준비----하나,둘 셋 에이라이자 확인하고 열심히 뜀박질하는데  순간적으로  내 눈앞에 뭔가 탁 튀어나오는데도 케노피가 무너질까봐 무시하고 냅다  달렷더니 부딪치면서  뭔가 쿡 쓰러져 있엇습니다
가만 보니까  6미터자리 등이 다섯개달린 동촌 고수부지를 밝히는 가로등이 아닌가,이상하다 싶어 다시보니까 내가 땅으로 나자빠져있엇습니다다.
뒤에서  클럽장님이랑 기수씨랑 우현씨랑 뭐라 뭐라 그러는데 하나도 안 들릴뿐만아니라.
캐노피는 6미터 높이의 백열등들을 감싸안아 시민을 위해 불을 밝히는 가로등에 나는 야간 등화관제를 실시하고 있엇고 산줄들은 이등 저등에 걸려서 엄망이 되어 바람에 날리고있엇습니다.
난감하다고 그냥 있을수는 없는일.....
클럽장님이 우리의 어깨를 발판으로 가로등에 잘 타고오르시더니 5미터높이 부근에 있는 손잡이를 눈앞에 두고 쪼르르 하시고
그 단세 기수씨는 긴 낙싯대를 하나 가져 왔는데 무용지물이엿습니다
그렇타고 배트맨이 가만 있을수는없는일-----
나는 냅--따 달려 안면도 없는 식당에가서 조그만 사다리를 사정해서 빌리고 잠시 배트맨옷을 벗고 스파이더맨이 되기로 햇습니다.
사다리 놓코 죽을 힘을 다해 끼----잉낑거리며 손잡이까지 겨우 닿아 올라 섰더니 온 머리에 스파이더맨 칭구들이랑 바람이랑 달아오른 수은 등들이 나를 반기는데 다섯개의 등에 걸려잇는 산줄이랑 캐노피를 걷어내는데도 가로등이 바람에 얼마나 흔들거리는지 그 곳에서도 나는 그 바람을 타며 비행연습을 했습니다.
케노피를 다 내리고 나서  내가 비행테스트를 신청햇더니 클럽장님이 허락을 하셔셔 테스트를 햇는데 두번 성공하더니 연장 4번을 쪼르르 하는바람에 케노피 다 접어서 케이스에 넣코  집으로 오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늦어져 지하철도 끊켜 우현씨가 수고스럽게 우리집까지 태워줘서 너무 고맙게 잘 오기는햇는데 열이 싸------악 받치길래 닭코치 두 개사고 쏘주 한 병사서 밤 열두시넘어  한 병먹고 잠 들엇는데 오늘은 기분 좋--습니다
어제 다들 힘들텐데도 가로등들 붙잡고 이리 저리 애쓰신 클럽장님, 기수씨, 우현씨, 고맙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