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4년 5월 17일 토요일..
날씨: 맑음 (강수확률10%)
풍향/풍속:서/2~3(m/S)
기온:21도
습도:30%
장소:청도 원정산
다른날과 같이 집에서 스쿨로 출발. 오늘은 청도로 가는구나....
나에게 있어서 청도는 영 안좋은 추억이 있는곳.. ㅠㅠㅠ
스쿨에 도착... 오늘 성환이가 첫 비행이 있는 날이네.. 스쿨에서 이.착륙 연습중..그때까지는 청도로 출발하는 줄 알았는데 ..짱님 왈...
오늘은 바람이 바뀌어서 구지 대니산 남좌로 비행간다고 해서 마음 한구석에서 오늘 비행 해볼까?..ㅎㅎㅎㅎ
남좌는 기체 확인만 잘하면 바로 이륙하니깐...ㅎㅎ 상황봐서 안되면 그냥 동영상 찰영 및 픽업해야지..이때 반가운 얼굴건희가 보였다.. 정말 반가웠다..그래서 구지 대니산 남좌 이륙장으로 이동.. 고고씽...
짱님은 오늘 첫 지상훈련 받으로 온 손 명호씨와 지상훈련 및 교육때문에 남좌 착륙장으로 이동 하셨다..나머지는 회원은 남좌 이륙장으로 이동.. ㅎㅎ 근데 이륙장 도착후 오늘도 비행은 못하겠구나 생각이든다. ㅠ 바람이 없다.오늘도 동영상이나 찍어야지 ... 첫 비행자가 성환이도 있는데.. 한명, 두명 이륙.. ......
나의 친구 승호 이륙 ..근데..근데.. 이륙하자 말자..맴맴맴..매미가 울었다..이륙 매미가..
오랜만에 나온 건희가 내려간다..동영상으로 확인 해주세요..ㅎㅎ
자...오늘 첫 비행자 김 성환 이륙....근데..근게...또 맴맴맴... 매미가 또 울었다.. 건희를 또 부른다.. ㅎㅎㅎㅎ
우리 건희 시차 적응도 안되는데 2명이나 매미구조.. 미안하다 나도 내려가서 도와 줘야지 되는데...
다시 첫 비행자 김 성환 이륙... 무사히 이륙하고 ... 착륙도 무사히 했다고 무전이 왔는데....
갑자기 뒷쪽 즉 북쪽에 바람이 들어온다.. 이 더운날씨에 북좌 이륙장으로 이동하려고 하니...
이 심정은 고참님들은 알겠지여..ㅎㅎㅎ
사무 국장님이 짱님한테 북좌로 이동 합니다..무전하고 짱님도 북좌로 이동 한다고 무전이 들어온다...
북좌 이륙장..와우~~~ 바람이 죽인다..죽여~~ 앗싸..
앗싸 맘 한구석에서 광진아 오늘 한번 비행해봐...라고 소리가 들려온다...
일단은 종진이 이륙..인애군 이륙..와 우~~ 바람 좋고 ...
이틀전에 지상 훈련 테스트도 20회 중에 20회 합격이라고 짱님한테 테스트 받았는데...용기가 생긴다..자신감도 생긴다.
사무 국장님 한테 오늘비행해도 되겠습니까...
하고 물어보는 순간..(안되면 어쩌지...)
국장님 왈~~
다리 괜찮으면 비행해라 바람도 좋으니깐..앗~~~~싸..~~~~
자~~~ 광진아 용기내서 비행 한번 해보자.. 일단은 북좌 이륙장 끝쪽에서 기체 정리하고...
기체 들어봐서 안되면 비행 포기하자..생각하고 기체 산줄 정리 ...와~~~우~~~떨려라....엄청 떨려라...
사무 국장님 왈... 준비 끝났으면 이륙해라........
예.......라고 대답은 크게 했는데...................다리가 떨리기 시작했다.^ㅡㅡㅡ^ 이러면 안되는데.......
무전으로 박광진 이륙 준비 끝..보고하고......파일렛,산줄,기체,바람,공간....이상~~~무......하나 둘 셋.............
기체가 올라온다....올라온다.....상계 확인하는 순간....나의 멋진 기체가 내 머리위에 이뿌게...아~~주~~이뿌게 올라왔다.
앗~~~싸~~~
한발. 두발. 세발 뛰는 순간 땅에서 다리가 뜬다 뜬다 뜬다...떳다...
와 우 야호 야호 야호..앗싸 앗싸 앗싸다............ 나도 모르게 고함이 함성이 다 나온다.. ...
이 기분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다..ㅎㅎㅎㅎㅎㅎ
착륙장으로 가는 도중 기체 ... 산...들.....하늘....땅.....마을..... 다 보면서 나 혼자서 즐기면서 가는데....
갑자기 생각이 든다... 착륙 어떻게 하지...
엉덩이로 할까???? 아니면 왼쪽 다리로 할까??????? 고민 고민 고민 중에 잠시 빠졌다.......
그때 무전이 들어온다....종진이 목소리.....형님 바람 좋으니깐 저 있는 쪽으로 보면서 착륙하면 됩니다....고맙다 종진아..
인애군 목소리도 들린다...홍삼 아저씨 복귀 비행 축하해여....라고.....정말 정말로 고맙다....
자~~~~~~~~광진아 착륙 들어간다...........정말로 많이....마니 마니 떨린다...
50%~~~~~~~~~100%~~~~~~~`무사히 착륙.........사뿐히 아주 사뿐히 착륙.......
와우 이를 어째.....풀들이 많아서 그만.......풀에 다리 걸려서 옆으로 꽝....잡아졌네...ㅎㅎㅎ
나의 생애 멋진 비행도 하고...이 짧은 순간 얼마나 세상이 아름답던지....열비행, 릿지비행보다 이짧은 비행이 정말로 기분
짱이다..........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우짜고.........일어 날려고 했는데 ... 다리가 ~~~~ 다리가 ~~~~ 말을 안듣는다..너~~~무 떨려서..
그대로 움직을수 없었다.... 30초에서 1분가량 지난것같다...
종진이가 와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인애군도 와서 축하 한다고 한다.. 정말로 고맙다.
잠시 담배를 피우면서 마음을 안정 시키고 있는데... 때 마침 ... 짱님이 와서 이 좋은 모습을 동영상을 못찍어서 아쉽다고 하시면서 축하한다고 하신다.....
와~~~~~우~~~~ 기분이 최고 였다.. 사고후 첨으로 뱅하는 날이였다.. 설마 이런날이 올꺼라고 상상만 했는데 실제로 내가 하늘을 날았다.. 첫 뱅때보다 기분이 최고 최고 였다..
내가 욕심을 내어서 안전 사고가 발생 했지만 .....
이제는 교훈삼아 앞으로는 더욱더 안전에 신경쓰고 자만 하지않고 욕심내지 않고 .. 자연을 거스리지 않고 ... 허락 하는날에만 안전 뱅.. 즐 뱅을 해야겠다고 맘속으로 다짐하고 다짐했다... 짱님한테는 죄송한 일이지만 사실 비행일지는 첨으로 써보는거다.. 다치고 나서 정말 안전이 소중한것을 몸과 맘으로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이글을 읽어 주시는 빅버드 가족분들도 안전하게 욕심내지 않고 즐뱅 했으면 좋겠다...
두서 없이 쓴 비행일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4년 5월 20일..화요일...
흐린 날씨에 박 홍삼이 반성하면서 올리는 첫 뱅일지입니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하늘을 날수 있는 매력에 다시 한번 감동 합니다...
그날 제가 있었으면 더 겁줘서 XX 지리게 만들수 있었는데....아까비.....
이제 형님은 안다치고 안전하게 그리고 즐기며 뱅 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앞으로도 쭉~~~~ 같이 즐겁게 즐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