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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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4월에 입교한 신석현(32)  교육생입니다.^^

빅버드와 인연을 맺은지 한달 하고도 2주나 지났습니다.

무엇보다 좋은분들을 많이 뵙게 되서 좋았고 앞으로도 너무 기대 됩니다~

 

인애누나가 비행일지 쓰라고 이야기 해줘서 써야겠다 마음만 먹고 있다가

결국 스쿨장님의 카톡을 받고 이렇게 쓰고 있네요 ㅎㅎ

 

#지상훈련

 

4월7일

입교하기 전부터 영상으로 수없이 봐왔던 지상훈련을 한다는 설레임에, 아침부터 참으로 시간이 안가던 목요일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처음 가본 율하체육공원에 조금일찍 도착해서 룰루랄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탁트인 잔디밭에 공기도 좋고 바람도 많이 불어 기분도 좋았습니다. 아무것도 몰랐기에 센바람을 보고 그냥 시원하다는 생각만 했었죠.

여차저차 회원님들 많이 모이셨으나 센바람때문에 철수......띠로리~~ ㅠ.ㅠ

 

4월13일

칠포로 비행을 간답니다.

육지에 바람이 많으니 바닷가 바람은 약할거라는.....

첫 이스타나 탑승!!!!

아날로그한 승차감에 이것도 훈련의 일종이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고고~~

칠포 도착!!

또 강풍.....철수....띠로리~~ㅠ.ㅠ

 

4월 20일

드디어 합천에서 첫 지상훈련.

감격스러웠습니다.

생각할게 너무 많고, 이해도 잘 안되고, 스쿨장님 목소리도 잘 안들리고....

정신 없는 첫 훈련이었습니다.

"백프로~~~~~"라고 하셨지만

전 "뛰어~~~~"로 듣고 전력 질주 했던 기억이......^^

  adfasgha.JPG 

  제목 없음.JPG

 

5월4일

첫 지상 훈련 후 몇번의 지상훈련 끝에 드디어 테스트.

이날 애견박람회 관람으로 아침9시부터 오후3시 까지 계속 서있었던 터라 발바닥도 아프고 너무 지쳐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상교교육생이 바람이 안좋아 비행은 못가고 스쿨에서 전 부쳐 먹고 좀 있다가 지상훈련을 간다고 했습니다.

순간고민....갈까?? 쉴까??

하지만 이렇게 한번의 훈련을 날려버리면 분명히 언젠간 이순간을 후회 할거란 생각에 천근만근 몸을 이끌고 동촌으로 갔습니다.

기체를 몇번 들고 이리저리 뛰길 수차례...

희미하게 들리는 무시무시한 소리

"좀 쉬다가 테스트 하자...."

두둥.....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오다니...오만가지 걱정에 상교를 붙잡고 이런저런 질문도 하고 칭얼칭얼 댓었죠...

 

테스트 시작!!

바람이 좋아 한두발 떨어지기 전에 기체 자동상승.

연속으로 계속 성공!!

한번만 더 성공하면 되는데...

스쿨장님께서 견제확인을 외쳐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처참히 무너진 기체와 내마음.....

'테스트의 스릴을 느껴봐라'

'니가 스스로 견제 타이밍을 알 수 있을거 갔냐?'

스쿨장님의 생각이 궁금해 졌습니다.

 

그 순간 저는

'스쿨장님께서 말씀을 안해주시면 난 아무것도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으로, 몸으로 기체상승을 느꼈어야 했었는데 아무생각 없이 스쿨장님 목소리에만 반응 했었던게 들통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쨋든 결국 합격은 했지만 기쁨도 잠시, 아직 확실치 않은 이륙동작 탓에 첫비행의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텐덤비행

 

5월6일(석가탄신일)

올것이 와버렸습니다.

날씨도 좋아 버렸습니다.

'푸하하하하하하~~나도 드디어 난다~~~'

'오늘 부터 인간은 두종류

날아본 자와, 그렇지 않은자!!!'

 

당연히 잠은 못잤습니다.

하지만 개운하고 상쾌한 아침~ 아름다운 세상이었어요~~

 

스쿨에서 시물레이션 훈련을 했습니다.

처음 하네스에 매달려 봤습니다.

어랏!! 신기합니다.

별거 아니게 보이던 스프링과 쇠덩이에 하네스를 연결했는데

왼쪽 줄을 잡아 당기니 왼쪽으로 돌아가고 오른쪽 줄을 당기면 오른쪽으로 돌아 갑니다.

이햐~~이런 과학적인 장치가 있다니..

................

전 한참을 몰랐습니다.

스쿨장님께서 손수 돌려주고 계셨다는 것을.......

(저만 그런건가요??)

 

자~이제 장비를 챙깁니다.

헬멧이 다 작습니다.

쓰자마자 얼굴 경락마사지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오늘 첫비행 한다잖아요~~

 

제 체중에 맞는 넉넉한 기체를 챙기고 출발~~~

이쁜 잔디가 깔려있는 착륙장.

해발 600M, 모든걸 알고 있다는듯 비행인들을 반기는 멋진 나무가 서있는 이륙장.

산으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초계를 자랑하는 합천으로 갔습니다.

 

바람이 동서남북으로 들어와 이곳저곳에서 이륙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결국 오전 비행은 포기. 점심식사 하러 하산 한답니다.

'첫비행 못할 수 도 있겠다. 너무 기대는 하지 말자' 라고 되지도 않는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밥을 먹었습니다. 

 

오후에 다시 올라갔습니다.

사무국장님께서 색깔도 곱디고운 처음쓰신다는 새텐덤기체를 주섬주섬 준비 하십니다.

눈치껏 하네스를 입어 봅니다.

나가시려나 봅니다.

으흐흐흐흐흐흐흐

텐덤준비!!

앞으로만 냅따 뛰라십니다~~

국장님께서 멋지게 기체를 들어올리시는 소리가, 작은 헬멧 사이로 들립니다.

"뛰어~~~~~~"

한발 두발 뛰.......

 

우와~~~~~~~~~~

예상했던거 보다 훨씬 기분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발밑에 아무것도 없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짜릿함!!

놀이공원 자이로드롭도 발밑에 아무것도 없지만 이건뭐 그와 비할순 없었죠

좋아할 틈도 없이 곧바로 이어지는 교육. 집중집중!!

 

(국장님 말투)

 "자 석현아잉~~기체 함봐봐잉~이게 말이지~ 기체가 이렇게 퐉!!!퐉!!! 당겨도 쉽게 무너지거나 그러진 않아....음..괜찮아..... 이렇게 퐉!!퐉!!"

기체가 안전하다는걸 보여주시고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십니다. 국장님의 설명에 한결 마음도 편안해졌습니다.

웬지모를 고요함속에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어지간히 집중을 했나 봅니다.

기류가 안정적이지 않아 브레이크핸들을 다 주진 못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같이 잡고 이리저리 회전도 해봤습니다.

 

저멀리 아름답게 보이는 산과 마을...

기체를 흔드는 정신없는 바람들...

발밑에 보이는 귀여운 사람들과 자동차와 집....

모든게 신기했고

이렇게 이쁜 사진 처럼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__ 2.JPG 


 

#첫비행

텐덤착륙 후

김성환 교육생의 지상훈련 테스트를 도와 주고 있었습니다.

별다른 말씀이 없으셔서, 그리고 이륙장 바람방향과 하늘의 바람이 별로 안좋다고 하셔서

오늘 못할 수 도 있겠다 생각하고 성환이의 지상훈련이 끝나면 나도 지상훈련 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찰나

국장님께서 "올라갈 준비 해라~ 상교내려오면 같이 올라가자" 하셨습니다.

둑흔둑흔...심장이 떨려왔습니다.

'상교야 빨리 와라'

바람 방향이 별로라 상교는 이륙을 못하고 있었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첫비행은 참 멀고도 험한 기다림이었습니다.

죽어라 뛰고 있는 성환이, 하염없이 상교를 기다리는 저, 이륙시켜줄 바람을 기다리는 상교...

짠한 교육생들....

30여분 기다린끝에 상교는 출발하여 착륙 하였고 저를 비롯해 테스트에 통과한 성환이는 예상에 없던 텐덤비행을 하러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갔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이륙장.

스쿨장님께서 혹 뜨게 되더라도 남짜로 떠야 할거 같으니 가는길을 알려주신다고 저랑 상교를 부르셨습니다.

뜨자마자 왼쪽으로 턴해서 작은 골짜기 하나 넘어 동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그리곤 바람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무전기 밧데리가 거의 없어 보이던 상교에게 제 무전기를 넘기고

스쿨장님께서 가지고 계시던 핸드마이크가 달린 무전기를 저에게 채워 주셨습니다.

 

먼저 성환이의 텐덤이 나갔습니다.

그리고...

"석현이 준비해라"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제 차례입니다.

 

손영동팀장님, 광진형님과 상교가 저를 도와 주셨습니다.

시간이 다가 오자 덤덤해지고 생각보다 떨리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너무 든든하신 분들이 계셨던 이유겠지요.

하네스를 메고 이끈 저끈 요끈 조끈 다 동여매고 길이를 조절 하고 기다리는데..

손팀장님께서 하네스 다리끈 사이로 삐져 나온 제 살들이 불쌍해 보이셨는지...

"다리끈을 이래 꽉 매면 피도 안통하고 불편하다. 와이리 꽉맷노??" 하시며 다리끈을 조절해 주셨습니다.

조.절.해.주.셨.습.니.다.....(아마 이때 조금 느슨했나봅니다.)

모든준비를 마치고 남짜 방향으로 서서 이륙보고를 하였습니다.

 

파일럿!! (괜찮을겁니다.)

캐노피!! (색깔이 마음에 드네요. 빨강 파랑. 저는 한국인이니까요.)

산줄!! (복잡해 보이지만 꼬이진 않았네요.)

바람!! (이상해서 제가 지금 남짜에 서있는거 맞죠?? 그래도 스쿨장님께서 안전하니 시키시겠죠??)

공간!! (좀만 뛰면 낭떠러진데....뭐....일단 냅다 뛰겠습니다.)

 

이상유!!! 아...아니... 이상무!!!!!

 

스쿨장님께서

"자 일단 들어보고 괜찮으면 나가고 아님 멈추자." 하십니다.

 

구령붙이고 출발!!

(제발 잘 들려라!!)

하나 둘 셋~~

 

"견제확인"

(안녕 라지캐노피~처음 보는구나~연습기체 보다 크긴 크군....)

 

"뛰어" "스톱" 이 동시에 들립니다.

그 찰나 다시 한번 선명하게 들리는 "뛰어"

냅다 뛰었습니다.

뜨긴떴습니다.

뜨자마자 나타난 작은 나뭇가지들....

양다리로 지옥불 벗어나듯이 차버렸습니다.

 

부우우우우우우웅~~~~

이륙장을 빠져나오자마자 처음 들려오는 무전소리

"ㅐㅈㄱㅑㅎ뱌ㅕㅗ뮤ㅓㅙㅣㅑㅕ보$%ㅏㅣㅑㅐㅂㄷ" ("자세바로" 였던걸로 예상됩니다.)

두번째 무전은

"왼쪽 왼쪽"

왼쪽으로 틀고나니

"자 ~ 손놓고 똑바로 앉아"

 

.................

전 손을 놓았고....

똑바로 앉으려 했으나.....

하네스 의자부분이 엉덩이와 허리춤사이에 잡힙니다.

자 으쌰~~~~

꿈쩍을 안합니다.

이놈의 몸뚱아리가 올라갈 생각을 안합니다.

 

"왼쪽 왼쪽"

일단 왼쪽으로 턴을 합니다.

"똑바로 앉아"

으쌰~~~우아싸짜~~~~

1mm도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핸들을 너무 오래 놓은것 같았습니다.

다시 핸들을 잡고 정신을 차려 보니 모든 체중은 다리끈에 있습니다.

그때는 가랑이가 아프진 않았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다리에 피가 안통해 뭔일이 생길거 같았습니다.

다시 한번

"으아아아아아악~~"

소리를 질러가며 올라가려 안간힘을 쓰지만 팔에 힘만 빠질 뿐입니다. 

그러고 있던 찰나 스쿨장님께서 저를

사무국장님께 패스 하십니다.

구수한 말투의 사무국장님께서

"석현아 첫비행 축하한다. 거기서 조금만 오른쪽으로 해봐봐."

 

국장님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생각 하며 일단 조금 오른쪽으로 갔습니다.

"옳지. 자 그대로 쭈욱 오면......"

 

도저히 안되겠어서 왼쪽가슴에 붙어 있던 핸드마이크를 브레이크핸들과 함께 잡고 외쳤습니다.

"저...저....아직....못앉았... 습..니다."

다급했습니다.

 

"아~ 그래?? 자 그럼 두손놓고 앉아라."

시키시니 일단 다시 시도 해봅니다.

몇번이고 해봤습니다.

"안됩니다....." 점점 무서워졌습니다.

"아~ 그래?? 자 일단 오른쪽~~~~ 음... 그러면 밑에 다리끈 밟고 앉아봐~"

 

'다리끈?? 다리끈?? 아~~그래 고참 분들이 이륙하시는 영상을 봤을때 분명 다리끈이 있었어.'

아래를 내려다 보고 다리끈을 쳐다 보니 엉덩이 근처에 얄밉게 대롱대롱 달려 있었습니다.

다시 브레이크와 무전기를 둘다 놓고 오른손으로 다리끈을 내려 발에 가져가 보지만 신발 뒤꿈치에 닿을랑 말랑 하는정도 였습니다.

 

"안됩니다~!!!!!!!!ㅠㅠㅠㅠ"

"아~ 안돼?? 그래 괜찮아 당황하지 말고 자 왼쪽~~~~자~~~ 오른쪽~~~"

계속 방향 지시 하십니다.

"떨어지지 않으니까 걱정마~~~" (나중에 여쭈어 보니 절대 풀리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떨어질거 같았습니다.

이게 쑥하고 빠지면 내가 팔힘으로 매달려 있을 수 있을까??

아래를 보니 무덤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도 무덤...그 옆에도 무덤.....

텐덤때 봤던것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덤만 보입니다.

공포가 점점 더 커졌습니다.

무전에다 대고....

살려주세요....떨어지면 어떡해요...빨리 내려갈 수 있게 해주세요....괜찮은건가요?? 이런적 있나요??

이런 말들을 하고 싶었습니다. 차마 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 찌찔해 보이니까요. 알아서 해주시겠지 믿었습니다.

 

"석현아 괜찮다~다와간다~~왼쪽~~~~~ 오른쪽~~~~"

 

시물레이션 훈련할때 방향전환 할때 체중도 함께 이동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 체중은 하네스 다리끈에 있었습니다.

그래도 손만으로도 방향전환은 잘 되었습니다.

 

__ 1.JPG

(↑다리를 쭉펴고 있은거 보이시죠?? ^^*)

이쯤에서는 떨어지면 죽진 않겠지??

이쯤은 뭐 괜찮을거 같기도 하다....

다와가는건가??

 

혼자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것만 같던 착륙장이 서서히 가까워 졌습니다.

착륙장에선 많은 분들이 저만 보고 계셨습니다.

다들 앉아 계시는걸 보고 조금 안심 했습니다.

위험한 일이었으면 다들 서서 바라보고 계셨겠죠??

 

"자 그대로 착륙할꺼다~~자..........50프로......100프로!!!!!"

(사무국장님~ 안전하게 착륙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공포의 순간에 국장님 목소리에 그나마 안정을 많이 찾았던거 같습니다.)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두발로 뛸 의지도 힘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살았다.....'

 

한참을 누워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느껴지는 가랑이의 고통.

남자분들만 아는....축구공에 Fire egg를 맞고난 직후의 고통까지는 아니었고 

좀 괜찮아진 뒤에 남아있는 여진의 고통정도가 밀려 왔습니다. 우리우리 했습니다.

 

그리곤 넘어진 몸을 일으켜 세우니 엉덩이 사이에 참 많은것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풴티, 츄리닝, 하네스다리끈 일체...

하나하나 빼고 정리하고 하네스를 벗어 버렸습니다.

다리끈이 늘어질때로 늘어져 있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다리끈...저의 육중한 무게를 버텨주었습니다.

몸무게가 가볍고 팔에 힘이 많았으면 아마 쉽게 앉을 수 있었을텐데.....아쉽기도 했습니다.

 

 사진.JPG

 

이렇게 저의 스탠딩 첫비행은 끝났습니다. 다들 앉아서 하는 비행을 저는 서서 했네요~

석가탄신일에 주예수 그리스도의 자세로 내려왔죠.^^

 

#헬멧주

스쿨에 돌아오는 동안 혼자 참 많이도 웃었습니다.

좋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해서......^^

 

스쿨로 돌아가면 통닭과 술을 준비 해야겠다 생각 했습니다. 제가 준비 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회원님들이 이정도 오셨으면 닭을 몇마리 시켜야 하지?? 술을 얼마나 사야 하며...??

궁금한게 많은터라 지은씨에게 물었습니다.

걱정말라더군요 가면 다 알아서 해주신다고....

 

스쿨 도착하니 테이블에 통닭, 찜닭, 소주, 맥주, 음료수, 헬멧이 뙇!!!!

너무 체계적인 시스템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그걸 언제 시키시고 준비 하셨는지....^^

 

조금씩 주신 헬멧주를 들고

"비록 시체놀이 첫비행이었지만 축하한다" 며 스쿨장님께서는 회원님들과 함께 저의 안전비행을 기원해주셨습니다.

 

생각보다 헬멧주 양이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전공특성상 이런 대량주를 몇번 접해본터라 자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원샷을 하리라 다짐 했지만 결국 숨을 잠시 고르고 투샷으로~~^^*

 

이렇게 저의 첫비행 일정은 끝났습니다.

 

입교하고 지금까지 고참분들께서 가장 많이 하신 말씀은

"스쿨장님 말씀만 잘 들으면 된다." , "안전이 최고다." 였습니다.

마음속에 잘 세겨두겠습니다.

회원모두의 안전을 책임지고 계시는 스쿨장님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값진 경험이 참으로 소중한 첫비행이었습니다.

앞으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비행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쪼렙 신석현 2회 비행.

      -앉을수 있다는 행복-  편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_^ v

 

 

 

 

 


 



 

  • profile
    규니 2014.05.19 20:29

    ㅎㅎㅎㅎㅎㅎ 너..... 웃긴 놈이구나....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 뱅일지 잼나게 읽었넹


    지상연습때도 봤지만 잘하데... 앞으로도 안전뱅 즐뱅하삼~~~  ^^

  • profile
    신석현 2014.05.20 09:56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쭉~열심히 하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 ?
    박홍삼 2014.05.19 21:56
    푸하하하....석현이 첫 비행..축하한다..
    평생 추억이 되겠는데...
    이번 기회에 살 좀 빼지...
    담 비행때에는 여유있게..하늘 감상하면서 안전 비행해..
    첫 뱅 축하한다
  • profile
    신석현 2014.05.20 09:59
    항상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잘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살과의 전쟁을 시작 해볼까요??
    빼긴빼야하는데...에휴~^^*
    복귀 비행 축하드립니다~
  • ?
    키미네 2014.05.20 09:13
    누나라니!!! - _-; 너의 누나임을 거부한닷!! ㅋㅋ
    첫 뱅 추카하고..... 첫 뱅..자세를 잊지 못하겠다 ㅋㅋㅋㅋ
    담에 또 같이 즐겁게 뱅합시다!^^*
  • profile
    신석현 2014.05.20 10:02
    누나를 누나라 부르지 못하는....^^*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비행해서 누나처럼 훌륭한 비행인이 되겠습니다~
  • profile
    원래 첫뱅은 기억이 제일 많이 남는다....
    이렇게 애쓰며 첫뱅했으니 평생 기억에 남을듯.........ㅋㅋㅋㅋㅋ
    암튼 첫뱅 축하하고 항상 안전 알제 ~ ~ ~ ~ ~ ~
  • profile
    신석현 2014.05.20 11:56
    넵 감사합니다~
    안전제일입니다~
  • profile
    쪼양 2014.05.20 10:32

    ㅋㅋㅋㅋㅋ '석가탄신일에 주예수그리도의 자세로' 비행한 석현씨~ 하늘을 날게 되심을 ㅊㅋㅊㅋ
    이런 헤프닝이 있었으니 첫비행의 아릿함이 오래오래 기억될 수 있겠엉.ㅎ
    앞으로도 쭈욱 안전비행하고...앞으로도 잼있는 뱅일지 기대할게~

  • profile
    신석현 2014.05.20 11:58
    네~감사합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 profile
    nightflight 2014.05.20 11:47
    첫뱅 ㅊㅋㅊㅋ 해요

    간만에 눈물나게 웃었네요
  • profile
    신석현 2014.05.20 12:01
    안녕하십니까~
    저번에 고깃집에서 인사드렸었는데..
    기억하실런지요~
    감사합니다~~^^
  • profile
    조원장 2014.05.20 14:01
    석현씨...
    첫 뱅 추카 추카 드려요...
    아~~~~~~
    원래 첫 뱅은 서서 하는것을 저는 앉아서 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에 추억에 오래 오래 남을 꺼에요...
    안전뱅해요....
  • profile
    신석현 2014.05.20 16:47
    네네네~~감사합니다~~
    다음에 머리자르러 가겠습니다~~
  • ?
    박홍삼 2014.05.20 17:37
    석현아....
    머리 자르면 죽는다.....
    푸하하하하.......오래 살야지..
  • profile
    신석현 2014.05.21 09:53
    ㅎㅎ형님이 그런말씀 하시니 웬지 무섭네요 ㅎㄷㄷ;;
  • ?
    김성환 2014.05.20 22:31
    곰둥이 석현이형 ㅎㅎ 다음회가 기대되요
  • profile
    신석현 2014.05.21 09:54
    곰둥이 ㅋㅋ 왜이러니??
    포돌이 오늘도 수고~~^^
  • ?
    애벌래 2014.05.21 01:31
    일지가 왜 이래 길어..
    이제는 긴 글만 보면 논문을 읽는 느낌이라서 싫다.
    시간은 새벽이 되가고 과제도 쓸거 잇는데 .. 이걸 언제 다읽어보라는 거니 ㅠ ㅠ
    앞으로 쭉 ~ 재미나게 안전하게 하늘을 날자 곰석현
  • profile
    신석현 2014.05.21 09:56
    네~~형~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ㅎ
    앞으로 쭉 잘해보아요 우리~
  • ?
    100soon 2014.05.21 15:50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안전비행 하세요!글 솜씨가 대단하신걸 보니 비행도 야무지게 잘하실것 같네요.
    좌우튼 첫비행 추카드려요...
  • profile
    신석현 2014.05.21 18:06
    감사합니다~
    초심!!!!!!!!
  • ?
    서상교 2014.05.21 23:16
    아~~~ 재밌다 ㅋㅋㅋ
    제가 쫌 자주 등장하네요 ㅎㅎ
    오래 같이 안정비행 해요
  • profile
    대연아날아보자 2014.05.22 00:10
    ㅋㅋㅋ여기 첫뱅보다 긴 첫뱅일지 있네요ㅋㅋ
    축하합니다!! 안전하게 재밌게 뱅해요^^
  • profile
    ㅈl은♬ 2014.05.26 00:08
    ㅎㅎ 첫 비행 하실 때, 뒤에 있었드랬지요.
    저도 합천 대암산에서 이륙장 뒤로 뜨기는 처음이었는데, 이륙 잘 하셨어요!
    비행일지도 너무 재밌네용 ㅋㅋ 회사에서 읽다가 혼자 웃었었네요 ㅋㅋ
    앞으로도 안전하고 멋진 비행 즐기시기 바랍니다~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