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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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회 비행(11. 9. 4(일))

    - 장소 : 합천 대암산      - 풍향 / 풍속 : 북동풍 / 2~3(m/s)      - 날씨 : 구름많음                                                                        

   - 기종 : 부스터 (s)        - 고도 : 580 + 0m                               - 비행시간 : 10 분(      분)

 

     - 내    용

일욜 오전 10시.  오늘은 원래 개인적인 일로 비행갈 생각이 아니었는데 오후 출발반이 있다고 전화가 왔다

치마입었는데 우쨔징...고민도 잠시, 시몽오라방 등산화,기체,비행복까지 다 챙겨온단다 ㅋㅋ

그리하여 수환오빠,민경언니,시몽오빠 넷이서 한시에 합천으로 추울 발~!!

오늘은 텐덤 인원까지 포함하여 21명. 도착하자마자 맛있는 밥을 먹고 2시에 이륙장으로 향했다

 

합천은 기체메고 올라가는길이 쬐금 디다....

그래도 이륙장에 섰을때 푸르른 하늘과 탁 트인 시야, 반겨주는듯한 한 그루의 큰 나무가 갈수록 정겨워 지는거 같다^^

바람이 기분좋을 정도로 분다. 간혹 세게 불기도 하지만 갠적으로 무풍보다는 훨씬 나은거같다

일단 교육생들은 스탠바이.

인걸아저씨가 비행하기 좋은 곳(오른쪽능선 릿지라인)을 미리 살짜꿍 가르쳐 주신다

항상 비행할 라인과 착륙장을 미리 점검하고,이륙장에선 고참 선배들 비행하는 모습도 지켜보고,

스쿨장님,국장님 말씀할때는 잘 들으라고, 다치지않게 비행하라고  말씀해주시고 늘 챙겨주신다(감사합니다~)

고참 어르신들 한분씩 이륙하고 텐덤도 출발한다

시간이 갈수록 바람이 세져 비행이 안될려나 생각하는 찰나, 광무를 선두로 한명씩 나가기 시작한다

항상 비행하던 왼쪽 능선은 능선지나자마자 고도가 깎이기 때문에 교육생들은 전원 착륙장까지 못간다고 한다

이륙장 바로 아래 마을 시작되는 초입구에 임시착륙장을 정했다

드디어 내차례.

머리속으로 이륙자세 한번 그려보고 심호흡 후 이륙을 했다

바람이 있어 두둥실~ 고도가 제법된다. 비행하면서 평소에 안보던 기체를 자주 봤다 (그냥 보고싶어져서..ㅎㅎ)

일단 오늘은 착륙을 목표로 했기때문에 8자로 고도 처리하면서 마을쪽으로 들어가는데 역시나 오늘도 넘 멀리갔는가보다

스쿨장님 "민주야 ~어디까지 가노?"콜 넣어주신다.

실은 턴을 할려는데 내 기억에 바깥쪽으로 돌려야 한다고 했던거 같아서 왼쪽으로 돌려야할지, 오른쪽으로 돌려야할지

어느쪽이 바깥쪽인지 고민했었다 나중에 국장님께 여쭤보니 착륙장쪽으로 항상 턴(안쪽)으로 하는게 맞다고 하신다.

전기줄있는 전봇대는 피해가면서 조금씨 8자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보통 착륙장은 평지다 그래서 짧게 들어가든, 길게 들어가든 다 평지라 상관이 없었는데....오늘은 그게 아니네.

착륙장이 들어가기 직전, 가운데가 파여있다.ㅜ왼쪽에 비스듬히 세워져있는 건물이 있고 그사이에 아래막길처럼 길이있고 아래막길 앞쪽에 착륙장이 있기때문에 들어가면서도 어..짧을거같은데..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역시나.

간발의 차이로 계단식으로 되어있는곳에 진짜 매미처럼 찰싹 붙고야 말았따 (일어서면 바로 착륙장인데)

스쿨장님 다가오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럴때 길게 펌핑을 주면 순간적으로 붕 뜨면서 착륙하기때문에 제대로 들어왔을거라 하신다

아하..~

항상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럴때 써야하는구나. 실전에선 왜 기억이 안났을꼬 .ㅋㅋ

오늘 확실히 개념 저장되었으니 앞으로는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바로 써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정애,영혜언니,백순아저씨,진천아저씨?등 계속 착륙장에 들어왔고 들어오는사람들 착륙자세도 찬찬히 구경했다

특히 의외였던건 영혜언니였는데 내가 기억했던 영혜언닌 칠포에서 두발 착륙 후 모래위에 픽~쓰러진게 다였는데 이젠 착륙을 가볍게 뛰면서 너무 잘하는게 아닌가?!ㅋㅋㅋ

분발해야겠군...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ㅎㅎ

 

그렇게 즐거웠던 51회 비행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왔다

벌써 51회나 비행한 내가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일년이 넘었는데 51회밖에 못한게 부끄럽기도 하다

비행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에  영혜언니한테 뒤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실력 늘이러 자주 나와야겠다 ㅋㅋㅋㅋ

오늘 일기까지는 요까지~~~끝.

  • profile
    버드맨 2011.09.06 17:40

    ㅎㅎㅎ~

    영혜언니한테 뒤지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추월당하지 않기 위해서~

     

    어느덧 51회를 넘기는 비행,

    이제는 많이 늘어서 뱅하는걸 봐도, 비상착륙을 하는걸 봐도 조금씩 안심이된다.

    그게 경륜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은 이륙에 조금의 불안함이 있는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극복이 될 거라고 생각되고

    지금쯤 다시금 지상훈련으로 자세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

    목요일 지상훈련 나와서 지상훈련으로 자세에 뭐가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라.

     

    내가 봤을때 이륙에서 안되는건 지상훈련과 이륙장에서의 자세의 적용이 안되는거 같다.

    다시 말해서 지상훈련시는 이륙연습시 견제, 확인 후 허리 숙여서 달리는데

    이륙장에서는 이륙후 바로 앉으면서 견제를 풀고 만세를 해 버린다.

    이것이 문제다.

     

    이것을 지상훈련으로 감을 잡으면 이륙자세는 완전히 니 것이 된다.

    착륙도 이와같이 자세를 가다듬어라.

  • profile
    조민경 2011.09.06 17:43

    그래..농땡이 치지 말고 부지런히 나와라...ㅋㅋ

    이쁜 여대생 등록했는데 잊혀지지 않을려면 자꾸 얼굴 내미는 수 밖에 없을거 같다..ㅎㅎ

    까딱하면  " 니 누꼬?"  이런 소리 듣지 싶다....ㅎㅎ

    화이팅해서 안전하고 재미난 뱅하자!!!!!!!!!!

  • profile
    두연 2011.09.06 18:39

    ㅋㅋ농땡이 부리지말고  열심히 하자 우리~

  • ?
    박정애 2011.09.08 02:01

    아부지 혼 자 보내지 말고~

    영혜언니랑 손잡고 아부지 모시고 자주 나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