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011.09.06 10:39

새장비로 18회 비행^^

조회 수 2284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날짜 : 2011. 9. 4 ( 일요일) 

    - 날씨 : 구름조금 

    - 풍향/풍속 : 북동/ 20~25(km/h)

    - 장소 : 합천 대암산

    - 고도 : 580 + 0m   

    - 장비 : 볼레로4                                 

    - 비행시간 : 10분(  1h52') 

 

 *  장비 구입 내역

   - 캐노피 : 볼레로4  (XS) 튤립색상

   - 하네스 : VERSO  (S)

   - 무전기 : TH-K2AT (충전식)

   - 헬맷 : 인사이드  (다크레드)

   - 비행화 : 240 SIZE

   - 비행복 : 신상 나오는 대로..ㅎㅎ (요건 서비스)

 

18회 비행

장비 구입 후 첫 비행이다

아침부터 설레기 시작했다..

새 장비와 만날 생각에..ㅋㅋ

일찍 갈 생각으로 아침부터 서둘러서 씻고 밥도 든든히 먹었다..

꼬물대다 보니 벌써 9시가 넘었넹..

9시반 스쿨에 도착

새로 도착한 장비들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먼저 하네스를 매달아 놓고 앉은채로

스쿨장님이 허리끈, 다리끈, 어깨끈 등 이것저것 맞춰주셨다..

헬맷도 써보고.. (내가 머리가 컸나 라지도 꼭 끼는듯..ㅠ.ㅠ)

새거라 그런거 겠지..스스로 위로하고..

비행화도 영혜언니랑 같은 걸로 왔넹..

한번 신어보고..이건 딱맞넹..

무전기도 받았당..케이스도 캐노피랑 깔맞춤해주시는 센스..ㅋ

비행복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신상을 받기 위해서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다..

내껄로 비행할려니 생각만해도 너무 기분이 좋다..

다 넣고 맬 때도 혼자 가뿐히 들고 맬 수 있으니..

지난주까지만 해도 혼자서 매는 법 알려달라고 하며

낑낑 거렸었는데..ㅎ

캐노피에 빅버드 마크도 다 함께 정성스레 붙이고 나니

내 장비라는 애착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주문한 떡도 도착하고 장비도 구경했으니 이제 가서 타는 일만 남았넹..

대구세계육상경기 때문에 이번주 까지는 합천에서 뱅한다..

구지는 뱅금지라네..

오전에 지상훈련해야되는데 그러기엔 합천이 훨~낫지뭐..

합천에 도착해서 푸른잔디에서 기분좋게 지상훈련 할 줄 알았는데

웬걸..오늘 텐덤이 있어서 오전부터 스쿨장님 국장님 다 바쁘시고..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고 다들 이륙장으로 쌩~하니 가버리넹..ㅠ.ㅠ

장비와 덩그러니 남겨 져서 그래도 혼자 해보겠다고 준비하는데

이건 뭐 혼자 할려니 산줄이랑 하네스 끼우는 것도 예전 기체랑 달라서

쉽지 않았다 풋바 줄도 잘못 끼웠는데 빠지지도 않고..ㅠ.ㅠ

일단은 풋바는 당장 쓸게 아니니 그냥 두고

열심히 내달렸다..확실히 기체가 빨리 올라오는 듯 했다

가볍기도 하고..머리위에 띄우긴 했는데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할지..

몇 번을 들었다 놨다 하네스를 벗었다 입었다

이거 혼자 북치고 장구 치고 하려니 몇 번 하지도 못하고 진이 빠졌다

답답한 마음에 무전을 할래도 안돼고 영혜언니 한테 전화 할려고 해도

폰이 꺼졌고..카톡으로 민경이 언니한테 이것저것 물었다가 결국

스쿨장님께 전화해서 sos했다..

텐덤이 착륙장에 들어와야 하는데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들 착륙장에 못 내렸당..

뒤에 스쿨장님 국장님 오셔서 지상훈련 시켜주셨다

이륙할 때 기체 확인이 안돼서 그거 위주로 하고

새 기체의 견제 포인트를 잡으라고 하셨다

땡볕에 몇 번 달렸더니 금새 지치고 목이 말랐다

그래도 스쿨장님이 그만 할때까지 연습했다

나도 사실 장비가 바뀌니 불안하기도 하고..

새 장비로 더 비행 못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장비 접는 것도 새로 배웠다 하네스를 뒤집어 가방에 쏙 넣으니

딸롬하게 들기도 편하네..이뿐것..ㅎㅎ

드뎌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왔는데 예전보다 더 작은 흰둥이가 있네..

너무 귀여워서 좀 만지고 놀다가

밥 먹으러 갔는데 너무 기운을 빼서 그런지 밥맛이 없었다

첨으로 밥을 남기고..

이륙장으로 고고~

가뿐해진 장비를 매고 올라가니 훨씬 수월했다..

주문한 떡이랑 영혜언니가 사준 오징어 막걸리 심옹이 오빠가 가져온 케익이랑 놓고

고사를 지냈다..(고마워용~^^)

내가 먼저 세 번 절을 하고 안전 비행을 빌었다..

그 다음 막걸리 음복 하고..(원샷..ㅋ 달달하니 맛있넹)

광무가 절 하고 또 음복

다 같이 절 세 번하고 국장님이 막걸리를 장비에 뿌리셨당..

떡이랑 술이랑 나눠먹고

드뎌 비행 하는구나..했는데

착륙장에서는 몰랐는데 이륙장 바람은 장난 아니었다..

이륙준비 하는 동안에도 캐노피가 펄렁펄렁

그래도 베테랑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뱅하시고 뒤에 남은건 교육생들..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부는지 석현아저씨도 답랜딩 하시자마자 바로 이륙해버리셔서

모두를 한바탕 웃게 만드셨당..ㅋㅋㅋ

역쒸 입으로든 몸으로든 우릴 웃게 만드시는 분위기 메이커당..ㅋㅋ

오늘은 착륙장에 들어가는건 무리라 이륙장에서 더 가까운 지점에

비상 착륙장을 지정하고 거기에 착륙하기로 했다..

 

설명을 꼼꼼히 듣고 드뎌 이륙..

착륙장도 바뀌고 바람도 많이 불고 여기 저기 신경이 쓰여서

캐노피를 확인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확인한다 다짐했건만..

어쨌든 이륙 실패 없이 나갔으니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륙하고 방향을 조절하는데 연습했던 기존 기체보다

반응이 빨랐다 예전대로 했더니 너무 급하게 조절한다는 무전이..ㅡㅡ+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점점 둥둥 뜨는것이 기분이 좋았다..

안전할 때 캐노피도 쭈욱 훝어보고 색깔도 한번 보고 혼자 뿌듯해 했지..

오늘은 산과 밭이 더 선명한 느낌이다..

위에서 보면 아래가 그렇게 평화로워 보일 수 없다..

맘이 안정되는 느낌..^^

 

 

그런 순간도 잠시

이제 또 착륙이라는 공포가 하나 남았다..

무전에 신경을 바짝 쓰고

스쿨장님 지시에 따라 고도 처리를 했다

점점점 가까워 질 수록 다리로 착륙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쏠리고..

아직은 브레이크 조작이 미숙한지라

착륙 시 속도가 빠른 듯..

결국 엉덩이로 쭈~욱.....꺅~~~~~비명소리와 함께 내리고

그 다음은 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내 착지가 웃기다..

50%로 쭈욱 들어오다가 착지전에 100%해야 되는데

난 미리 부터 속도 줄이겠다고 너무 많이 당긴 상태에서 쭈욱 들어와 버렸다..

담 비행은 정말 두발로 사뿐 내리자 정애야..

하네스 새거 잖니..ㅠ.ㅠ

 

오늘은 날씨 탓에 한번 비행으로 그쳤다..

좀 아쉽긴 했지만 추석이라는 연휴가 또 있으니

앞으로 시간 날 때 마다 뱅해야지..

  • profile
    버드맨 2011.09.06 12:20

    ㅎㅎㅎ~

    잘 읽었다.

     

    새장비 첫비행 축하해~^^

     

    이제 장비도 마련했으니 열씨미 해서 기량을 향상시키는 일만 남았네?

     

    교육용 장비를 오래 탔기에 거기에 적응이 되어있어 새장비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니까 어느정도 적응 될 때까지는 브레이크 조작을 부드럽게

    해주고 견제 포인트를 익혀라.

    원래 고참들도 새 장비로 바꾸면 30~40회는 조심해서 적응비행을 한다.

     

    지금은 착륙에 부담이 있지만 장비에 적응하고 한번만 100% 견제 포인트를

    감 잡으면 그때부터는 착륙에 자신이 생기니까 너무 착륙에 부담갖지마라.

     

    담에 뱅 할때는 니 생각을 버리고 유도하는데로만 함 해봐라

    그러면 속도도 죽고 감이 올거다.

     

    암튼 새장비 구입해서 첫뱅한 걸 축하하고, 열씨미 뱅해서 즐겁고 안전한 뱅을

    할 수 있도록 하자^^

  • ?
    민쥬 2011.09.06 15:23

    정애야~새기체 늠늠 이뿌더라. 진짜루~^^

    니한테도 딱 어울리고~~

    새장비로 첫뱅한걸 추카한데이 ㅋㅋ

  • profile
    조민경 2011.09.06 17:51

    정애...새기체 축하한다.

    이제 뱅 열심히 하면서 실력 키우는 일만 남았네...

    음주가무 하는 만큼만 하면 아마  빅버드 최고 일등이 될듯....ㅎㅎ(칭찬이다...)

    우리 함께 대구입성하자!!!!!!!!!! 아자!!!!!!!!!!!!!! ㅋㅋ

  • profile
    두연 2011.09.06 18:40

    왕 부럽~ ㅠ.ㅠ

    추카하고 앞으로 안전 비행 해라~  ^^

  • ?
    박정애 2011.09.08 02:00

    고맙습니다~

    이제 더 열심히 뱅 할께용~ㅎㅎ

    음주가무 보다 더 열심히~ㅋㅋ

  • ?
    100soon 2011.09.08 09:19

    정애야! 새장비로 첫뱅 정말 축하해!!!

    너하고 정말  짤또~~옥!!  궁합인듯...파란 하늘에 떠있는 모습을

    착륙장에서 줌 땡기가 찍었는데 이놈의 줌이 약하네 ...쩝..

    좌우튼!! 앞으로 안전뱅만 하자....추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