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전날 늦잠을 자게되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부랴부랴 짐을챙겨 대구로 향했다. 이게 희안하게도 경산에서 다니는

봉희형님도 1시간씩 걸린다는데 구미에서도 시간은 비슷하지만...느낌은 와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ㅋㅋㅋ 몸이 게을러서일지~ 오늘은 왠지 즐거운 비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즐거운 비행은 어떤걸까라면 조금 조용한 날씨에 내 의지대로 오르고

내릴 수 있는 그런 비행이 아닐까한다 그러기 위해선 실력이 필요하다 싶지만 ㅎㅎㅎ

 

아무튼 구지 대니산을 향했다. 오늘은 사람이 무지 많다. 차량도 무려 3대나 움직이는 것을 보면 많긴 많은거다

이건 빅버드 자체대회(정밀착륙) 및 대구 MBC 촬영이 있기 때문이리라.

얼굴 팔려서 좋은 것은 없다만... 혹여 몇 초 나마 나오더라도.. 잘 나왔으면 좋겠다^^ㅋㅋㅋ

 

오전비행.. 북자 이륙장이다. 형님들 먼저 나가시는 것을 구경한다.

이륙장 맞은편에 보이는 산 어귀쯤에서 올리는 것을 보고... 저리로 가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나다...

(실력이 없으면 컨닝이라도 잘해야지~ 함께 즐길 수 있다..ㅋㅋㅋ)

곧장 나아갔지만.. 서서히 고도가 깎이는 것이.. 여차하면 착륙장으로 바로 틀어야 할 것 같다..

저~ 아래쪽에는 마을이 보이는 것을 ㅋㅋㅋㅋ

클럽장님 콜 사인에 따라 방향 잡고... 열 잡으려 돌려본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많이 띄워주는 듯 하다... 올라가다가 열기류를 벗어나 다시 깎아먹는 것을 반복하는 나였지만..

그래도 중반에는 큰 열을 잘 잡았는지...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뭐~ 그것도 잠시였지만)

고도는 700 초반대 까지 올려잡았던 것 같다... 거기에서는 다시 이리저리 돌아다녀보다 또다시 내려가게 됐지만

 

그리고.. .오늘은 전반적으로 잘 띄워주긴 했지만... 기체는 다소 불안정하기도 했다..

부~웅 하면서 위로 올려주는 바람에.. 이거 앞으로 쏠리겠구만.. 견제할 준비하고.. 쏠릴즈음 잡아줬지만

(예전 같으면.. 무지 쫄았을 건데.. 뭐 아직도 겁은 나지만... 지금은 요녀석 잡아볼테다.. 라는 생각이 좀 더 강하다)

좌우로도 좀 흔들어 주는 날씨였다. 왼쪽은 한번 퍽~! 거리면서 조금 접히기도 하고..(초급기체라 알아서 펴주는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이리저리 놀다보니~~ 클럽장님께서 탠덤비행 하며 다가오신다... 오늘 지대로 즐기게 해 주는 것 같다...

나중에 착륙장을 향해 뒤따라 가보니.. 꽤 낮은 고도에서도 착륙장 이전에 흐르는 냇가를 따라 비행하시기도 하고

방송국 기자는 무지 재미난 경험이었을 듯^^(사무실에서 동영상보니....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던 듯 하지만ㅎㅎ)

 

이거 착륙장에 찍기판 보인다... 언감생심.. 순위 안에 드는 것은 생각도 않했지만...

오늘 비행도 잼나게 했고... 클럽장님이 열심히 만들어둔 찍기판도 눈에 보이고...

이거 갑자기 욕심이 생긴다... 고도 처리 하면서... 찍기판 향해 가고 있는데.. 왠지 조금은 높은걸까.. 라는 생각이 스치는 와중

아래에서 민경누나가 "광무야.. 너무 높지 않나??" 라는 말에... 음... 진짜 높은가 보구나...하고

오른쪽으로 틀었다가 다시 왼쪽으로 돌리면서.... 그~~대로 찍기판 훨~ 전에 착륙 ㅡㅡ;;

이거... 여전히 미숙하다는~~ 아직까지는 착륙은 안전하게 해도.. 정밀한 맛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오늘하루 여러 형님들과 마음껏 어울리며 웃을 수 있는 날이어서 무지 기분이 좋았다

저녁에 찜닭으로 배도 든든하게 채우고~ ㅋㅋㅋ

조금만 쉬다가 또 갈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