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 써야지~ 하면서 멍 때리다가 지금에서야 올립니다.^^;;
요즘 학교에서 고민이 많은 관계로~~(아이들 대하기가 만만치 않네요...학교 업무파악도 안되고 ㅋㅋㅋ)
아무튼 3월 12일(토) 비행은 아쉬운 마음으로 접고...(마음을 비웠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아니죠~ㅋㅋㅋ)
3월 13일(일)은 73회~75회 비행까지 간만에 하루에 3회 비행할 수 있는 좋은 날씨였습니다.
일기예보상으로도 대구 20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라고 연발하네요~
구지 도착하여 첫 비행(73회)은 북자 이륙장에서 했습니다.
앞서 나간 형님. 누나의 비행 방향을 보면서 저쯤에서 띄워주는 구나! 라는 것을 생각하며
저도 이륙장 정면에 보이는 산을 향해 나아갔죠.. 딴에는 먼저 점 찍어둔 위치로 이동하는 것이었으나
이륙장에선 왜 중간에 낌새보였는데 열 안 잡았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점 찍었다고 여겼던 곳으로 다가갈수록... 이거 쫄 타겠는데! 라는 생각만 강하게 들뿐...
다시 띄워줄 기미가 잘 안보이더군요... 아무튼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더 다가가니.. 조금씩 띄워주는 열에
어떻게 잡아 올리게 되어(요즘 드는 생각은.. 과연... 실력이 향상된 것일까?? 날씨가 좋아서일까?? 라는 의문뿐^^;;)
연습삼아 오른쪽으로 돌려보다가(왼쪽이 좀더 편했던 생각에..) 어느정도 올라가서는 다시 왼쪽 턴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어야겠기에.. 형님들 슬슬 착륙장으로 길을 잡았고.. 저 또한 북자 착륙장을 향해 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형님들 남자 이륙장을 넘어서 남자 착륙장을 향해 가셨고... 저 또한 혹시 나도 가능할까?? 란 생각을 가졌으나
자신은 없었습니다. 산을 향해 다가서니.. 이거 또 기체가 들쑥 거리며 잘 올려주더군요... 거기서 열 잡아서
산을 넘어설 위치가 되어서야 나도 뒤따라 갈 수 있겠다 싶은 마음에 남자 착륙장을 향해 갔습니다.
(산을 넘어서는 부분에서는 바리오가 4.0m/s 상승속도를 가리키며 기체가 종전보다는 조금 요동치더군요...
조금 움찔~했습니다^^ 움찔한 결과 곧바로 착륙장으로 나아갔죠~~)
착륙장에서 병습형님께서 바람방향 가르켜 주셨고... 정풍이 아니라 바람이 돌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고도처리하면서 내리면 된다고 하셔서 고도처리 하면서 내려서는데..
정풍일 때와 확연하게 다르게 속도가 잘 줄지 않더군요..(다른 분들 보니.. 펌핑을 하시던데.. 전 조금씩 견제 잡아갔어요..
펌핑이 효과가 큰 것이겠죠... 예전에 짱님께서 얕게 펌핑하면서 속도 잡으며 내리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속도가 제 마음만큼 줄어지지 않아서 그것에 신경쓰느라 착륙자세를 제대로 취하지 못했습니다.(몸을 제대로 빼지도
못했을 뿐더러... 앞으로 달려나갈 자세도 제대로 취하지 못한 .... 엉성한 자세 그대로 착륙)
두발로 찍으면서 착륙했는데 쓰러지진 않았지만... 이렇게 하면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어 몸에 부담을 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음엔 바람 방향에 따라 속도 잡는 것과 착륙자세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어요
74회 비행은 남자 이륙장에서 떠서 980m 까지 올리며 재미나게 비행했고(위에서 병습형님 계속 지켜보며
코멘트 해 주셨고... 열 받아 먹을 때 돌리는 방향의 견제를 살짝 풀어주며.. 반대쪽은 살짝 잡아주는 과정에서
충분히 열을 받아먹으라고 하셨는데... 따라해보니 큰 열이라 그런지 잘 올라가는 듯 했으나.. 아직 미숙하여
견제를 주는 강약 조절이 부드럽지 못하여 기체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체를 부드럽게 다루는
연습이 많이 필요한 듯 합니다... 후방이륙 연습 때 많이 쓰이겠죠....^^;;;)
75회 비행은 4시경이 넘어서 남자 이륙장에서 했고... 국장님께서 릿지비행 가능하니 연습하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번 칠포에서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산에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 아직은 두렵고..(이건 기체조작 기술에 대한 자신감의 부족이 클 요인이겠죠..
저기에 내가 걸리면... 무진장 고생하겠지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곤 하죠~ㅋ)
지형에 따른 릿지비행의 차이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해서 이번에도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착륙장으로 향했습니다.
칠포의 짧은 릿지구간과 다르게.. 구지에서는 길게 천천히 바람을 받아먹으면서 올려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전 릿지비행시 어느정도 속도가 필요하다는 말에... 단순히 견제를 거의 하지 않은 자세로 속도만을 내며 선회하는
것이었죠... 이러는 중에 조금 올렸다가 선회중에 다 까먹어 버리는 것의 반복... 고도는 점점 침하하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열 비행도 아직은 많이 미숙하지만... 릿지비행은 훨~ 어렵게 느껴진다는 게...
아무튼 열심히 비행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100회가 아직은 멀었지만... 그 때 쯤엔 좀 더 능숙하게 비행할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형님~ 올해 빅버드인의 밤 행사 때 트로피 받겠는데요~ㅎㅎ
이제 해가 길어지고 하루에 2~3탕씩 해버리면.......100회는 코앞이겠어염~
하지만 제 비행횟수는 제자리걸음이란거....~~흐흐
머리 아플 때 가끔씩 나갈께용~
마지막 글 처럼 꾸준히 하셔서 능숙하게 비행하는 모습 보여주실거라 믿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