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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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주말에만 장마비가 내리는 나날이라... 주말에 클럽 놀러가는 것을 포기하고~

간만에 사람들과의 친분을 돈독히 하기 위해 서울도 갔다오고 애들도 보고 그럭저럭 보냈다.ㅋㅋ

가끔 날씨 좋은 날도 있었지만 이미 선약을 잡은 뒤라 어쩔 수 없는 것을~~

 

근~ 한달만에 클럽을 찾았다

토, 일 다 나올 생각으로 민경누나 꼬셨지만, 일욜만 가시겠다기에~ 토욜은 나혼자!!

 

올만에 클럽장님 석현형님, 상길형님 등등 많은 분들을 뵙고 반갑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구지를 향했다

날씨... 정말 덥다... 땀 완전 주르륵!! 속옷이 다 젖어서 축~실하다.. 기분 찝찝

 

7. 31(토) 27회 비행은 간만에 뛰는 것이라 설레임과 살짝꿍(ㅡㅡ;;) 두려움을 안고~

이륙과 동시에 선선히 착륙장을 향해 곧장 내려갔다.

 

28회 비행은... ㅎㅎ 기억에 남는다...

석현 형님 착륙장서 "광무 니가 알아서 내려와봐"라신다.

원 사이드도 한번 해보라시기에 간만에 주~욱 당겨주고.. 버티기도 들어가보고^^;;

좌~우로 고도처리 하며 내려오고.. 착륙장 어귀에 사뿐히 내렸다.

이대로 중앙지점까지 매고 달려가보자라는 생각에 숙이고 뛰어가고 있었는데..

이건... 바람에 기체가 우측으로 휙~ 쓸려간다.

어...어... 하는 사이 내 몸도 우측 논에 풍~덩!! ㅋ... 옷 다 젖었다... 냄새도 우찌 나는지..

어이 없음에 웃음만... 좀 부끄러웠다... 아니.. 많이 ㅡㅡ;;

형님들 너도나도 날 보며 멍 ~ 때리고 있다 빠졌다 하시고..ㅋㅋ 이게 논매미구나!! 라는 걸 배웠다

앞으론 내려오면 걍 기체 후딱 정리해야지...

 

8. 1(일) 오전 29회 비행

오늘은 사람들 정~말 많다.. 아침에 민경누나랑 올만에 카풀해서 클럽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 와 계시고

서서히 한분두분 오기 시작한다.. 구지로 바로 오는 분들도 꽤 되고

오늘 17명 즈음 온거란다... 탠덤도 2분 계셨고

구지 도착해서 이륙해서 한 비행 했다.. 물론 난 착륙장을 향해 바로 돌진!!

 

30회 비행

아침도 못 묵고 클럽가서 무지 배고팠는데.. 비빔밥 후딱 2그릇 비벼 묵고 오후 비행을 향해 다시 나선다.

민경누나가 "니 먼저할래?"라고 하시길래.. 선뜻 나섰다.

바람 조금 세다고 한다. 허리 숙이고 기체 올라오는거 봤다. 견제 줄려 했는데 좌측으로 쏠린다.

따라갈려 했더니 좌측에 디딜곳이 마땅히 여유가 없어 보인다.  평형 못 이룬 상태에서 기체는 아래로 쏠려간다.

내 몸도 같이... 딸려가는 것을~~ 후다닥!! 나무들 뚫고 내려가는데.. 당황스러운 생각에 아프단 느낌도 없다.

내 몸이 멈춰 선곳을 보니 온통 가시나무 투성이...  살짝씩 찔린 느낌이 드는 가운데

정훈이 형이랑 원만아씨 내려오셨다. 새로운 교육생 분도 내려오셔서 내 하네스 받아줬다.

정훈이 형이 톱질 열심히 해주고.. 원만아씨랑 나랑 기체 걷었다... 참... 미안스럽고 또 고마웠다.

이 더운날 땀 뻘~뻘 흘리며 도와주신 분들을 위해 축복을^^ㅋㅋㅋ

 

좀 지쳤다.. 다른 분들 비행할 동안 앉아서 쉬다가..

기주형님께서 기체 정리해 주셨다. 난 단지 들고만 있었을 뿐...ㅡㅡ;;(줄이 꼬이면 아직 정신을 못 차린다)

다시한번 비행을 위해 뛰었다... 오늘 목표로 한 30회 채워야지~!ㅋㅋㅋ

뭐 이번엔 무난한 듯 하다... 착륙장까지 두어번 고도처리위해 좌우로 왔다갔다 한 뒤... 그냥 착륙!!

그래도 30회 채웠다.... 뿌듯하다..

다시 한번 더 올라가겠냐는 클럽장님 말씀에.."걍 쉴래요"라는 대답을!!

다른 분들 모두 다시 올라가고 나 혼자 웃옷벗고 의자에 앉아 하늘만 쳐다본다...

꽤... 오랫동안............이거 혼자 있으니 심심하다.. 얘기 나눌 사람 한명 없으니..

걍 따라갈걸 그랬나 라는 생각이 조금씩 피어오르는 가운데....

오후늦게서야 바람이 무지 좋은지.. 하늘은 온통 패러 투성이

예쁘다~~~ 멋있고^^ 그런 마음 한켠으로는 너무 오래들 타시는구나!! 심심한데.. 라는 생각이 ㅋㅋㅋ

토, 일, 이/착륙에서 한번씩 시껍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마지막으로 오늘 첫 비행하신 우종원 형도 축하해요~ㅋㅋ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 ?
    박정훈 2010.08.03 12:10

    이륙실패할때 위에서 "딛어라~!딛어라~!한번만 더 딛어라~!내려갈 힘없어~"라고 읊조렸었지~

    아쉬웠었는데~!!뭐 다 한두번씩(봉희아저씨빼구~!!)은 경험하는거니 너무 생각치말구~

    나랑 지상연습 빡시게 하자~!!ㅋ

  • profile
    남선달 2010.08.03 12:57

    정훈이가 뭘모르는구나...이륙매미하면 남선달을 뒤로 돌리면 섭하다 한다...이륙매미에 대한자문은 나한테 구해라..ㅎㅎㅎ

  • ?
    박정훈 2010.08.03 13:02

    ㅎㅎ;;네~^^

  • profile
    즐거이 2010.08.05 17:34

    ㅋㅋ 알겠슴다^^ 뭐~ 생각 따로 몸 따로.. 연습밖엔 없겠네요~~오늘은 사무실 회식 잡혀서 못가지만

    담주에는 꼭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