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010.08.26 01:45

졸업비행을 마치며...

조회 수 3213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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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월 10일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된 처녀비행...

두 번의 이륙 실패로 신나게 원정산 이륙장을 뒹굴고..

삼세판 만에 이륙성공

사실 어떻게 땅 위에서 떠올랐는지 기억이 안 난다.

 라이져 놓으라고 해서 놓았고 뛰라고 해서 뛰었다.

첫 비행은 ...보이는 건 허공이오!

들리는 건 무전기에서 나오는 "왼쪽! 오른쪽!" 그리고 바람 소리 뿐...ㅎㅎ

제 첫 비행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두 번의 매미.

3회쯤 청도에서 18회쯤 구지에서...

하네스가 나무에 걸리면서 나무 가지를 부러트리면서 아래로 곤두박질치고 부러진 부스러기가 온 몸에 솥아 지는 기분...

나무에 그네처럼 매달려서 ...예비산을 처음으로 당겨보는 나 ^^

예비산 줄을 감아쥐고 레펠 하듯이 아래로 내려오니 손이 얼마나 뜨거운지.......

철이른 매미는 몸으로 울었지요...

매미 될 때마다 구해준 우혁형 용균씨  수고 많이 하셨지요 ^^

그리고 29회  구지...

짱님 무전으로 "만세!만세!만세!"

거리가 가까워지고 땅이 가까워질수록 5m만 더가면 되는데...

하늘에서 그렇게 쑥쑥 잘 떠가니 만 흑흑...!!

야속하니 내려 감니다.

하네스를 논바닥에 딱 붙쳐논 의자처럼 하고 하반신이 완존히 논 속으로 ...

때 이른 인간 모내기가 된 것이지요...

소중한 장비를 젓신것만 제외한 다면 이것도 좋은 경험...^^

2010년 8월15일 하동 구제봉활공장

굳은 날씨에도 의지의 한국인인 우리 빅버드 식구들!!!

정상에 낀 구름으로 인해 긴장하고,원정비행이라 긴장하고 ,두 달 만에 비행이라 긴장...

부족하고 실수투성이 30회 쫄 비행 이였지만 구름에서 비행하는 즐거움을 주었지요.

나도 언젠간 높이 떠있는 구름 속에 고도를 올려 들어가 보는 날이 오겠지...

알다가도 모르겠고, 실수 연발이지만...분명 조금 발전하고 있겠지...^^

뼈에 사뭇 치고 가슴에 확~~~와 닫는 말 "안전비행" 하세요.

 

  • ?
    박정훈 2010.08.26 14:01

    졸업축하드립니다~

    구름속 비행하신것도 축하드리구요~^^;;;

  • profile
    조민경 2010.08.26 14:09

    50회해야 졸업이지 싶은데....ㅋㅋ

    혼자 멀리 하동까지 와서 30회 비행 한다고 고생했다..ㅎㅎㅎ

    주말에 빠지지 말고 나와서 비행하다보면

    언젠가는 아저씨들하고 같이 대구입성도 하고 안전하고 재미난 비행 할 수 있을거다

    농땡이 치지말고 자주 나와라~~~~~~~~~ㅎㅎ

    주말에 보자...

     

  • ?
    박정훈 2010.08.27 11:02

    연습비행사 졸업인거같은데요~

    추가드립니다.

    근데 스쿨 졸업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머시다는...

    3년만에 완존 졸업하는 꼴통회원 일인이었습니다.

  • profile
    버드맨 2010.08.27 17:08

    연습조종사 교육받느라 수고 많이했다.

    처음으로 뒤돌아보면 장족의 발전을 했지?

    지금까진 안전한 비행을 위한 이,착륙 연습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즐기는 비행을 위한 중급비행기술을 습득하는

    조종사 과정이 남았다.

    부지런히 나와서 즐뱅할 수 있는 기초를 잘 닦길 바란다.

    연습조종사 수료 다시한번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