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0-04-18 (일요일)
비행장소 : 현풍 대니산 남자 이륙장
비행횟수 : 빅버드 49회 뱅
Flight Log : 어둑어둑 한날 북적북적 릿지!!
이제 다들 아시겠지만 역시 술마신 이야기로 시작한다.
토욜... 아침 부터 서진이 뒷치닥거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물떠다 바치기, 자동차 같이 운전해주기, 밥 해서 먹여주기, 책 읽어주기, 같이 호응 해주기, 기줘기 갈아주기, 티비 틀어주기, 코 닦아주기 등등
이런저런 잡무에 시달리며 토욜을 마감하려 하는데 누부가족이 방문하시넹!!!
누부 가족을 모시고 막창집으로 달려가니 그제서야 큰딸은 일마치고 온다.
자 이제 메뉴 선택 들어가고~~~~~ 일단 간단하게 오도독살 5인분으로 스타트 끊고 막창 6인분으로 허기를 달래며 소주는 당근 콜에 레이스 들어간다.
얼추 취기가 온몸을 감아 나뒹굴때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카드신공으로 카운터를 제압하고 아기들 손에 이끌려 슈퍼로 돌진~~~
이것저것 저그들 맘에 드는것 막들고와 계산 할려 하는것틈에 내꺼 조촐하니 맥주캔이랑 아몬드 끼워 넣고 컴백홈!!!!
이렇게 또 술에 쩔어 잠이든다......
곤히 잠자는데 눈은 괜시리 떠지고... 밖을 보니 아직 어두컴컴.... 다시 슬리핑......
이렇게 반복 몇번하니 이제 해가 뜨고... 대충 옷 주워 입고 집을 나서며 칠곡 나무에서 떨어진 곰형님 한테 전화하고 칠곡 사우나로 돌진...
어랏!!! 아직 안나왔네!!! 혼자 온몸에 거품바르고 여기 저기 구석구석 씻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곰이 들어온다.
하지만 조금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들어오는 곰....................................
그렇다!!!! 술취한 곰이다.
눈은 게슴츠레..... 배는 뽕양........ 온몸은 벌겋게 바디 페인팅을 한 곰이 알콜이 다량 함유된 이산화탄소를 뱉으며 입장하신다.
그렇게 붉은 곰과 사우나를 마치고 간단히 콩나물해장국 한그릇 비우고 찾은 빅버드 사무실.....
어..... 예전 사무실과 좀 다른 밝은 분위기~~~~
바로 인사를 하고 스캔 들어가보니 안보이던 아가씨들이 보인다.
역시나 영감님들 아가씨들 등장에 사뭇 분위기가 고조되어 그로 인한 안면근육의 이완으로 표정이 밝다.
그렇게 옹기종기 빅버드 식구들 다 모여 향한 구지....
아래쪽은 바람이 없어 보이나 오면서 굴뚝 연기를 보니 윗바람은 있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이륙장은 릿지 바람이다.
날씨는 해가 하나도 안보이는 완전 꾸무리한 날씨........ 즉 풍뎅이 형님 회관가서 아줌마들 한테 뺀찌 맞은 얼굴 표정.... 딱 그런 날씨다.
체험비행자가 꾀 있기에 오전은 촬영모드로 변신해야 되겠구나 생각했지만 요즘 비행에 넘 굶주려 일단 셑팅 들어간다.
하네스 꺼네고...캠코더 달고....기체 정리하고.....무전기...발라스트....버프...썬그리...등등 준비다하고 저 멀리 끄트마리에 보니
술에취한 곰도 셋팅 완료다!!! 맘 같아선 바로 같이 이륙하고 싶지만 일단 촬영기사로 변신!!!
이륙장 밑에 턱 하니 자리잡고 촬영 들어가고 한분 두분 이륙이 이어진다.
모두들 이륙하시고 나랑 우혁헴,병습헴 이렇게 이륙장에 남아 있는데 차 타고 밥먹으로 가니 쫄타고 바로 가면 더 빠르겠구나 싶지만
비가 한두방울 내리기 시작..... 바로 다시 기체 염해서 사려 넣고 차 타고 밥먹으로 내려온다.
맛난 점심으로 배를 두둑히 하고 다시오른 이륙장!
오전과 동일하다. 바로 셑팅해서 간만에 빠른 순서로 이륙.....
먼저 비행중인 병습헴 뒤에 딱 붙어 이리저리 댕기다 보니 풍뎅이헴 우측 능선 끝으로 이동하기에 함 따라가보지만 별 반찬 없다.
바람 밖에 없는 날씨라 고도가 뭐 거기서 거기다.
관광비행이나 해보까 싶어도 넘 바글바글 거려서 인지 울 히야들 다 내려간다.
몇몇 초보자들 한테 좋은 자리 양보 다 해주고 난 능선에서 뚝 떨어져 비행하면서 이리 저리 구경이나 해볼려 했지만
몇번 왔다리 갔다리에 슬슬 착륙장으로 눈이간다.
기수를 돌려 향한 착륙장....
역시나 심심한게 싫어 급턴으로 착륙...... 목표한 착륙지점에 조금 못미쳐 내린다..... ㅡㅜ
그렇게 마무리 하고 쉬엄쉬엄 놀다가 다시 이륙장 간다고 가자고 한다.....
급고민 모드....... 근데 보니 성호헴 비행 하신단다. 얼른 같이 하고픈 마음에 올라 갔지만...
역시나 빗방울에 바람이 태풍으로 불어 닥치길래... 날개 접고.. 귀환.
이렇게 비행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와 청송얼음 막걸리에서 시작한 술자리.......
빈속에 부어라 마셔라를 외치며 위에 들어있는 기생충 박멸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자리를 칠곡으로 옮겨 다시 확인 사살 후 집으로 귀가.............
아직도 속이 울렁거린다...........
맨날 술이야........................................................................................................................
맨날 술마시고 견딜수있으니 그래도 괜안타...나는 죽는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