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조회 수 2105 추천 수 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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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산이 미쳤나벼..."  
우이~쒸 요즘은 꿈도 글라이더 타는 꿈을꾸네...ㅎㅎㅎㅎ

오랬만에 토요일날 비번이 아다리 됐다..아침에 기상 하자마자 베란다로 나가  기상부터 확인한다..(요즘 하늘 쳐다보는 버릇이 생겨 큰일났네..ㅎㅎㅎ) 날씨가 좋타  

슬며시 글라이더 빽을 등에매고 나오는데 마누라의 눈총이 등판떼기에 팍팍 꽂힌다 ..온몸으로 사수하며 얼굴에 철판 뒤집어 쓰고 모르는척 현관문닫고 클럽사무실로 출발...(아직까지 눈총맞아 죽은놈있다 소리 못들어 봤다.."배째고 소금쳐라" 나는비행 가야 겠다..ㅎㅎㅎ)

클럽사무실에 도착하니 몇몇 선배님들이 벌써 나와계신다..잠시 담소를 나누뒤 구지 대니산으로 출발...

고속도로에서 현풍쪽 공장굴뚝 연기를 보니 똑바로 올라오는것이 바람이 하나도 없는것 같다...이륙장에 도착하니 남짜는 바람방향이 맞지않아 북짜로 옮기니 올라오는 바람이 시원하니 괞찮다(초짜인 내가 비행하기에는 딱맞는 바람인것 같다..)

선배님들 이륙을 준비하기위해 기체를 셋팅하는동안에 올라오던 바람이 죽는다..
총무님과 몇분이 이륙에 실패하시고 매미2분걷는데 도와드리고 올라오니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클럽장님 "남봉희씨! 나갈래요"
보니 바람도 완전무풍이고 팔다리에 힘도 없고 날씨도 더워서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는다..."클럽장님 !! 오후에 비행하겠습니다"..(이럴땐 꼬랑지 확 접는거야..ㅎㅎㅎ)

오후를 기약하고 기체들고 차로 내려오니 홍선배 비행도 못하고 지쳐서 봉고차 에어컨틀어 놓고 시원하게 앉아 계신다..
오후를 기약하고 점심먹기위해 식당으로 출발...

"어이구!! 시원하다 . 완전히 천국이 따로 없네.."식당안이 시원하다..
점심식사 하는동안에 몇몇 선배님들 도착하시고 오후3시에 이륙장으로 출발(이번에 남짜..) 이륙장에 올라서자 마자 올라오는 바람이 시원하다(웬지 조짐이 괜찮다)

줄루 경호 선배 더미나가시고 가운데 능선에서 열잡느라 계속 돌린다...올라간다("역시 잘하는구만") 금방 능선위로 올라서 릿지 타신다..

뒤이어 뱃트맨선배 나가시고 올라오는 바람이 더 좋아지는것 같다.
릿지 타기엔 멋진 바람인것 같다...선배님들 다나가시고 남선달 혼자 남는다...착륙시 유도 관계로 총무님 내려 가실때까지 기다려야 할것 같다.

선배님들 릿지타는것 부럽게 구경하고 있으니..
클럽장님 "남봉희씨도 고마 나가지요...내려갈동안에 위에서 릿지하며 놀고 있으면 되겠네..!!"  앗싸!!~가오리 ...오다 떨어졌다..ㅎㅎㅎ

남선달 이륙한다.. 이륙자세가 별로 마음에 안든다(여전히 허리가 숙여지질 않고 견제가 심한 상태로 이륙되는것 같다) 지상 훈련을.............쩝

우째든 이륙성공 산쪽으로 붙이니 클럽장님 가운데 능선넘지말고 가운데 능선과 이륙장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릿지해보라 하신다...바람이 좋아서 그런지 고도가 자꾸 올라간다..잠깐 사이에 이륙장 위로 올라선다 (아!!~~쓰발  오늘 남선달 완존히 대박 잡았다..ㅎㅎㅎ)

난 큰일났다...이륙장 한참위에서 이륙장 내려다보는 기분..까빡 죽인다...아드레 날린이 마구솟는다...흐미!!~~조은거

나중에는 가운데 능선이고 뭐고 마구 돌아다닌다 ..클럽장님도 모르는척 해주신다..ㅎㅎㅎ

"남봉희씨!! 귀접기 한번 해봅시다"
"a라이져 맨끝쪽 산줄을 꺽듯이 해서 밑으로 당기라  하셨지"

몸을 일으켜 한번 시도해본다...우랍쇼!~귀가 한쪽만 접힌다 ...
다시 시도...닝기리 이번에도 마찬가지다(와! 이렇지)
염병혀네...산줄을 가만히 보니 한쪽은 a라이져 산줄잡고 한쪽은b라이져 산줄을 당기니 한쪽이 접히나..염병하네...ㅎㅎㅎ

다시 a라이져 산줄 확인하고 당기니...그람 그렇지 양쪽귀가 확 접힌다..
역시 고도가 내려 앉으면서 앞으로 나간다 ...몸이동으로 방향도 돌려본다...산줄을 놓고 두번 털어주니 기체가 팍펴진다(고참님들!! 남선달 오늘 처음 귀접어 봤습니다...ㅎㅎㅎ)

근데 한가지...산줄을 잡을때 손바닥부분으로 안잡고 손가락부분으로 잡았는데..ㅠㅠ 손가락 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ㅎㅎㅎ 이틀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우~리 합니다.(두꺼운 장갑을 끼든지 손바닥 부근으로 산줄을 잡아야 할것 같네요)

총무님 지나가시며 "남봉희씨!! 그만 내려 갈까요?"  무슨말씀을 "더있다 내려 가입시다..ㅎㅎㅎ"

난중엔 팔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네요...총무님 착륙하시는것 보고 주위를 보니 박대장님과 뱃트맨선배와 남선달 셋만 남았네요..(너무오래 놀았나..ㅎㅎㅎ)

"총무님!!  남선달 내려 갑니다.." 총무님 유도 받아 착륙장에 무사히 착륙
오늘은 착륙도 괜찮았습니다...

남선달 오늘은 완존히 날잡았습니다(14회 비행 했는놈이 팔 다리가 아프도록 비행했으니 완존히 대박 터진것 아니겠습니까?..ㅎㅎㅎ)

"남봉희씨!! 14회 비행이 아니라 41회 비행했는사람 처럼 오래 비행하셨네요.." 클럽장님이 하신 말씀 입니다...ㅎㅎㅎ

클럽장님과 총무님 &여러 선배님들 오늘하루도 감사하고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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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맨 2007.08.27 15:24
    재미있게 글잘읽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비행 좋은글 기대해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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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욱 2007.08.27 15:32
    잼있습니다....강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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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쭐루민경 2007.08.27 15:41
    봉희 아저씨 일지를 읽고 있으면 비행하는 모습과 아저씨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면서 한뱅한 기분입니다.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비행 하도록 해요...후배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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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트맨(김기주) 2007.08.27 16:11
    에구....70회랑 같구만...근데 a라이자랑 b라이자랑 함께 꺽어 내리면 어떻게 되는지 함 볼수있는기회가 엿는데 아깝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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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선달 2007.08.27 20:42
    술 한잔사려고 했는데 2시간 비행했다는 유언비어 땜시 취소했습니다...ㅎㅎㅎㅎ
    관심있게 보아주시는 빅버드의 모든식구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날 뱃트맨선배는 4시간 비행했데~요...ㅎㅎㅎ(유언비어에는 유언비어로 맞불을...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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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호 2007.08.28 16:36
    글쓰는 재주가 있으시군요. 아주 친밀감이 느껴지고 흥미진진하네요.
    서로 공감가는 이야기라 더 더욱 재미 있군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맨트 포함 재미있는
    비행일지 쭉~부탁드립니다.
  • profile
    ㅈl은♬ 2018.06.14 02:09

    ㅎㅎㅎㅎㅎ 보는 내내 절로 웃음이~ 음성지원 확실하네용!! ㅋㅋ 날 잡아서 아저씨 비행일지 정주행 해야겠어요 >_<ㅋㅋ 잘 보고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