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007.04.16 13:27

좋은 경험 투

조회 수 2411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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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 남짜의 하늘이 뿌--연 구름으로 맑지도 흐리지도 않는 전형적인 교육생들의 하늘인것 같았습니다.

호근이 첫 비행을 준비해서 나가는것을 보고 저도 준비하여 나갔는데
풋바를 밟고 자리에 앉는다는것이 스피드바를 밟아
뒤 돌아보니 이륙장에서 너무 고도손실을 많이 보았기에
남서풍으로 불어 들어오는 계곡 바람을  맞으러 들어가서는 조금의 손실을 보전하고, 이리저리 돌리고 돌리고하다가  고도만 까먹고는 나도 거의 비상착륙을 준비해야되는 시점인데도 악착같이 견뎌보겠다고 언덕같은 산에 올라 비비다가 그만 또 소나무  침대에 덩그러니 올라 앉아버렷습니다.

저번에 소나무 침대에 누울때는 이 아가씨가 어떤 아가씬가 긴장이 됐는데 --
그래도 두 번째 만남이라서 그런지 어색한것은 없고 누울때는 참 편안하고 폭신, 아늑햇습니다.

집에 돌아와 와이프 쏫뚜껑같은 손을 피해가며 곰곰히 생각을 해 봤는데

제가 이번에도 매미가 된것도 토요일 비행 다녀와서 그 날 밤에 야간 나이트 테니스모임이 있엇는데. 아들이 옆에서 아빠를 보고있었고 또
하이타이 우승상품에 눈이 멀이 내일 비행생각도 안하고 개 거품을 물고 뛰어서인지, 몇 시간 잠도 못잤더니 다음날  사실 내가 좀 멍청해져 있는것 같아 비행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도 판단력이 많이 흐르져 또 매미가 되어버렷습니다.
만원짜리 하이타이 하나타고  매미주하고 어---메---엄청 적자지요---

다른 교육생들은 컨디션조절 잘 해서 적자 생활 하시지 않키를 바라고

그래도 얻은것은 아들에게 테니스게임에서 아빠의 승리의 쎄래모니를 보여줘서 넘 좋았고........매미된것은 비밀입니다 쉿

그리고 소나무 침대에서 바람나서 안 내려올까봐  얼마나 빨리 올라오셨는지 지양환 선배님, 주근씨. 호근씨, 차량 지원팀들 너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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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트맨 2007.04.16 13:35
    그래도 비행은 계속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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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드맨 2007.04.16 14:13
    소나무 침대에서 멋진 시간을 보낸걸 축하(?)하고, 보다더 높이, 멀리 날기위한
    날개짓으로 생각합니다.

    보다 좋은 비행을 위해 노력하고 생각하는 님의 모습, 비록 매미가 되어 힘들었지만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 항상 좋은 비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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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트맨 2007.04.16 22:13
    매미 두 번 되니까 기체수거하는데도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ㅎㅎㅎㅎㅎ 이건 좋아해야될지 슬퍼해야될지--ㅎㅎㅎ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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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몽 2007.04.17 00:02
    형님...
    매미야~~뭐... 별거 아닙니다~~^^;;
    전 비행 감각이 무딘 편인지라 초보 때 매미 엄청 나게 많이 걸었씁쬬~~

    저 사고친거 얘기하자면 2박 3일이라도 모자랍니다~~^^;;
    그 단계에서 형님은 정말 잘 타시는 겁니다~~

    저는 구지 청도 는 말할 것도 없고~~
    지리산 정령치의 그 거대한 나무꼭대기의 매미~~
    단양의 그 시원하던 남한강~~
    영월의 그 차디찬 동강~~

    하이튼 비행했던 산이란 산은 온통 톱질 난도질에~~
    강이란 강마다 글라이더 세탁해서 수질오염시켰으니~~

    그래서 매미한번 안걸고 비행하는 사람들보면,
    '실로 보통 사람은 아니겠구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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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ㄱㅂㅎ 2007.04.17 02:57
    내가아는 사람중에 8년째매미한번도 안한사람........... "최정무"

    특이하고 경이롭게도 일부러매미하는 사람................ "조영근"

    두분다 대단하십니다

    특히 스쿨장님은 매미당한 사람을 위한 희생정신 하나만으로

    주저없이 나무로 뛰어드는.....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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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ㅍㄹㅇㄴ 2007.04.17 14:17
    매미..기억나는 것중에 몇 가지
    1. 첫번째 : ㅅㄱ양이 구지 북동이륙장에서 매미가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워낙에 무서움을 많이 타는 지라 내려오라고 해도 나무를 꼭 부둥켜안고 매달려 있던 모습이 꼭...코알라 같았던 적이 있었지요.
    그날 완전히 해빠져서 대니산 내려갔슴다.

    2. 두번째 : 구지 남서이륙장에서... 이륙할 때는 괜찮았는데 고도잡을라고 열심히 비행을 하다보니 바로 머리위에까지 날아온 먹구름을 미처 보지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고도침하도 안되고 계속 뒤로 밀리기만 하고...
    귀접기, B스톨이 안먹히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귀접기나 B스톨을 풀면 곧바로 상승하면서 뒤로 밀리곤 했지요.

    캐노피위로 아주 굵은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는 들리지요...
    그때 비행경험이 5개월쯤 되는 어느 토요일날이었는데, 아마 비행횟수는 40회정도...

    뒤로 계속 밀려서 등성이 뒤로 가면 오히려 큰 사고로 이어질 것 같아서 귀를 최대한 접은 상태에서 나무에 걸었지요..
    그때 상황이...뒤를 보면서 비행을 했으니까, 아마도 차로 말할 것 같으면 후진을 했다고나 할까요?
    그만큼 악천후였습니다.

    8부 정도의 어느 소나무에 걸었는데 다행히, 정말 다행히....큰 나무가 아니어서 발이 땅에 딱...닿았지요.

    3. 세번째 : 광주에 원정비행을 갔었을때 착륙할려고 고도처리 하고 있는데 조종줄이 중간에서 어느 부분에 끼는 바람에 꼼짝달싹을 안해서 그대로 대형 소나무의 가장 큰 가지에 해딩하면서 걸었지요(머리가 띵...). 그런데 그 소나무는 그 마을의 지킴이라나 뭐라나..
    암튼 지킴이를 난도질을 해버렸으니..


    즐거운 비행 하시기 바랍니다..

    飛行快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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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트맨 2007.04.17 15:05
    와---우 심온의 역사도 심오하네---
    그런 경험이 바탕이되어 지금의 그런 비행실력을 낚았구나! 지금도 배울게 많은 젊은 칭구들보면서 밤만되면 천장에 그림을 그린다. 이렇케 쎈 바람에서는 저 능선에서는 이골짜기가 위험하고---ㅎㅎㅎㅎㅎ

    그리고 우리 클럽장님! 전 패러인의 귀감이 될만큼 희생정신이 강하시고 사람을 아끼시 는 그 용기 밑에서 제가 배우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서 배우는 우리들도 그 정신까지도 이어받을것입니다.
    길이 길이 그 정신이 전수 되어 이어질수 있도록 저희들 가르켜 주시길 바랍니다

    가나다라님 역사는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잊혀지기도 하는데 좋은글 좋은 경험 훌륭한 역사들을 잊혀지지않코 우리가 알게끔 글 써주셔셔,
    늦게나마 패러를 배우는 교육생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훌륭한것은 본 받고, 여러 경험들은 우리도 숙지해서 이런 상황이오면 잘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글 훌륭한 역사를 가르켜주셔셔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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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ㅍㄹㅇㄴ 2007.04.17 16:51
    참고로 말씀드립니다..뱃트맨님.
    광주에서 비행할때 경험을 말씀드리는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저는 내세울만한 비행경력도 없었을 뿐 더러, 조종줄이 움직이지 않을때의 적절한 대처방법도 모르고 있었지요.

    나중에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께 자문을 구한바로는..
    물론 조종줄이 끊어지거나 중간에 끼이는 경우가 없어야하겠지만 그런 경우 D라이자에 연결된 산줄로 조종하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교장선생님께 여쭤 보시고요.

    安全飛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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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드맨 2007.04.17 19:14
    버드맨님 참고로 위의 글을 쓴 분은 시몬이 아닌 중국으로 팔려간,,,,입니다.

    형규씨 건강히 잘 지내지요?

    우리는 여전히 봄날씨 조심해가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영혜는 곧 짝 찾아 간다는데 아직 소식 없어요?

    그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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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트맨 2007.04.17 19:24
    네!!! 한글님
    8년전 저 때가 40회 비행이셧으면
    이제는 한글님의 비행경험이 아주 오래되신것 같네요

    저는 이제 39회비행인데 좀 더 일찍 배웠더라면 하는 생각을 항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교육이 그 때보다는 더 체계적이라서 조종줄이 통제불능일때에는 d라이져로 조종하는법도 배우고 비상상황의 대처법등 이론적인것을 배우고 낙하산 산개에 대한 모의 테스트도 해 보고비행하고 있습니다.

    한글님이 배우던 시절보다는 교육내용이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이렇케 저희들을 찾아오셔셔 좋은글 좋은경험 담아주시고 걱정해 주셔셔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후배들이 가장 적은 경험으로 많은 지식을 습득하게하는것은
    선배님들의 무한한 경험담일것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오셔셔 좋은글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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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트맨 2007.04.18 13:01
    일곱번째 답글중에서 첫 문장은 시몬에게......

    두번째 문장은 클럽장님에게......

    세번째 문장은 ㅍ ㄹ ㅇ ㄴ님에게 쓴 글들입니당......

    ㅍ ㄹ ㅇ ㄴ 님이 형규씨구나----ㅎㅎㅎㅎㅎ다시 사서 모시고 와야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