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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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9일 일요일 비행일지(85~87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남서 / 3~5km/h           -  날씨: 구름조금 

  -  기종 : 볼레로3           - 고도 : 408 + 0m                              -  시간 : 0',0', 0'( 00 h00')

 

지난 주 제천대회에서 비행을 못했었던 아쉬움에.. 이번에는 간~만에... 제대로 비행 즐겨보자 라는 다짐과 기대를 안고 사무실로 향했다.

9시 도착!!  이제 30분 정각에 출발하는 체제(?)로 바뀌어... 솔직히~~ 편하다^^ㅋㅋ

특히 오늘 구지 도착해서 느낀것이... 일찍 도착하니~ 오전 비행하고 점심 먹고 오후비행해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오후 탕수도 늘고~ 좀 더 여유롭게 비행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좋다~~ㅋㅋㅋ

(물론 아침에 좀 더 빠릿~ 하게 움직여야 된다는 것이 있지만 즐거운 비행을 위해 그쯤이야~)

 

기상예보대로 안개가 자욱하다.. 구지 대니산... 참~~ 많이도 찾아왔건만... 오늘따라 다른 곳 같다. 사뭇 다른 느낌!! 멋지다

 

기분좋은 설레임을 안고.. 남자 이륙장을 향했다..

앞에도 안개가 자욱하니 깔렸다.. 시간이 좀 지나 안개가 더 진해지는 것인가 했더니.. 균이 형님 말로는 바람이 없어서 그런 것이란다.

역시!!! 자연에 대해 빠싹하게 알아야 비행에도 도움이 된다... 난... 무지하다!!ㅋ

85회 비행은... 착륙장을 향해~~ 곧장.. 내려가는 비행이었다.. 2주간 일요일만 참가했더니.. 기상이 안받쳐줘서 비행을 못했는데

그냥 이/착륙 연습이나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점심을 배불리 먹고 오후비행에서 제대로 즐기리라~

 

오후비행시간...바람이 오전보다는 불어온다...

앞서 나선 형님들이 예와 같이 왼쪽 능선에서 올려 붙이신다... 그리고 오른쪽 능선으로 날아간 분들도 계신다

내 차례에서도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줬다.. 오전과 달리 기체를 천천히 띄워주고 힘차게 나갔다..

난 편한대로~~ 익숙한 왼쪽 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서야지 싶어 방향을 잡았는데..

마음이 조금 다급해서인지.. 하네스에 앉는 과정에서 기체가 좌우로 한번씩 쏠렸다..

좀 더 차분하고 느긋한 마음이 필요할텐데... 의욕만 앞섰는가 보다..

능선 무덤 위 근방에서 띄워주는 기류가 있어 기체를 돌린다... 하지만 올라설 듯 말 듯 하면서...

3바퀴 정도 돌리는 과정에서도 고도는 제자리다.. 고도계를 확인해봐도 마찬가지..

그 자리에서 계속 잡아볼까 하다 좀 더 앞으로 나서서 열 찾아볼까 싶어 그 자리를 벗어났더니.....

이론~~ 그게 다였다.. 착륙장을 향하면서... 어찌나 후회되던지... 될동 안될동 걍 붙잡고 늘어졌어야 했는데...참~

 

아쉬움을 남기고 86회 비행은 정리!!

 

하지만 일찍인지라... 다음 비행을 위해 다시 이륙장을 향했다..

짊어지고 이륙장을 올라섰는데.. 바람이 조금 돌아서 들어온다.. 동자로도 휘돌아오다.. 불지도 않다가...

다른 클럽 분들 하실 때도 기다렸다.. 조금 있으면 좋아지겠지 싶어

바람이 거진 없을 짱님께서 뛰어서 이륙하라셨지만.. 왠지 지금 뛰어나가면.. 재밌게 못 놀것 같단 생각에

좀 더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제 슬슬 바람이 정풍으로 불어준다..

이전 비행이 너무 아쉬웠기에.. 좀 더 마음을 다잡고 나섰다..

이륙은 무난했다. 조금 뛰기는 했지만 다급하지도 않고.. 여유있게 나설 수 있었다.

다시한번 왼쪽 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능선 위에 올라선 후 앞으로 조금 나서니 기체 띄워준다..

열기류가 아까보다 쎈 것인 듯하다... 중심에 다가서서는 일순간 부~웅 띄워준다..계기는 확인 못했지만

이건 잡아야 되겠다. 싶은 생각밖에 안 들었다.. 2번째 비행 후 두영형이랑 얘기하면서...

우리 기체는 회전 반경이 크니깐 작은 열은 잡기 힘든데.. 라는 얘기를 하면서

두영형이 열 중심에서 돌아나올 때 도는 방향 견제를 확~ 세게 줘서 빨리 돌아나온 후 열 받아 먹을 땐 만세자세를 취한단다

어느 정도로 반경을 작게 조절할 수 있을지... 나름 견제를 잡아보지만.. 무전기로 짱님께서 회전반경 너무 커서 고도

다 깍아먹는다신다... 열 잡는 것도 넘 쉬었더니 감이 없어졌나보다... 몇 번 돌려도 못 잡고.. 고도만 깍아먹었기에..

착륙장을 향해야 하나 싶은 생각에 그 자리에서 좀 벗어나 착륙장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다.. 이전 비행에서 내려가서 아쉬웠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올려붙여보자라는 생각에

산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바람이 약해서일까 .. 능선따라 올라서면 조금 올려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품었건만...

그냥... 쭈르륵~~ 고도만 깍아묵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착륙장으로 방향 돌리는 중에

무전기로 짱님께서 착륙장 들어갈 고도 생각해라 하신다...ㅋㅋㅋ

이거 아무래도 착륙장까지 들어서긴 힘들 듯해서 어디 내릴지 둘러보다.. 예전 착륙장 쪽으로 눈이 갔다.

저기까진 갈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가지 못하더라도 전기줄도 없고 그 앞에 추수해 놓아 텅빈 땅도 있어

그 쪽으로 방향 잡았다..  저기까지만 들어가자 라는 바람이었지만... 역시나 조금 짧다..

착륙장 바로 앞 밭에 내리게 되었다... 길 위에 설려 했지만.. 마지막에 바람에 떠 밀려 길 왼쪽 밭..

정확힌 밭고랑 사이에 발을 디뎠다.. 하지만 기체 왼쪽으로 쏠리면서 균형잃고 손으로 땅을 짚었는데..

덮어놓은 비닐에 손바닥만한 구멍 하나 내고야 말았다... 이룬~~

착륙장에는 일가족이 밭에 마늘을 심은것인지.. 일구기도 하고 밭을 정리하는 분위기

그냥 꾸~벅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미안한 마음에~~

할아버지 께서 인사만 받으시고.. 걍 슬며시 웃으신다~~ 괜시리 찔리구로^^;;

 

아~~ 배낭 추스려 착륙장까지 도로따라 걸어가며... 이넘의 실력을 후~ 딱 키워야 고생을 덜하지 하는 마음만 들뿐!!

빨리 겨울이 와서 부지런히 연습 할 수 있었음 좋겠다~~ 어서 후방 이륙도 능숙하게 하고 싶은데~~..

욕심과 의욕만 앞서는 나였다~~

  • profile
    두연 2011.10.11 22:00

    열에 들어서서 올라갈때는 만세~ 열빠져나가서 다시 열로 들어갈때 재빠르게 ㅋㅋ 맞나? 광무야 니 비행일지 보고 미리 하나 예습 한다 땡큐~

     

  • profile
    두연 2011.10.13 16:43

    넵 명심하겠습니다.

    저번주 고참님들 비행하시는 모습보니까 저도 빨리 열잡고 비행하고 싶어서 ㅠ.ㅠ 죄송합니다.

  • profile
    버드맨 2011.10.13 12:45

    소두.

    무신소리 하노?

     

    열에 들어가서 올라갈때 만세한다꼬?

    다시 열에 들어갈때 재빠르게?????

    그때그때 달라요.

     

    나중에 다 배우니까 지금 배우고 있는것에만 충실해라.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꼬. 어설프게 배우면 큰일난다.

  • profile
    버드맨 2011.10.13 12:43

    광무야.

    너도 비행일지에 기본적인 자료는 적고 시작해야된다.

     

    이제는 비행횟수보다 비행시간이 중요하니까 시간을 필히....

    특히 너는 공군출신이잖나.

     

    공군은 무사고 몇시간. 이렇게 안 나가냐?^^

     

    그라고~~~

    니는 전방이륙은 여유있게 잘 하는데 이제 후방이륙을 해야 안되겠냐?

    후방연습 많이 해라.

  • profile
    즐거이 2011.10.13 21:27

    옙~~ 이제 비행시간도 체크해야 겠어요^^;;;

    후방이륙도 연습하고.. 릿지도 연습해야하고 .. 소아링도 연습하고.. 등등 넘 많아서~~ㅋㅋ

    부지런히 출석해야죠~^^

    일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