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011.09.27 13:09

22, 23 회 비행일지

조회 수 1832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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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3일 화요일 비행일지(22, 23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동 : 1~3km/h                  -  날씨: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08 + 0m                                     -  시간 : 6' 6'( 2h 58‘) 

 

    22회 비행

 

스쿨 집합 시간이 당겨진 관계로 신경써서 일어났으나

심옹을 깨워 카풀해서 갈려니 늦어져 버렸당..

다행히 9시 30분까지 스쿨에 도착

바로 장비를 실고 구지로 고고~~~

 

남자 이륙장에 도착했으나 바람이 배풍이라  다들 못 나가고

더미로 일단 심옹이 오빠를 희생 시켰다..

매미 직전에 유유히 떠서 나가는 심옹..

평소엔 어설퍼도 비행은 좀 하네~ㅋ

비행 할때만 조금 멋있는 심옹..

 

심온이 오빠 이륙 하고 바로 북자 이륙장으로 고고~~ㅋ

여긴 지난주에도 와서 비오는 바람에 못 하고 갔던 곳..

그래서 오늘 비행이 여기선 처음 하는 비행..

착륙장도 길쭉한 둑방에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산도 넘으라 하시고..

새로운 장소에서 비행은 늘 걱정이 앞선다..

무전기도 집에서 처음 충전을 해서 왔는데

제대로 안돼서 밧데리가 얼마 없는거다..이런..ㅡㅡ^

급히  스쿨장님 예비밧데리를 빌리고..(담주엔 제대로 잘 충전 해 갈께용^^;;)

다른 분들 쭉쭉 비행하는거 지켜보고 있다가

드뎌 내 차례..

처음 기체를 들어올렸다가  제대로 안돼서 놓고..

두번째 시도에서 이륙했다..

고개를 들어 기체를 보는 시늉은 했으나 그닥 여유있게 확인하진 못했다..

뛰라길래 열심히 뛰고..ㅋ

이륙 하자 마자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러곤 영동이 아저씨가 일어주신대로

비행 중에 보조낙하산 손잡이 위치를 만져서 한번 확인 해봤다..

그냥 서 있을때랑 비행중에 위치랑은 다르다하셨당..

보조산 위치를 확인해보는건 생각 못했었는데

오늘도 하나 배웠당..감사합니다^^

착륙장으로 가려면 가운데 큰산을 넘어 가야 했는데..

여유 있게 넘어 갈 고도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매미의 조짐이 보이면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낮은 능선을 타고 착륙장 쪽으로 가라고 하셨당

다행이 산은 무사히 넘었고..

이제 착륙의 두려움이..ㄷㄷㄷ

옆에 또랑도 있고..빠지면 매기...못 가면 논에..

서서히 다가오는 둑방..

오른쪽에서 들어와서 왼쪽으로 둑방 길따라 가다가 내리면 된다고 하셨당..

속도를 줄이고 이제 발을 디디면 되는데..

오늘은 자갈 밭에 내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발을 뺄 생각도 못하고

살짝 또 하네스로 사뿐..

하네스가 주인을 잘못 만나 얼마못가 걸레 꼴이 될 지경이다..

이거 뭐 고무를 덧대든지 해야지..

언제 한번 두발로 사뿐 내리려나..

근데 한번 더 하면 잘 할 자신이 생겼다..

이제 낯선 이륙장 착륙장과는 앞면 텃으니..

오후 비행을 기대하며 점심 먹으러 고고씽~

 

역시 꿀맛같은 점심~

원만 아저씨가 착륙장 앞에서 매미 된거 때문에

맥주를 시원하게~쏴주시고..

아무것도 안하고 난 그냥 한잔 얻어먹고..ㅎ

내가 착륙 매미 된걸로 술 샀음 가게를 빌려야 할텐데..ㅋㅋ

배터지게 먹고 다시 북자 착륙장으로 고고~~

 

  

   23회 비행

 

바람이 거의 없어서 다들 버티는 분위기

어차피  나와는 별상관이 없기 때문에

착륙만 잘 하자 생각하고 이륙했다..

이륙하면서 풀을 차면서 나갔던 걸로 기억된다..

걸리지 않으려고 자세가 웃겼던거 같은데..ㅋ

오전과 같은 경로로 착륙장으로 향했다..

근데 아까 이륙전에 무전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서 줄여논게 화근이다..

착륙장 가까이 왔는데 무전이 제대로 안 들리는거다..

국장님이 유도해 주실때가 됐는뎅..

하면서 머뭇거리는 사이 둑방을 지나버리고

급히  좌측으로 틀었으나 둑방에 올라서긴 무리인듯..

또랑 위에서 순간 많이 고민했다..

오른쪽으로 해서 내려야 할지 왼쪽으로 해서 내려야 할지..

잠깐 찰라에..ㅠ.ㅠ

일단 물을 건너긴 싫으니 왼쪽으로 내리기로 결심..

설마 물에 빠지진 않겠지..저기 더러운 물에..ㅜ.ㅜ

하며 가까스로 둑방 경사진 비탈에 착륙..

두발 사뿐이고 머시고 이건 아닌데..ㅠ.ㅠ

풀이 무성해서 쿵 떨어져도 아프진 않았다..ㅋㅋ

근데  누운 상태가 되서 일어나기가 쉽지 않네..

위에서 국장님 뱀 나온다 카시지

마음은 급한데 몸은 안따라주지..ㅠ.ㅠ

정말 거기선 뱀이 나올 것 같기도...

허리끈 다리끈 얼른 해체하고 올라가려는데

쉽지 않았다..

산줄도 풀에 죄다 걸려있고..

구세주..백순오빠?( 민주랑 점심때 호칭 정리 하시고 나도 그렇게 하기로 했음..ㅋ)랑 진천아저씨

내려오셔서 도와주셨당..

감사합니다..친절히 기체정리도 해주시공..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한번 더 하면 진짜 잘 내릴 수 있을꺼 같은 자신감이......

한번 더 올라 갈까하다가 결국 못가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다음에 오면 진짜 잘 해야지~ㅋㅋ 

  • profile
    버드맨 2011.09.27 15:35

    역시 젤 먼저 뱅일지 쓰는건 정애네~

    근데 서두부분, 맨날 고쳐줘도 왜 그대로 안하고 옛날대로 하냐?

     

    비행을 분석해보자.

     

    일욜 첫번째 비행에서는 바람이 약간 있어서인지 이륙을 여유있게 잘 했는데

    두번째는 경사지에 뛰기 바빠서 견제가 풀리고 기체를 따라가려고 하다보니까

    지난번 합천 대암산에서 하던 자세, 앞으로 넘어질듯 하다가 뛰므로써

    기체가 무너지지않고 이륙할 수 있었다.

     

    이륙에서 뛰어나가는거보다 중요한것은 캐노피를 머리위에 세우고

    내가 끌고 가야하는거고, 견제압이 풀리면 안된다는 것인데~

     

    비행은 항상 내가 기체를 가지고 놀아야지 기체에 끌려가면 안된다.

     

    담에는 좀더 이륙에 여유를 가지도록 해라.

     

    착륙은 몸을 빼서 앞으로 숙이고 1~2m 높이에서 100%견제를 주면서

    뛰어나가면 된다. 속도에 겁내지 말고~

     

     

  • ?
    박정애 2011.09.27 20:26

    비행일지 월욜 바로 쓸려고 했는데..또 술의 유혹이..ㅋㅋ

    앗..서두 부분 또 고쳐주셨네요..

    담엔 주의 해서 쓸꼐요..^^::

    두번째 이륙할때 캐노피 상태가 어땠는지 확인도 못했네요..

    언제쯤 완전하게 이륙 착륙 할런지..ㅋ

    분석해 주신대로 다음주엔 좀더 신경써서 해볼께요~^^

    감사합니다 ~

     

  • ?
    시몽~~ 2011.09.28 01:26

    평소에도 제법 괜찮고!!!~~~

    뱅할때는 완전 연옌급이라구 해야쥐!!!~~~

    자꾸 그카면 앞으론 짤없다~~너!!~~

  • profile
    이상우 2011.10.08 00:38

    난 기체 정리할때 하늘에 한 기체가 고도도 낮은데 냇가쪽으로 가길레 얼마나 놀랐는데~ㅎㅎ

    그래도 안전히? 착륙해서 다행이구 점점 실력이 늘구 멋져지구 있으니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