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쥬의 49~50회 뱅일지.
-일시 : 8/21일
-장소 : 합천 대암산
-풍향 : 동풍
간만엥 뱅일지 올리네요... 편하게 쓰겠습니다.
칠곡동민 영혜언니와 함께 스쿨도착했다. 동풍바람이라 간만에 합천간다고 한다.
난 대구 벗어나면 꼭 놀러가는 기분들어서 어딜가든 다 좋은거같다 ~
한시간여를 달려 합천에 도착. 다른건 다 좋은데 트럭내린후 기체를 메고 올라가는 짧은 길이 또 한시간 같다
힘들어도 칠포를 생각하며 눈물을 머금고 올라간다 ㅋ
귓가를 간지럽히는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게 좋다
오늘은 꼭 이륙,착륙 잘해야지.
미리 이륙자세와 비행할 라인과 착륙장을 머리에 그려본후 이륙했다
능선 바람이 올려줄듯 했으나 약하다...고도 잘까묵는 나로서는 역부족.
바로 착륙장으로 들어간다. 국장님이 혼자서 착륙하라는 콜이 들린다
착륙바람은 서풍이었으므로 화장실쪽을 향해 착륙을 해야했는데 운동장이 다가올수록 산에서 느꼈던 고도는 낮게 느껴졌는데 운동장위에 서보니 생각외로 고도가 높다.
팔자비행으로 고도처리를 하는데 조금 길게 팔자를 그리다다 도로쪽으로 빠졌는데 바로 국장님의 호통이 들려온다
"민주야 니 어디까지 가노?"
비행할때 산쪽을 향해 안전하게 위에서 처리했어야 하는데 아직 비행미숙으로 도로위에서 막 고도처리를 해버렸고 결국 착륙도 운동장 귀퉁이 (마을 초입구근처)에 엉덩이로 내리고야 말았다...
휴...난 꼭 착륙전 자세는 어깨가 밖으로 나오는데 나도모르게 무풍일때는 내리는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느껴져서 다시 엉덩이가 뒤로 가게된다
이론과 실전이, 머리와 몸이 맘처럼 안되는거같다.ㅠ
국장님과 밍경언니의 레슨(?!_을 받고 오후에는 꼭 착륙을 잘해보리라 다짐을 하고 점심먹으러 갔다
오후비행 시작 15:30분.
한분씩 이륙해 나가고 드디어 내차례.
바람이 불었다 안불었다 약해진다
스쿨장님의 구호로 이륙을 하려던 찰나, 뛰고 발이 땅에서 떨어진순간 (더이상 땅이 없었지요) 배에 느껴지던 탱탱한 조임이 없다 .
어어어어어어....?!?!?!?!?!?
머리로는 스탑~!!외쳤으나 벌써 몸은 아래로 왕림하셨고, 고대로~~슈퍼맨 자세로 땅님과의 조우.ㅠ
비행시작 후 제일 자신있었던건 이륙이었는데 최근 잦은? 매미로 인해 자신감이 부족해진 터였다
그래서인지 이륙할때 긴장을 부쩍 하게 되고 이륙할때의 확신도 줄어들게 되니 매미가 자주 되는거같았다
수환오빠말로는 그동안의 자만심도 있겠지만 연습부족이 원인이라고 한다.
동영상을 봐도 이륙 후 바로 앉을려고 하거나 팔을 바로 놓으버린다. 맞는말씀인거같다
고마우신 원만아저씨와 듬직한 응두가 내려와 줘서 무사히 이륙장으로 올라갔다(감사해요~)
현지팀들이 쳐다보는데 아프기도 하고 쪽팔리기도 하고..~ㅋㅋ(안다쳤으니 쪽팔렸겠죠?ㅋ)
다시 이륙준비하였으나 힘이빠져 이륙서너번 실패. 결국 스쿨장님이 뒤에서 밀어줘서 이륙하게 되었다.
바람이 없어 만세하며 바로 착륙장으로 go.
고도처리할것없이 착륙장에 겨우 들어갔고 또다시 엉덩이로 착륙.ㅠㅠ
운동신경이 있다고는 생각안했지만 너무없는거같다 ㅠ
아~~비행은 하면 할수록 어렵고 안늘어가는거같다.
진짜로 지상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50회 비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한다 .
가을은 비행하기 좋은계절이라고 하는데 올 가을 조종사과정 마치면서 아저씨들처럼,오빠들처럼, 밍경언니처럼 안전비행,즐거운비행 꼭 해보고 싶다.
저...9/4일 이후로 꼭 지상연습 나갈께요
많이들 오셔서 함께 지상연습해요~
두서없이 적은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월 마무리 잘하시고 주말에 뵐께요~
^^ 누나도 얼마 전.. 나처럼 자신감 없어진듯~ 근데 지상연습 몇 번 하고 이륙하니깐 괜찮더라
난 대구까지 가긴 멀고.. 구미에서 홀로 지상연습 열심히 할터이니
누난 대구에서 짱님 및 형님들 도움 받으며 지상연습 매진하시오~~
이번 주말 성과를 봅시다....성과 없음..... 다음 주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