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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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어제 두영, 심온, 재환 형들캉 클럽에서 간단하게 맥주 마시고

피곤했는지 그대로 골아떨어졌다.

그리고 아침에 찝찝한 몸을 어쩔까 싶다가 심온형이 위층 헬스장 사장님께 말씀드렸다며

샤워장 써도 된단다. 부리나케 올라가서  깔~끔하게 씻고

사무실로 내려와 비행하러 가길 기다렸다.

오늘은 보현산이란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또다시 가슴이 요동친다. 설렌다는 증거!!ㅋㅋ

 

트럭 뒷자석에 오르고, 한시간 좀 걸려서 영천 보현산 도착.

배고픈 마음에 점심 먹고 오르길 바랬으나, 그건 욕심

일단 착륙장 둘러보고 이륙장을 향했다.

천문대.. 역시 경치가 좋다... 해발고도가 1100여미터 조금 넘는다...

왠지 이건... 걍 내려가도 20분은 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게 만든다.

먼저 첫 비행... 일단 처음 와보는 곳의 첫 비행이라 얌전하게~ 무사 착륙을 바라며

가기로 마음 먹었다..

산 능선 따라서 주~욱 내려갔다.

바람이 많이 불어줘서 그런지 기체가 잘 뜨는 것 같다.

이거 고도 높은 상태 유지하며 착륙장을 향해 갈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저 멀리 착륙장이 보이고... 산줄기는 끝나고 아래로는 도로와 넓은 논.밭. 마을이다

한번씩 좌, 우로 롤링작용이 일어난다.

요런건 조금 싫은데.. 살~짝 브레이크 당겨주며 주~욱 내려갔다..

착륙장을 바라보니, 왠지 나의 고도가 남아돌 것만 같다

천천히 내려가다가.. 좀 남을 것 같아

좌로 턴했다가 다시 우측으로 몸만 기울이며 턴해서 갔다.

그리고 다시 좌로 살짝 틀며 착륙장을 향해 가는데...이건..

좀 짧다... 클럽장님 -  너무 멀리서 고도처리 한다신다.

착륙장 가기 전 작은 나무들과 수풀이 있다.. 왠지 저기 꽂힐 것만 같은데...

역시나 꽂혔다... 피해가야 할것을.. 이미 눈이 거기 꽂힌걸까.. ㅋㅋ

여러~분들께서 또 걷어주러 와주신다.  무지 민망하다..

완~전 더운데.. 땀이 비오듯 하다.

기체 다 걷고 잠시 쉬는데 .. .넘 아쉽다는 생각만^^;;ㅋㅋ

(으론 좀 더 착륙장 가까이서 처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점심먹고 오후비행 하러 다시금 올라갔다. 다른 이들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열풍 네 분쯤, 그리고 빅버드 기주형님, 상길형님, 나 이렇게 세명 남았다.

내 바로 앞에 두영 형이 떴는데..

나 뜰려고 준비하는 중에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다.

서둘러 기체 정리하고... 팔각정으로 비 피하러 내려갔다.

아직 빅버드 교육생들 여럿 떠 있는 상태인데... 참... 난감할 것 같다.

나도 조금만 빨리 갔음.... 무지 싫었을 것 같다. 예전에 구지에서 비 조금 내리던 것과 차원이 다르게

완전 소나기 쏟아진다.

두영 형이랑 조금 걱정 됐는데. 모두 무사히 착륙한 듯...

남은 세명이서 얘기 나누다 천천히 차몰고 착륙장으로 내려갔다.

뭐~ 비행은 조금 아쉽지만... 새로운 곳에서 비행해 봤다는 것이 기분 좋다^^

 

오늘 정훈이형 교유과정 수료했다.. 근 3년 만이라는데.. 축하!!ㅋㅋ

난.... 올해안에 부지런히 나가서 끝내야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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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ty-Eight 2010.09.06 06:19

    토욜 외박했나???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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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훈 2010.09.06 10:35

    경비쓴거지요~기체 걱정에~ㅋㅋ

    글구 광무야~근3년이 아니라 만3년하고 한주 더 지났다~;;;

    그래가  그런가 어제 술이 술술 넘어가더만~

    집까지 우째 갔는동~;;;

    내가사는 데는 우째 택시도 않다니넹~;;;

    덕분에 지각 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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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몽~~ 2010.09.06 18:43

    난 보현산하고 그닥 인연이 아닌가벼...

    비행 잘하다가도 막판에 헤맨다니깐~~

    가슴팍까지 오는 덩굴밭에서 장비 끄실고 한참을 기어나오는데 비꺼정 쏟아지고, 완전 죽고 싶더만...

     

    장비  젖고, 눈물 젖고, 마음까지 젖어들고....ㅋㅋㅋ

  • ?
    박정훈 2010.09.07 09:59

    제가 알았으면 덩굴밭을 기어서라도 도와드리는건데~이찔~;;;담엔 꼭 신경쓰겠습니다.

  • profile
    남선달 2010.09.07 11:09

     시몽아~! 기체 널어 놓고 빨레질했는놈이 바로 나다....

    메고 나오면서 조금젖는것은 애교에 지나지 않는다...물뿌려가면서 빨레질 할때의 심정이란 ...ㅠㅠ

  • profile
    즐거이 2010.09.07 09:07

    ㅋㅋ 토욜 뜻하지 않게 클럽에서 외박을 ^^;;

    찝찝해서 죽는 줄 알았음... 원래~ 깔끔떠는 성격인데~

     

    정훈이 형 왠지 술 묵고 업~! 돼서 가방메고 슬~슬 걸어가는 모습이 애처로웠는디~(바래다주진 않고 생각만!!)

    아무튼 나도 부지런히 해서 교육 다 마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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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훈 2010.09.07 09:56

    그렇게 보인거였냐?ㅎㅎ;;장비는 말려야되고~차는 않가져왔고~태워줄사람은 없고~우짜것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