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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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회 비행 2월 20일(토요일) 구지 대니산 남짜

  언제: 2010년 2월 20일

오데서: 현풍 구지 대니산

누구랑: 클럽장님, 최고문님 ,이석현씨, 응도, 변희수씨, 하사장님 그라고 남선달~~~그외~없음


오늘의 최고 고도: 몰러~~!!

최대상승 : 몰러~~!!

최대 하강: 몰러~~!!

직선 거리:약 11키로~~!!

모르는게 왜이리 많냐고~~~ 안봤으니까!~~지피에스 밧데리 없어서 돌아 가셨으니까!!

...미리 미리 준비 안한다꼬 클럽장님께 잔소리 들음...ㅎㅎㅎ


주야 장창 장거리 하시는 선배님들을 다시한번 존경 하며.......


쩝~~~ 이기 뭐냐!! 멋젓달 말일에 비행하고는 20여일 만에 비행에 나선다...

구정 연휴에 비행좀 되려나 했드만 조상님들의 돌봄이 없어서 인지 연휴동안 한뱅도 못때리고 기냥 넘어 갔다..(전부들 비행도 하고 잡지 않았는지....쩝~~)


클럽에 가다가 홍교수 연락와 잠시 통화( 오늘 못옴...ㅎㅎㅎ)후 클럽에 도착하니 클럽장님 혼자 계신다...

잠시후 회원 몇분 나오시고...바람 방향 보고 구지로 가기로 결정..

어차피 점심 먹고 올라가니 많이 서두르지는 않는다.....구지로 들어가면서 보니 열풍 회원님들 비행하시는게 보인다...

“ 오~호~! 좋았어~~!!”

전부들 고도를 괜찮게 잡고들있다....식당 마당에 도착하여 보니 고도도 잘까이지도 않고 오늘 날이 심상치 않은것 같다...


점심 식사후 이륙장에 오르니 아무도 없고 올라오는 바람이 좋다...

기상의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셧는지 클럽장님 대구로 가는 방향을 한참 설명 하여 주시는디.....남선달 갈일 있겠나 싶어서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질~질 흘린다...ㅎㅎㅎ


이륙 준비후 이석현씨 먼저 이륙....가운데 능선으로 쭉~~빠지니 사정없이 상승 한다...몇바퀴 돌리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륙장위로 올라서 상승한다...

두 번째로 달구벌 채팀장님 이륙하고...

세 번째로 하사장님 이륙하여 역시 가운데 능선으로 빠져나간다...조금 낮게 간다 싶었는데도 가운데 능선에서 하나 물고 금방 고도 올린다...


다음은 남선달....고문님 먼저 보내고 나가려다 날씨도 심상치 않고 남선달 먼저 셋팅 완료 되었기에 먼저 들이된다....

별반 마음에 안들게 이륙하여 역시나 가운데 능선 쪽으로 빼본다....가운데 능선으로 가는도중에 골에서도 열이 많이 올라오면서 상승이 좋다...

“음~!! 이정도면 가운데 능선까지 갈것도 없다~!!  돌리자~!!”

좌측으로 써클링 들어간다.....올라간다...바리오소리 조~오타~!!  한참을 올리다 밑을 보니 이륙장에서 꽤 올라왔다 싶은데 상승이 죽는다 ....놓친것 같다...


다시 한번 찿아 헤메본다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며 찿아본다....위에보니 하사장님과 이석현씨는 고도를 잡고 올리고 있다....마음이 급해진다..“선달님 잘안잡혀요~!!” 클럽장님 콜이 들어 온다....

안되겠다 아까 우측능선에서 상승이 있었는데 거기서 승부를 걸어보자....우측능선으로해서 앞으로 쭉 빠져본다.....마을 방향을 보면서 빠지니~~삐~삐~삐 바리오 멋지게 울면서 올린다 “그~렇~지~!! 바로 이거여~!!” 돌려라~!!....


그래~!! 한바퀴 돌릴동안 바리오 소리가 강하게 운다...이넘만 잡고 늘어지면된다...한참을 돌리니 이륙장이 한참 밑에보이고 내위에 있던 하사장님이 나보다 밑에 있다...고도를 좀 놓친것 같다...

이때 석현씨가 내고도와 비슷하게 산뒤로 넘어가 있다.....이때 고도가 ...음~~몰러~!!


출발한다....불탄산 방향으로 돌린다...석현씨 앞장서서 앞에 가고 뒤따라 간다...잘가던 석현씨가 현풍쪽으로 방향을 돌린다...오~잉~!! 저쪽이 아닌것 같은디..!!  뒤따라 가던 남선달이 보니 불탄산 방향이 아니고 현풍 방향으로 가는것 아닌가..(이때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보현산에서 쨀때 총무님께 사기 당한게 갑자기 ~불현듯~ㅎㅎㅎ)


아이고~! 나는 모르겠다 그리로 가고 잡으면 가슈 나는 내쪼대로 갈란다 하고 불탄산 방향으로 계속해서 고~~~

뒤늦게 클럽장님이 석현씨 방향을 수정해주니 다시 돌리는게 보인다...ㅎㅎㅎ


그나 저나 고도가 계속해서 내려 앉는다...이상태로는 불탄산에 붙이지도 못할것 같다...1300~1400 정도 잡아야 불탄산에 다이렉트로 붙일수있다고 하시더만 아까출발 할때 그정도 고도가 안되었는 모양이다...

중간에 하나 받아먹어야 하는디~~~

열이 튈만한곳을 찿아 한번 휘~~~돌아본다...마을이보인다...마을위에 들이되면 열하나 있으려나 싶어 마을 쪽으로 방향을 약간 수정해간다...


요때 보이는 마을위에 독수리 2마리(흐~흐~ 기특한것들..) 사정없이 그쪽으로 간다...가까이 가니 벌써 케노피가 들썩거린다...약간의 상승을 받으면서 돌린다...별반 강한 상승이 안된다...빵 도 작다...조금 올렸다가 하강 했다가 본전치기만 한다....


이넘 못받아 먹으면 불탄산에 못붙이지 싶은데...악착같이 물고 늘어져 본다...줄듯~말듯~!!

니~미! 감질만나네~!! 포기 하고 다른넘 찿아 볼까 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무전~~~

“선달님 일루 오이소~”

저앞에 들판을 가로 지르는 고압선 부근에서 돌리고 있는 석현씨...씩씩하게 올라가고 있다...


“에~라~이~!! 조강지처고 지랄이고 줄듯 말듯한것은 필요없다~” 사정없이 버리고 석현씨 있는곳으로 간다...

고압선 부근에 가니 사정없이 올린다...“그래~!! 바로 이거여~!! 줄라면 화끈하게 이래 조야지~~ㅎㅎㅎ”

근데 이뇬도 찔끔 주고 만다...고도 조금 잡고보니 상승이 없다...놓쳤는지 아님 이게 다인지... 그래도 조금고도를 잡은 관계로 불탄산엔 무난히 붙일수있을것 같다...석현씨와 또 출발...역시 석현씨 기대로 저버리지 않고 또다시 엉뚱한 방향(강을 안건너고 왼쪽으로 계속 직진..ㅎㅎㅎ)으로 하염없이 고~~~


“오데로 갑니까~!!” 남선달 콜날려주니 남선달 방향보시더만 뒤늦게 방향수정하여 불탄산으로 강넘어 오신다(선나 벌어놓은 고도 다말아 드신후에..ㅎㅎㅎ)


남선달 불탄산 8부쯤에 도착...석현씨 5부쯤 도착....

불탄산에 붙이면서 보니 불탄산에서 고도 못잡으면 도로 옆에 고압선이 있고 안에 딱 갇히기 알맞은 곳이다 ...석현씨 사정없이 착륙모드로 돌입~~~


불탄산 지형을 보니 반쯤은 나무도 없이 벗겨져 있고 좌측으로 반쯤은 소나무로 덮여있고 산뒤로는 고압선이 저승사자 처럼 떡하니 벼티고 있다...저놈을 넘어가야 하는디...쩝~~

일단 산에 붙여서 나무없는곳 부터해서 나무있는 좌측능선 쪽으로 쭉 한번 타본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나무가 없는곳에는 상승이 없고 나무있는곳과 없는곳 경계부근에서 상승이 제일 강하다....좌측 나무있는 끝부근에는 하강이있어 끝까지 빼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다..


두어번 릿지로 왔다 갔다 하다가 나무없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턴하면서 상승을 받아먹으면서 능선위로 한방에 올라서면서 돌린다.....삐~삐~삐 바리오가 시원시래 운다

“조~아~!! 조~아~!! 바로 이거여~~!!” 올라간다

상승되면서 자연스래 드리프트 되면서 고압선을 넘는다(남선달 간덩이 부었다 고압선을 옆에 놓고 돌린다..ㅎㅎㅎ)

 고압선 똥꼬 밑에놓고 써클링 해봤어~!! 안해 봤으면 말을 하질 말어~~!! ㅎㅎㅎ

오금이 쩌~릿 쩌~릿.~!!.ㅎㅎㅎ


한참을 돌리다 보니 상승이 끊긴다...오늘 열이 시원찮은지 내가 열을 못잡는지 고도가 시원스레 많이 잡히질 안는다....“음~!! 저밑에 보이는게 약산온천인가~~!!


넘어간다 뒤에 보이는 산으로 건너간다...가면서도 좀 조용히 가면 좋을 낀데 기체가 꺼떡 꺼떡 거려 조종줄을 놓고 무전 하기가 좀 거시기 해서 무전도 한번 안하고 기냥 간다( 헬멧 이너 마이크를 새로 하나 사던지 해야 겠다 쩝~~)

다음산으로 건너 뛰니 거의 정산부근에 떨어진다...고도좀 잡아 보려 열을 찿으려 릿지로 왕복하면서 산사면을 비벼본다....산뒤쪽에는 못이 하나보이고 뒤에 보이는 금계산이 꽤 높아 보인다...저산에 조금이라도 높게 갖다 붙이려면 이곳에서 고도를 조금 확보하고 건너 뛰어야 할것 같다...

사실 이곳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끌면서 체력소모도 많았고 열하나 잡으려고 너무 용을 많이 썻는것 같다...자그만한 묘동 하나 보이는곳에서 천신만고 끝에 한바퀴 만들어서 고도좀 확보 하니 얼마 못올리고 또 끊긴다...이정도면 금계산 7~8부에는 붙이겠다는 생각이 들어 또 건너 뛴다....


못을 지나면서 까지는 씽크가 좀 심하더니 산에 가까이 가면서 바리오소리가 조금씩 운다..산사면 가운데 부근에 바위가 많은곳이 보인다...바위쪽에 열이 심하다고 하던데...지금으로선 선택에 여지가 없다....8부쯤 바위 부근으로 들어가니...엄~마야~!! 펑~펑~! 친다

글라이더가 산쪽으로 쏫구치면서 열이 씨게 친다...빠져나와...사실 도망..!!ㅎㅎ

산끝부근에 보니 묘동이 많은곳이 있다...그쪽으로 간다...이곳도 강하게 올린다...

이곳에서 몇바퀴 돌리다 금계산 정상부근으로 올린다...가운데 바위있는쪽 지나면서 한번 휘청 하면서 금계산 정상에 올라서니 이곳에서도 상승이 있다...클럽장님과 금계산 정상이라고 잠시 무선 교신후 정상 부근에서 상승 받으면서 돌라려고 우턴 하는순간  퍽~~! 우측이 들어 온다.

정상부근에 골이 삼각 형태로 되있는데 이곳에서 강해게 바람이 몰려 올라오는것 같다..

접혔다고 턴다고 마음가짐을 갖는순간 휘청거리면서 펴진다,.. 음~!! 기체 괜찮쿤~!! ㅎㅎㅎ


이곳 정상 부근에서 물고 늘어져야 하는데(이때 정상부근에서 고도는 얼마 없었음)~~ 고도좀 잡아서 고속도로 쪽으로 건너 뛰어야 하는데 팔이 너무 아프다..목도 아프고...다리는 왜또 아픈거야...무엇보다도 팔이 아파서(알통부근) 도저히 정상적인 써클링을 하지 못하겠다...
여기서 기냥 넘어가도 화원 톨케이트 가까이는 갈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좌측으로 보니 논공이 보이고 달성군청도 보인다..차라리 저기 도로 옆에 내려 버스를 타던지 택시 타고 현풍으로 들어갈 요량으로 눈물을 머금고 착륙모드로 들어간다.....


달성군청 옆에 학교가 하나있는데 운동장에 깃발을 보고 논에 착륙들어갔는데 왜 배풍이었는지 모르겠다..(아마 학교 건물에 가려서 와류여서 깃발이 제대로...?)

모양새 지랄같이 논에 엎어지듯 착륙하고 나니 얼마나 용을 쓰면서 비행을 했는지 다리가 마비된듯 뻑뻑 하다...ㅎㅎㅎ


착륙하고 클럽장님께 착륙보고 하고 기체정리하여 큰길에나와 기다리니 조금있다니 석현씨하고 하사장님이 택시타고 오셨다....남선달 볏겨 자실려고...ㅎㅎㅎ

불탄산에 하사장님 붙이는것 까지는 봤는데 하사장님도 석현씨 내린곳에 내리셨단다..


식당에서 맥주한잔 하고 잇으니 나머지 분들이 오셨다...최고문님 또 기냥 넘어 가실분이 아니다...남선달 수육에 순대에 맥주에....오지게 벗겨지고(그것도 조금 날았다고....무서운 빅버드~~~ㅎㅎㅎ)


오늘비행은 너무 너무 아쉬운 비행 이었습니다.....여기저기 열이많아 조금만 실력이 있는분 같으면 대구들어 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그런 좋은 날이었습니다....남선달은 저질 체력을 원망하며 눈물을 머금고 내려 왔습니다....

올봄 중으로 다시한번 이런 기회가 오기를 바라면서 같이 비행하신 회원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 profile
    규니 2010.02.25 13:35

    ㅎㅎㅎ 형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달성군청도 대구 소속 입니다.   그러니 대구 들어갔다고 하세요!
    이제 드뎌 XC에 첫발을 들였네요.   

    제 경험으로는 누구 뒤따라 가는것 보다 형님 처럼 혼자 가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생각하고...... 돌려보고....... 확인하고........ 실패하고..... 또 다른 포인트 정하고..... 다음 포인트까지 염려에 두고..... 등등
    많은 것을 얻어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담에 또 가실때 항상 먼저 안전에 주안점을 두세요!

    거리상 멀리 간것 보다 자기 만족이 최고 예요!!!!! 

    그날 같이 비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형님이 간만에 재미 보셨다기에 무지 기쁩니다.  ^^
    이제 저도 한 수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아시죠?????  저랑 풍뎅이헹님 한테 한잔 살꺼 예약된거???
    또 저번에 제가 한잔 사께요 하니깐 계추라서 가셨으니깐 전 샀다치고 형님이 한잔 더 사셔야 됩니다.
    합이 두건 입니다.   ^^;;

    항상 안전비행하면서 같이 즐겁게 패러활동 하면서 그렇게 같이 살아보아요~~~~~~~
    봉희형님 화이팅~~~~~~~~~~~~~~~~~~~~~~~~~~~~~~~~~~~~~~~~~~~~~~~~~~~~~~~~~~~~~~~~~~~~~~~~~~~~~

  • profile
    남선달 2010.02.25 15:28

    옛부터 말이 있다...."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ㅎㅎㅎ
    도대체 내가 한잔사는거 예약된게 대체 뭐냐......일요일날 모임있다고 일찍가야 한다고 진작에 말에 놨더만 계추가는거 뻔히 알면서 느닷없이 지가 술한잔 산다고 하길래 모임때문에 못간다고 하니까....."그럼 형님 제가 한잔 샀는겁니다" 다음에 한잔 빚 졌습니다...

    세상에 이런 계산이 어디있노.....다음에 어디 볼일있다 소리 내듣는데 하지마라....그날 내가 술사는날인게....ㅎㅎㅎ

  • ?
    아틱홍 2010.03.02 09:30

    축하드립니다....늘 조심히 안전비행하시고.....같이 오래오래 즐깁시다....
    저도 며칠전에 한잔샀던걸로 치는걸 기억하시나????

  • ?
    뱃트맨 2010.03.03 20:41

    ㅎㅎㅎ 좋은 출발 하셧네요.....가다보면 생각이 많아지고 실수하면서 터득하지요...축하합니다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