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009.12.18 00:18

201회 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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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305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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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회 비행 청도원정산 12월13일 (일요일)

어느덧 200회.........

음~~~ 2007년도 7월7일날 첫비행후 2년5개월여쯤 흘러갔다...

혹자들은 1년에 70여회 비행하면 많은 비행을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그람 남선달은 적지 않은 비행을 짧은 시간내에 했는건가?


그렇다면 나는 주변의 환경과 여건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것 같다...200여회를 비행한 계기로한번 짚어보고 넘어가자...


우선은 내직장이다..

4일 일하고 하루 쉰다(음~!! 일 너무 많이 한다...3일 하고 하루 쉬면 딱~~~~ㅎㅎㅎ)

한달 잡으면 일요일 하루와 토요일 하루는 무조건 휴무로 잡힌다(이날은 놀면서 비행 하면 된다)


그람 2주는??

한주는 토요일, 일요일, 오전반이 무조건 걸리게 되있다( 오전에 일마치고 부지런이 가면 한뱅 때릴수있다)


나머지 한주는 오후반 토요일 일요일이 걸린다(이주는 윈칙적으로 비행을 할 수가 없는날이다).....먼저 한번 하루무리해서 오전에 비행하고 오후에 교대하러 갔다가 붕알 빠지는줄 알았다.

그렀다면 2주는~??   년차는 괜히있는게 아니다....년차 쓰고 쉬면 된다...년차가 1년에 25개나 된다. 한달에 2개씩 써도 1개 남는다.


또 디게 비행 하고프면 2일 정도 더쉴수도 있다(물론 월급이 좀 적게 나올수 있다) 요건 마눌의 잔소리 휴유증이 좀 있다고 봐야 된다


여기서 더 비행 하고 잡프면 2만원 짜리 비행이 있다 (뭐냐고? ~~ 많은걸 알려고 하지마라 다친다~!!)


여기서 또 한가지 집안 환경이다...

첫째 골치는 마눌이다~~~쩝( 자주 나가는데 잔소리 안하면 정상이 아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빠져나갈 구멍은 있다....마눌의 직장 근무 환경이다

마눌은 저녁6시에 나가서 새벽2시에 들어온다    고로~~잔소리 한번 하려면 새벽에 들어와서 해야 하는디 그 시간에는 내가 골아 떨어지고 없다.......잔소리 할것 같다 싶으면 마눌 들어오는 소리 들리면 코고는 소리를 더욱 더 씩씩 하게 내면 된다.....아침에 잔소리 하려고 포기한다...ㅎㅎㅎ

 아침에는 자기 자신이 피곤해서 잘 일어나지 못한다.....오래 살다보면 다 알게 된다.

아침에 슬며시 눈을 떠서 마눌이 배깔고 엎퍼져 자면 마음 놓고 씻고 챙겨먹고 쩐 없으면 마눌 지갑까지 디비서 돈가져 가도 모른다....당당히 글라이더 가방메고 비행 하러가도 모른다....

문제는 반드시 누워 잘때다....이때도 두가지로 분류 할수있는데....반듯시 누워서 입을 벌리고 잘 때~~~ 이때는 약간만 신경쓰면 된다(조용히 씻고 나와야 한다)


오늘의 문제는 반드시 누워서 입을 다물고 있을때다 (음~!! 위험 하다~!!)

이때는 이불만 살포시 흔들려도 눈 빨닥 뜬다...잔소리 하고자 벼르고 있는중이다..ㅎㅎㅎ

이날 비행을 가고자 하면 모진 풍파를 거쳐야 한다...현관문 열고 나올때 까지 총알이 날아 온다...ㅎㅎㅎㅎ


다음은 큰아들.....

이넘은 나보다 더바쁜 넘이니 기냥 패슈 해도 될것 같다(얼굴보기 힘들다)


다음은 둘째넘.....

이넘은 대학교 1학년인 넘인데 간단하다...아빠가 집에 있으면 주구장창 심부름 시킨다 ....물 떠와라 ....밥 차려라....집 치워라.....가게에 가서 뭐 사온나...ㅎㅎㅎ

아빠가 집에 있는것 자체를 싫어 한다...뭐~!! 아빠보다 친구가 더 좋을 나이고....


오늘의 제일 걱정거리 우리집 막내....

이넘에 대해서는 내가 할말이 없다....여러모로 미안하고 아직 어린넘인데 자주 놀아주지도 못하는점이 있고 마눌이 막내를 앞장세워 잔소리 하려고 나오면 할말이 없어진다...쩝~~~

우리집 주변 환경이 대충 이렇다보니 비행을 자주 나갈수 있는 ??? 음~~~~ 맞어??

우짜튼 나의 빅버드 생활에 많은 양보와 희생을 감수하는 우리집 식구들 에게 감사의 말쌈을 올리며~~쩝~~


썰~~하고 

비행일지를 적어야 하는데 엉뚱한 이야기가 너무 길었다....

이날은 내가 패러를 탄 이후로 처음으로 네가티브를 맞은 날이다....이륙하여 (두번이나 땅바닥에 패데기 치며 겨우 이륙)

1봉 패스(열없다) 2봉패스(역시 열없다) 200회 비행 쫄~~ 하고 이번 비행도 쫄하는구나 생각 하고 내려 가는디 철탑을 지나면서 ~~~ 음 ~~ 바로 이거여!! 쭈~욱 올린다(누누이 느끼지만 상승되는 바리오 소리는 듣기 좋다)

써클링 들어간다...올리는건 좋은데 열의 반경은 그닥 큰것 같지는 않다....두번 만에 한바퀴돌리는 동안 바리오 소리가 들린다....몇바퀴 돌리도 빠진다...느낌이 바람이 많이 거칠어 지는것 같다...

끝능선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릿지를 타다가 제일 끝봉우리 가까이에서 상승을 받으면서 돌릴만한 열이라고는 나자신도 생각하지는 않았다....내 그냥 8자 회전 하면서 비행하니 지루하기도 하고 해서 돌려서 다시 그상승을 받으면서 앞으로 나가려는 생각에 돌렸는데 배풍으로 돌고 측풍방향으로 돌리는데 바람이 있는탓일까 뒤로 밀리면서 잘안돌아 간다..

“이거 안되겠구만~~”  브렉코드 한바퀴 감아서 열과 성의를 다해서 확~~~~

 허~~걱~~!!   “엄마야 저기 뭐꼬~” 기체에 압이 확 떨어지며 글라이더가 작아 지는게 보인다~   “링기리~~로~또~”


전에도 한번 그런적이 있었다( 상주에 평일 비행 갔다가 한방 씨게 맞고 거의 반파~)

그 짧은 순간에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저 반쪼가리 남은거로 견제 해줘도 회전되는것을 막을 수있겠나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 갔었다.


이날도 순간적으로 몇가지 생각이 지나갔다....제일먼저 글라이더 속도를 죽이지마라...두번째  과조작 하지마라....세번째  보조산~~!! 쩝

아쉽게도 보조산이 제일 나중에 생각이 났다...제일먼저 보조산을 생각해야 될것 같은디...ㅎㅎㅎ

어째든 회복되고 잠시더 비행후 고수부지에 착륙....

마지막으로 계속 콜 잡으면서  깜짝 놀랐을 용균이에가 깜싸 하며....

오늘의 교훈 “절대 과조작 하지말자”

  • profile
    규니 2009.12.18 14:51
    ㅎㅎㅎ  형님 200회 비행 넘으신거 축하 드려요!!!
    뱅일지... 아니 인생살이 일지 잘 봤습니다.   진짜 대단 하십니다.
    비행나가는 노하우 글로 나마 잘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2만원짜리 뱅은 자중하시고 정 하실려면 저 델꼬 가주세용!!! ^^

    형님 그날 누누히 짧게 타라고 말씀드렸는뎅.......
    얼마나 욕심을 내시던지....   가스트성 상승풍과 열에 밀려 회전하면 무조건 손해인데...
    안밀리려고 넘 과조작 하시는 바람에.....  하느님 보실뻔.......
    얼마나 놀랬는지  ^^;;;        만세~~!!! 라고 외쳤는데... 다른말로 들으시공 ㅎㅎㅎㅎ
    그래도 마지막 회복 아주 잘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조심해서 우리 같이 즐뱅 하이시더~~~!!!!!   ^^
  • profile
    류병습 2009.12.18 17:41
    형님 잘읽었습니다.저만 뱅 나오는데 아픔이 많은줄알았는데 행님께서도 아픔이 많네여... 그래도 이겨내고뱅을해야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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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racen 2009.12.18 20:28
    후후...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오늘의 교훈 : 200회 비행 달성 하려면 " 기상 관측보단 마누라 잠버릇 관찰이 우선이다 "

    200회 비행 축하드립니다.
  • ?
    뱃트맨 2009.12.18 21:20
    남선배요 조심하이소....요즘 겨울 바람이 강한게 문제가 아니고,   갈지짜로 왔다갓다하니 겁납디다...
    그래도 일요일날 비행햇네요.. 나는 토요일날 온 몸이 금덩어리로 눌리는 꿈 때문에 몸이 말을 듣지않아 지금도 컨디션회복에 애를먹고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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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틱홍 2009.12.20 22:48
    200회 축하드립니다......계속 즐뱅 안전비행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