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세vs101세 두 할머니의 라이벌 대결, 기네스 신기록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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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는 첫 번째 패러글라이딩을 함께 했던 고카잔과이번에도 함께 했다. |
"내 기록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환영한다"
2011년 9월, 101세의 나이로 기네스북 세계 최고령 패러글라이더 기록을 세운매리 알렌 하디슨 할머니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당시 미국 유타주에 사는 하디슨은 패러글라이딩 전문가로부터 '하드 코어'라고 들을 정도로 건장함을 과시한 바 있다.
이에 '원조' 기록 보유 할머니가 발끈했다.
영국 선데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00세 최고령 기록을 가졌던 패기 맥알핀 할머니가 29일(현지시간)패러글라이딩에 나서 최고령 패러글라이더 기록 재탈환에 성공했다. 키프로스 출신의 맥알핀 할머니의 나이는 올해 104세이다. 하디슨이 세운 101세 기록을 반년여만에 3년더 벌려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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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레니아 산에 도착한 맥알핀 |
워낙 고령인 맥알핀 할머니는 도움없이는 거동조차 불편한 몸이다. 이날도 패러글라이딩을 타기위해 키프로스의 키레니아산 정상에 오를때도 휠체어에 의지했다.
하지만 패러글라이딩을 다시 하는이유를 말하는 그녀는 도전에 가득 차 있었다.
맥알핀은 "그 미국인 때문에 짜증이 나서 다시 하는 것"이라며 "누구든지 내 기록에 도전하면 나는 다시 기록을 세우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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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의 강력한 라이벌매리 알렌 하디슨(출처=허핑턴포스트) |
맥알핀 할머니는 패러글라이더 오즈구르 고카잔과 2인조 패러글라이딩을 했으며 기네스북 관계자 3명이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패러글라이딩을 마친 그녀는 "난 매 순간을 즐겼다"며 "또 하고 싶다"고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안젤라 고카산 패러글라이딩 전문업체 관계자는 "패기는 구름 사이를 날아 가족들 곁에 무사히 착륙했다"며 "우리는 넋을 잃고 그 장면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젊었을 때부터 높은 곳을 좋아한 그녀는 번지점프를 하자는 손자의 말에 이끌려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게 됐다. 당시 그녀의 나이 80세였다.
14일(현지시간) 패러글라이딩 이후 기네스북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맥알핀할머니는 스스로에 대해 "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또다른 열혈 할머니매리 하디슨의 반격이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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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을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는 패기 |
대단하시네요 두분............
짱님....저 보라고 올리신걸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