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팀장님께서 더미를 나가십니다.
험한 바람 새로운 지형....
더미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듯 보입니다.
예상대로 거친 바람으로 이륙 대기하라고 하십니다.
모든인원을 다 촬영하고 마지막에 나가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승우형님이 대신 촬영하겠으니 비행 하라고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
이륙장 우측 골에서 부는 돌풍만 조금 조심하면 공중바람은 괜찮다고 하십니다.
까레라, 에보, 아트라스, 볼레로 순으로 한분한분 조심히 이륙하십니다.
센바람에 엉망으로 이륙해서 나갔습니다.
나가서 왼쪽으로 가려고 맘을 먹었으나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기체 안정시키고 왼쪽 송신탑쪽으로 돌아서 고참분들이 비행하시는 경로를 따라가봅니다.
전진이 되다 안되다 하는 구간이 있었지만 크게 힘든 비행은 아니었습니다.
침하구간이 거의 없는 공짜 비행이었습니다.
손팀장님과 대연이, 박만창 팀장님, 호정형님 등 많은 고참분들을 참고하여 이리저리 상승시키며 비행을 하였습니다.
중간에 대연이와 손팀장님께서 북동쪽 고속도로를 지나 멀리 보이는 산사면으로 출발 하시는걸 보고 따라가 보지만
점점더 격차가 멀어지고 전진이 잘 안되서 이륙장 오른쪽 긴능선쪽에 붙어서 최대한 고도를 잡아 봅니다.
이륙장 가까이 갈수록 골바람 때문인지 많이 거친것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상승은 잘되는 구간이라 살짝 살짝 걸치며 받아 먹어 봅니다.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2점중반대의 상승 구간이 가끔씩 놀라게 했습니다.
이날 최고 고도는 570정도였습니다.
어느정도 비행 하고 고참분들 착륙 하시길래 내려가 볼까?? 생각을 여러번 했지만 생각보다 춥지 않고 이륙안하신 분들이 많아
버틸때 까지 버티자 생각을 하며 손팀장님을 주시하며 최대한 컨닝 하며 따라 다녀 봅니다.
긴능선에는 별다른 노력없이 공짜 비행이 이루어 집니다.
릿지를 팔자로 받아먹는 연습을 하고 돌릴 공간이 생기면 턴을 하며 상승 연습을 합니다.
드리프트가 심해서 턴을 최대한 빨리 하려고 턴을 좀 심하게 해봤습니다.
지금 까지 해본 비행중에 가장 다이나믹한 턴을 했던거 같습니다.
비행중 이륙장을 보니 이륙실패가 몇건 일어납니다.
밑에 누가 계시지??
아이고 고생 많으시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삼사십분이 지나가니 손과 발이 시려 옵니다.
팔을 내려 흔들어도 주고 다리도 많이 움직여 줍니다.
추위를 많이 안타는 체질이라 참을만은 했습니다.
한참 비행중 서쪽에는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동쪽에서 수백마리의 까마귀때가 줄지어 다니는 장관을 목격합니다.
캬 전 봤습니다.
하늘 태양 새....경주....내가 오랫동안 출퇴근 하던 고속도로~저 멀리멀리멀리 보이는 보문단지.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는 비행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희가 이륙하고 저랑 손팀장님 미희만 비행을 이어 갑니다.
미희는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이리 저리 같이 다니면서 미희를 지켜 보는데 자꾸 밝은 능선을 두고 시커먼 무서운 능선으로 넘어 갑니다.
고도가 좀 있어서 많이 위험해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무전으로 알려주고 손팀장님께서 손짓으로 나오라고 계속 사인을 주십니다.
밑에는 많은 회원분들이 기다리고 계시고 해도 넘어 가고 있고
이제 다 착륙모드~
미희 보다 빨리 확 내려가야 미희 착륙에 집중이 될거 같아서 롤링도 하고 피칭도 하면서 후다닥 내려 갑니다.
비행시간, 2시간10분 착륙 하고 나니 추위가 몰려 옵니다.
으슬으슬 몸살 걸릴거 같은 느낌이지만 기분은 상쾌 합니다.
기다려 주신 회원분들 감사합니다.
승우형님 배려덕에 장시간 비행 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