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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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차  날던날~~~~

스쿨을 출발 할때는 떨리지 않았다.

그런데  북자  이륙 장에 도착을 하니 또 다시 가슴이 쿵닥 쿵닥 뛰고 있다.. ㅋㅋㅋㅋ  살아있네...

첫 뱅을 했던곳이라 조금은 괜찮았다..  친정이 좋듯이....

짱님 어디로 날아야 해요...

짱님왈....  큰나무 사이로 날면된다고 하신다...

하나.둘.셋..  산개 확인 ... 다다다다다......견제 풀기전에......악~~~~~~  우짜노.. 나 떨어지는거  아냐~~~~~

툭~~~~~  소리와 함께  뱃쪽에 안전 핀이 빠졌다... 맨~~~~~~봉~~~~~~~ 날았는데  내릴수도 없고.....

몸이 앞으로 빠진다...  엉 엉 엉.....  눈물이 날것같다....  울고싶고 겁이 났다.. 나 죽는구나....... 겁이나고  무서웠다....

산줄을 살려고 팔에 꼭끼고 있다가 짱님의  자세 바로 소리에  브레이크 놓고 하네스 잡고 최대한 몸을 하네스 안쪽으로 집어 넣었다.

그런데 몸이 앞으로 빠진다..   브레이크 잡았다가  다시 놓았다.  안전핀을 꽂을려고 ....  마음처럼  쉽게 되질않았다...

기체가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다시 안전핀을 잡고 자꾸 끼우려고 용을 쓰고 있다.. 기체가 날아 가던지.. 말던지....

짱님의  무전이 들려온다..... 브레이크 잡고...  &&&&&&&&&&@@@@@@@@~~~~~~~~  모라 카시노.....

씨~~~  난 지금  죽을똥 살똥  살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데.... 기체가 엉뚱한데로 가고 자꾸 흔든린다고 하시는것 같다..

이해한다.. 소리 지르시는것도~~~  초짜가 지 멋대로 하고 있으니깐....짱님... 저  죽어요... 살려고요....

답이 안나온다.. 안전 핀은 채워지지 않는다.. 이제는 나 혼자 살아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이론 교육때  안전핀이 빠지면 비행시 떨어져 죽는

경우도 있었다는 말씀을 하셨길레.... 죽기는 싫었다.. 이제 부터  산줄에 의지하는수 밖엔 없다.. 양팔에 산줄을 꽉 끼고 있었다.

열인지  바람인지 기체가 흔들 거리는지 몰랐다.  ... 날다보니 사무장님  ..... 자~~~~~~  인희씨 잘하고 있어요...그대로 들어 오세요..

씨~~~~~~  사무장님!!! 저 지금 안전핀 빠졌어요... 불안해 죽겠는데 잘하고 있데요...  흑 흑 흑.......

창륙장에 바로 들어 오라고 하신다... 잘됐다.. 조금만 버티자는 생각 밖엔 안했다.  빨리 창륙하고 싶다..

50%~~~~100%  드뎌 창륙했다.. 몇발자국  뛰고 또 넘어졌다..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이 뛰어 오면서 잘했다고 했다.

사무장님!!!  울먹이면서~~ 저 안전핀 빠졌어요...  어디~~~ 뱃쪽에요.... 보시더니 괜찮아....  헐~~~~~~~~~~~~~~~

나는 미치겠는데 괜찮다고 하신다...이석현 팀장님도 보시더니 괜찮아  우린 바쁠땐 다리끈만 하고간다고 하신다.... 헐~~~~~ 

너무나도 용을쓰고 날아서 팔에 멍이 들어있다... 다시 한번 생각난다...

짱님의 말씀....  이  모든것은   자기 책임이라고...  정말 다시 한번 아니 두번 확인을 해야겠다...

정말 무서운 뱅이였다...

 

 

  • profile
    닭아꿀꿀해봐 2013.10.29 14:14
    우짜스까 남 처한 상황도 모르고 무전기서 이래라 저래라 해서 속이 만이 상한신듯 ㅋ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웃긴 상황이 머리에 그려 지네요
    뱅 잘하시던데...
    그래도 우에하노 내가 채워는데 다른사람도 아니고 ㅋㅋ 누굴 탓하겠읍니까 또 이래가 한가지 배우는거지요 저도 원장님 글보고 한 가지 배워 읍니다
    담부터 채우고 댕겨서 풀리는가 확인하고 뱅 하기로...혹시 라도 작은 앙금이 남았으면 담뱅 때 커피을
    반잔만 드리세요 다른 사람보다 적게 소심한 복수
  • ?
    조원장 2013.10.30 10:56

    이만우님~~~~  죄송해요..전 대연씨 줄 알았어요.. 이름도 외우기 힘든데  닉네임일 잘 몰랐어요..죄송해요.

    지금 나도 생각해도 웃음이 나와요...

    암 일이 없었으니깐.. 하지만  그당시에는 나 죽는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

    커피로 복수 하면 소심한  복수는 안되고 넘치는 복수로 해야지...

    이 모든것이 내 탓이예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 감사...

  • ?
    박찬희 2013.10.29 21:18

    돌발사태에 잘 대처하신거 같네요. "고객님 당황하셨어요??" 개콘 대사가 생각나네요.ㅋㅋ

    저도 안전핀 살짝 채우니까 몇번 정도 빠지는거 같아서 안전핀은 당연히 채워놓고 한번씩 당겨보고 있는데요. 교육생이 당연히 거쳐야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
    조원장 2013.10.30 10:58

    고마워요. 찬희씨...

    맞아요... 교육생 이다보니 아직 여러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것 같아요...

    이제는 철저히  확인 또 확인 합니다..

    찬희씨 ..  우리 안전뱅... 즐뱅해요....

    오늘도 즐겁게 보내  자구요....

  • profile
    버드맨 2013.10.30 17:29

    ㅎㅎㅎ~

    조인희씨 수고했어요.

    근데 말로만 겁 먹었다하고 실제로는 겁 하나도 안내는거 같던데?

    4회째 용감히 나가는거 보니까. ㅎㅎㅎ~

     

    이번 벨트 풀어진 사건은 크게 보면 큰 사건이기도 합니다.

    만약에 그것이 다리끈이었다면 더 위험할 수 있었겠지요?

     

    물론 고참들이 채워줬고, 이륙할때까지 이상이 없었는데 빠졌다는건

    결합후 완전히 되었는가 확인이 안된거 같네요.

    교훈삼아 최종 확인은 본인이 다시한번 체크하고,

    다시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됩니다.

     

    겁을 많이 먹었겠지만 전화위복으로 삼으면 비행하는 동안에

    다시는 그런일 없을 듯합니다.

     

    늘 안전을 생각하면서 비행합시다^^

  • ?
    조원장 2013.10.31 11:11

    짱님!!!

    정말  무서웠어요...

    지금도 팔에는  멍자욱이 선명해요..

    정말 큰 교훈을 얻었어요...

    저도 빅버드에서 오래 동안 안전뱅... 즐뱅 하고싶어요..

    오늘 하루도 힘차게  파이팅 하세요...

    아마 안전띠  매는것은 빅버드에서 일등  할꺼예요...

    헐~~~~~~~

    다리 끈이라고 하셨나여.~~~~~~ 저 기절합니다...

    이제는 안전띠는 확실 합니다....  꼭  믿어 주세요...

  • ?
    시몽~~ 2013.10.31 20:10
    저두 그런실수 엄청 많이 했심다...
    다리끈 안묶어서 나가서 시간날때 채우기 두번!!
    보통은 그카면 밑으로 쑥 빠지는데 난 운좋게 먼저 앉은 상태에서 나갔음...
    번외로 행구리탈때, 다리끈 안매서 다리 쭉뻗고 욜리 힘주며타기 한번!!
    행구리탈때, 가슴끈 안매서 엎드러진 채로 쑥빠지는거 가까스로 팔굽혀 펴기 자세로 버티며 타기 또 한번!!

    기타사항으로 헬멧 턱끈 안매기,
    엑셀레이터 끈이랑 라이저랑 이상하게 뒤꼬아매기,
    무전기 줄이랑 다리끈 가슴끈 복합적으로 꼬이서 풀어가며 뱅하기...

    절 보시면 아시듯, 제가 여지껏 숨이 붙어 잘 살고 있는 것 보면 원장님도 오래오래 비행하실 겁니다...ㅋㅋ

    몇번 실수하고 누군가가 고쳐주고 하다보면 자기 나름의 잊지 않고 확인하기 공식도 생기게 될거구여.

    무사히 잘하셔서 빨리 느는 겁니당~~
    고생하셨음당~~^^
  • ?
    조원장 2013.11.01 13:14

    헐~~~~~~~~~~~~~~~~~~~~~~~~~~`

    답글 달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앞으로 도움이 많이 될껏 같아요...

    그런데요.~~~~~~~~~~~~~~~~~~~~~~~~~~~~~~`

    읽으면서 등에  팔에 소름이 쫙 ~~~~~~~~~~~~~~~~~~~~~~~  끼치네요.....

    그러지 마세요,,,,

    무섭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