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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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16. 토요일 168, 169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서 1~2m - 날씨 : 구름조금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652m, 1152m - 비행시간 : 49', 1h07' [49h 36']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던 한주.

지난주 뱅을 못해 스트레스 지수는 극에 달하고...ㅠ

그래서 전날 밤 잠을 4시간 밖에 못잤음에도 부득부득 스쿨로 나가봄늬다.

하루종일 눈은 게슴츠레 감기고 몸은 자꾸 어디든 등을 대고 싶어하지만...ㅋㅋㅋ

 

오전 다른 분들보다 좀 늦게 이륙.

그닥 띄워주는 날씨는 아닙니다.

바람도 좀 있어서 완죤히 서클링을 감아올리기도 부담스럽고...

계속 짧게 8자로 릿지를 타믄서 고도를 올려보지만...

650이 고작...700을 넘질 못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리저리 시간만 떼우다가

병습 오빠 앞산 가서 능선 위에서 감는거 보고

나도 마지막 한방. 앞산은 함 찔러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앞산으로 고고씽~ㅋ

근데...ㅋㅋㅋㅋㅋ 앞산까지는 무사히 미션 클리어 했으나...

좀 전까지만 해도 열이 튀어주시던 이곳에서는

전혀 바리오 님이 그 고운 목청을 들려주시지 않으시고...ㅠ

“돌아오지 머하노”란 짱님의 무전에

눈물을 머금고 다시 이륙장 쪽 능선으로 붙이는데....ㅋㅋㅋㅋㅋ

마지막 능선에 닿으니 고도 350...

그래도 다행히 바리오가 삐리리~ 울길래

“흠~ 다행히 죽진 않겠군”이라믄서 8자로 싸악 파고 들어가는데...

갑자기 바리오님은 고요해지시고...ㅜ

내 머릿속도 고요해지고...ㅋㅋㅋㅋㅋ

곧장 고도가 300이하로 떨어지믄서 착륙장을 향합니다.ㅎㅎ

 

점심먹고 이륙장 가려고 나서니 2시 반이 넘은 시간.

넘 피곤하고 눈도 감겨서 오후 뱅은 포기하고 집에 들어가려 한숨자려 했으나...

봉희삼촌이 명언을 한마디 남기십니다.

“뱅은 할 수 있을 때 해야한다~”ㅋㅋㅋㅋㅋ

그 말에 역시나 환자 곧장 낚여듭니다. “그...그렇죠?” (여기선 썩소..ㅋ)

정신을 차려보니 또 북자 이륙장 계단을 밟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남짜로 이동해야 한다는 주장과 북서가 주풍이라는 왈가왈부가 한참 오고가다가

일단 누가 떠보면 정답이 나온단 말에

봉희삼촌께서 그 한몸 희생하샤~

앞산으로 쭈욱 찌르시다 노가다 빡세게 하시고...ㅋㅋㅋㅋㅋㅋ(결국은 얼마 못가 낙되시고~ㅋ)

전 봉희삼촌이 일말의 희망을 보여주신 덕분에

곧장 바통 받아서 날개를 펴 봅니다.

조금 지랄맞은 이륙덕택에 이륙 고도 상당히 까먹었지만

앞산 가는 길 중간쯤에서 열이 솔솔솔~~~~ㅋ

거기서 돌리고 돌리고~ 이륙장 고도 넘어서고 신나게 감던 중...ㅋ

나보다 늦게 뜬 병습 오빠 마지막 능선 위에서 쭉쭉 신나게 뜨는거 보고 곧장 그 아래로 들이댑니다.ㅋㅋㅋ

거기서 한참을 부비적대서 고도는 1천을 넘어서고...

타스크도 엄고 갈데도 엄고...계속 거기서 고만고만하게 고도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다가

병습 오빠 착륙하고는 놀아주는 살함이 엄서서 “나도 내려갈까~” 생각하다

최근엔 제가 1시간 이상 비행한 적이 없단 생각에 1시간을 목표로 잡아봅니다.

그리고 버티기 모드~~~~~ㅋㅋㅋㅋㅋ

한참을 버티니 남짜 이륙장 오른편 능선 위에서 다시 열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0.1~0.4 정도의 약한 열...ㅋ

브레이크 라인 덜 쓰고 몸만 실어 살살 감아서 받아먹는 재미가 쏠쏠하야...

그 덕분에 겨우 1시간 넘기는 거 보고 신대륙 착륙장을 향합니다.

고도가 900을 넘어있는 상황이어서 착륙하는데도 한참...>_<

결국은 구찮아서 귀 접어서 고도 300까지 까고

고도처리 하느라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데...

짱님...쪼만한 잘 보이지도 않는 노란색 깃발 휘저으시믄서...

그게 찍기판이니 찍으라고 하십니다....켁~~~~ㅠ

짱님~그거 하늘에서 보믄 넘 작아서요...정말 눈 몇 번 비비고 자세히 봐야 보이거등요..ㅠ

어쨌등...쭈욱~ 만세하고 들어가 마지막 두 번 펌핑으로 깃발 인근(얼마나?인지는 따지지 마셈~)에 착륙 완료...ㅋㅋㅋㅋㅋ

지난주 극심한 스트레스로 목도 안돌아가고 온 몸의 근육이 돌덩이처럼 굳은 상태인데 

그래도 비행 시원하게 하고 나니 정줄은 좀 상콤상콤해진거 같아욤. 앗싸~

  • ?
    시몽~~ 2013.03.18 11:17
    스파이럴 배워야긋넹~~
  • profile
    버드맨 2013.03.18 11:18

    ㅎㅎㅎ~ 대단한 쪼.

    이제 하산해서 체력단련에 힘써라.

    비행도 체력이 있어야 몇시간이고 비행을 할 수 있겠지?

    체력만 있으면 더이상 가르칠게 없다^^

  • profile
    규니 2013.03.18 13:03

    중급팀에 편입 1표.....


    한턱 쏴라~~~ ^^

  • profile
    쓰리공 2013.03.18 17:58

    착륙 들어올때 바로 옆에서 봤는데 역쉬 ............!!!!!!

    한턱 쏴도 전혀 손색이 없겠드라 ~ ~ ~ ~ ~ ~ㅎㅎㅎㅎㅎㅎ

    암튼 잘해도 너 ~ ~ 무 ~ ~ 잘해 .............^^   ^^

  • profile
    쪼양 2013.03.18 16:40

    이착륙 연습 좀 더 해야할거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남선달 2013.03.18 13:38
    고급팀 으로 와도 될듯...
    난 쫄 탓는데..ㅠㅠ
  • profile
    쪼양 2013.03.18 16:42

    그래도 삼촌~ 결국 노다가 끝에 올라서셔서 고급팀의 기량을 증명해보이시고,

    초보자들에게 더미로써 앞산은 아니라는 교훈을 충실히 보여주셨자나요~ㅋ 

  • profile
    남선달 2013.03.18 14:19
    다까지도록 비벼서 올라섯는게 아니고...비벼서 윤조 말마따나 낙됐다..ㅠㅠ
    근데 새로운 기능이 추가 됐네...
    댓글이 올라 왔는게 표출 되네..음...굿!!
  • profile
    규니 2013.03.18 13:49

    쫄은 무슨 쫄입니까???

    더미 나가셔서 잡아 올려가 앞산 가서 앞산 다 까지도록 비비고 올라섰잖아요~~

    다음에 가시면 앞산에 반창꼬 하나 붙여 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