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3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속 : 2~4 m/s - 날씨 : 맑다
기종 : 볼레로4
오전에는 sd착륙장에서 연습. 엉킨줄풀다가 시간 잡아먹고
연습하려고 기체 펴기만하면 바람방향 바꿔서 다시 펴느라 시간 잡아먹고
아침부터 아주 배부르다 ㅜ.ㅜ
연습보다 기체 손질한다고 시간 다보내고..그러다가 점심먹고...
드디어 오른 북좌 이륙장..날씨만 좋네..바람이 쇠한것이 무척이나 잘 불어줘서 탈이다.
중고수들 먼저 이륙..이륙한 사람들 경로 볼 새도 없다. 깃발만 무작정 쳐다 보고 있다. 해는 뉘었뉘었 지고 있는데...
세팅해 놓은 캐노피만 씩익 씩익 거리면서 이리저리 딩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바람은 더 쎄진다..이륙장위를 날던 까마귀가 안테나에 앉아 까악까악 거린다.
거의다 나가고 이륙장에는 몇명 없다.용균형이 연신 대기할것을 주문한다.옆에서 민경누나가 조언한다.
이런 기상에는 괜히 나가봐야 좋을것 없단고, 다음주로 29번째 비행을 미루어야 할것인가..다 나가고
이륙준비하는 사람은 나랑 효주만 남았다.
효주이륙했다. 아드레날린이 두번이나 용솟음친다.
용균형이 "영권아 준비해라" 한다. 바람도 약해진것 같고..닁큼 캐노피 펴고..무전기가 방전돼서..
승우것으로 교체..드디어 이륙준비완료!!
냅다 뛰어 나간다..캐노피 펴지고 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순간...바로 그것!! 방향잡고 곧장 착륙장으로...
풋바 밟을 라고 다리 휘저어 봤지만 걸리는게 없다..오른손으로 풋바 찾는다.. 손에 잘 안잡힌다..손을 더 뻗어 휘젓고 있는데..
무전온다..기체 방향 이상한 쪽으로 간다고...ㅡ.ㅡ 방향잡고 다시 풋바 찾는다 분명히 요 밑에 있을건데..
오른손 뻗어 찾고 있는데..어휴~~오십견 올것같다..어깨 아프다..겨우 찾고 풋바 밟고 산등성이를 타고 쭈욱 날아가니...
몸도 날아가고 기분도 날아간다..바람때문인지 캐노피도 꺼득꺼득거리고..뚝방이 보인다. 착륙지점 보고 전에 하던대로
논위로 가서 길따라 가려고 방향 바꾸려 하니, 국장님이 만류한다. 왼쪽으로 조금 더 가서 길위로 올라선다음 턴 후 길따라
가는데 국장님이 견제 조금만 주라신다 많이주면 밀린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빠른것 같아 브레이크를 좀더 건다.
내가 원하는데로 가지 않는다.경사면에 발이 닿은후 다다다다 뒤로 뛰기후 잠깐 죽은척하고 벌떡 인나니까 29회 비행이 끝났다.
ㅎㅎ 영권이 오빠~ 몇 달만에 다시 비행하니 좋으셨지요? ^-^
청담동 호루라기가 아닌 빅버드 호루라기의 복귀!
오랜만에 오셔서 다들 걱정 하셨는데도 29회 비행 안전하게 잘 하셔서 다행이에요! 역쉬~
조만간 30회 비행 졸업이시니 그때 또 축하해 드릴께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