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26 일요일 (비행 59~61회차)
- 장소 : 합천 대암산 - 풍향/풍속 : 북동 1m/s - 날씨 : 구름
- 기종 : BOOST - 고도 : 아직 잘 모름.. - 비행시간 :
8.26일 칠곡파 칭구 두연의 차를 타고 클럽에 도착했다
역시나 북적북적. 예전에도 일욜은 사람 많았지만 요새는 부쩍 더 많아진 느낌이다
오늘은 합천으로 고고씽~~♪
이륙 매미의 트라우마?가 시작된곳이 합천인데 난 합천 간다고 하면 좋기도 하지만 왠지 반갑지도 않은 맘이 들었던 곳이기 했었다.
어찌됐건, 합천 도착.!!
이륙장 올라 가니 오늘도 사람이 많다
합천은 대부분 오전에 다들 좋은 뱅 하시길래 오늘은 앞으로 나가서 먼저 이륙. 요새는 비행전에 머리속으로 이륙 시뮬레이션 돌려보고 나간다.
다리는 계속 달리고. 팔은 견제 자세 그대로,엄지손가락은 하늘을 향해 ㅋㅋㅋ(이론 고대로)
여성 롤모델 조대세 밍경언니 이륙 사뿐히 나가주시고, 나도 이륙에 성공~
하늘이 참 맑다. 산도 능선이 길고 참 크기도 하고.그래서 바람에 날려 절대 뒤로 넘어가지 말아야겠다.합천도 하늘에서 내려다 보니 참 넓고 이뿌네.동네도 아기자기하게 이쁘고.
난 비행하면 비행생각해야하는데 이런 잡?생각들이 많이 든다;; 다들 비행할때 뭔 생각들 하시는지 ㅎㅎㅎ
바로 착륙장으로 향해가면서 오늘은 귀접기를 해봐야지. 국짱님 콜 해주신다 "민주야~~귀접기해보자"
두팔벌려 a라이저 잡고 가슴팍으로 끌어당겼으나...또 안된다..ㅜ 진짜 힘이 없는건가..
영월에서 뱅할때 먹구름 가까이서 몰려오고 진심으로 착륙하고 싶었으나 귀접기가 안되어 못내려왔던 슬프고도 참 무서웠던 사연을 생각하며 오늘은 기필코 귀접기 하고 말리라 하는 생각 하였으나
몇번 애쓰다 아무래도 고도가 안되는거같아 포기해버리고 고도처리해 가며 착륙장 도착했다
기체 챙겨들고 다시 이륙장으로 고고.
대연이가 올라가는 길에 손을 돌려 하라고 살짜꿍 비법 알려준다. 대연이 안지는 얼마안되었지만 참 비행잘하는 거같다..열정도 대단하고.ㅎ
이륙장 다시 도착. 두번째 비행이다.
예전 이륙 매미가 언제됐느냐는듯이 감이 점점 살아나고있다. ㅋㅋ(감사합니다 짱님. (_._))
산 능선을 향해 나가는데 짱님 "민주야~~60회 비행 축하한다~"하신다..
난 59회인줄알았는데 횟수를 잘못 세아렸나보다 ;;(챙겨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짱님 (_._))
이번에 다시 귀접기 들어간다 역시 한번에 잘 안된다. 거의 일어나다시피 해서 손을 살짝 들어 힘을 주고 끌어댕겼다
귀접기가 된다. 한번이 안되지만 가슴팍까지 끌어오니 훅 땡겨 내려온다.
이렇게 귀접기를 성공하고 착륙장으로 들어간다.
점심을 먹고 세번째 비행.
오후가 되어갈수록 이륙장엔 자주 무풍이다.
바람좋을때 이륙 성공,~
산능선으로 가니 바람이 참 좋다 이런날 릿지들 하시던데 오늘은 나도 릿지를 한번 해볼까 하는생각에 능선으로 밀어붙인다.
기본 고도가 좋아 이륙장 위쪽에서 비행하고 있었고 바람이 띄워주는 구간을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아직 초보아닌 초보단계라..기체가 덜있는 곳에서 놀고 싶어 착륙장 가까이에 있는 능선에서 오며 가며 기체를 돌려보았다
몇번 릿지를 했으나 할수록 난 고도가 참 많이 까이는걸 느낀다..다들 밑에서도 잘 올리시는거같던데
난 아직 그정도의 역량은 안되는가보다.나무에 바~싹 가는것도 아직은 부담스럽고 ㅎㅎ바람을 타고 비행을 하다 이러다 혹시나 착륙장 못들어갈까싶어 10분정도 놀다 착륙장으로 들어간다.
이번만큼은 두발 착륙하리라 생각했지만 오늘도 엉덩이 착륙 ㅜ.착륙할때 스피드 때문에 가슴을 내밀어도 다시 엉덩이가 나도 모르게 뒤로 들어가는거같다. 브레이크 견제에 따라 스피드를 줄여서 도착할수있는 감이 부족하다.
뭐..오늘만 날인가... 영혜언니 말처럼 비록 우등생은 아니지만 앞으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조금씩 늘어가겠지. 그냥 즐기면서 비행하자 하는 맘으로 혼자 위로하며 61회 비행을 마쳤다
이렇게 나의 조종사 과정은 끝이 났다.
언제 조종사과정 끝나겠나 싶었는데 뒤돌아보니 참 많은 추억들이 쌓여 있었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비행도 좋긴 하지만 앞으로도 이 좋으신분들과 모두 함께 오래~~도록 비행했으면 좋겠다.
오늘의 뱅일지. 여기서 끝. (퇴근시간에 쫓겨 급 마무리 ㅋ)
PS.남들에 비해 참 길고도 긴 조종사 과정을 지켜봐주시고 잘 다독여주시고 이끌어주신 짱님,국장님,석현아저씨,밍경언니,인걸아저씨,용균오라버니,영동아저씨,영혜언니,두연이,재학 오라버니 외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ㅎㅎㅎ
다음주 비행에서는 후방 이륙 볼 수 있는거야? 영상 보니 수년전부터 후방 연습했는거 같던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