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profile
조회 수 1520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장소 : 충북 단양 두산       - 풍향/풍속 : 서, 남서풍 2 km/h           -  날씨: 흐림

  -  기종 : 볼레로3           - 고도 :  550 m                              -  시간 : 1h 10'  ( 13 h 50')

 

토요일.. 종일 비가 내리는 것을 봤지만..

일기예보 상 일요일 오전부터 그친다는 말에 희망을 안고 사무실로 향했다.

(물론 두연이 형이랑..ㅎㅎㅎㅎ 요즘 자주 신세지는 것 같아~~ 고마운 마음뿐)

사무실... 날씨가 흐려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12명쯤 모였으나 단양 출발할 때는 9명^^;;

단양 가는 길... 내내 하늘이 심상치 않다.

군위 휴게소 지날 즈음에는 빗발울도 조금 떨어지는 것이... 불안감 엄습!!!

간만에 나왔는데... 단양까지나 가는데... 비행 못하면.. 우울하겠지^^;;ㅋㅋ

단양 도착~~~ 다행히 아직까지 비는 내릴 생각을 안한다... 점심 간단히 요기하고

(여긴 관광지라...... (?) 맛이.... 기대하지 말란다..ㅋㅋ

일전 겨울비행 때 갔었던.. 두산으로 목적지를 잡고... 먼저 착륙장을 둘러본 후.. 이륙장으로 향했다

현지 팀이 탠덤비행을 하는 중이었다.(5팀 쯤 하는 듯.. .장사 잘되네~~)

지속적으로 불어주는 바람에 풍향계용 깃발이 나부끼는 것이 시원스럽다 ㅎㅎ

탠덤비행 먼저 출발 시키고.. 뒤이어 나섰다...

이륙장에서 2시 방향에 위치한.. 산 능선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갔다...

능선에서 릿지비행 하기 위해.. 어디에서 띄워주는지.. 가라 앉는지.. 확인하고..

되도록 산 가까이 붙여가면서 천천히 바람을 받아가며 고도를 높여갔다.

(처음에는 잘 안되어서 현상유지에 급급했으나.. 이후에는 능선 위까지는 올려붙였다.)

그런데.. 한참동안 비슷한 고도에서 노니는 나를 두고...

뒤이어 비행한 두연이 형, 백순형님 금세 올려붙인다... 저 위로 보이는 것이.. 부러우면서도

조금은 나에게 자극을 준다ㅋㅋㅋ 평소 욕심 별로 없던 나이지만~~

일전에 우혁형님 말한것 처럼... 저 두사람보다는 오래 타리라~~ 다짐하는 나였다.

그 덕분에.. 중간에 고도 많이 침하했을 때도.. 평소같으면~~ 착륙장을 향해 돌렸을 나였겠지만

그 날은... 다시금 산에 붙이고 고도 높일려고 나름 안간힘을 썼었다.

오늘 비행은 릿지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붙잡고 있었는데...

한번씩.. 압이 안느껴지면서.. 기체 전진도 없이 고도가 급침하하는 경우가 3번쯤 있었는데...

그럴 땐... 무척 신경쓰일 뿐이었다... 전진을 하지 않으니 어찌해야할지 막막할 따름..

엄한 곳에서 매미 걸리는 건 아닐까 하고...

단지 마음 속으로 빌며... 방향을 조금 틀어 위치를 바꾸려 노력해볼 뿐이었다..(이럴 땐 대체로 어떻게 해야하나요??)

또... 바람이 한번씩 강하게 쳐올려주는 경우가 3번쯤 있었는데..

기체 기우뚱거리며 접히기도 하고... 순간순간 몸을 반대로 실어주며 견제도 살짝씩 줘가며

기체가 바로 서도록 하였지만.. 조금은 마음이 불안했다. 

그런데.. 가끔 바람이 강한 날~~ 형님들이 몸을 실어가며 살짝의 견제로 기체 잡아가며

고도를 한껏 올리는 것을 떠올리며..... 따라하게 되었다...(이것도 다 두연이형, 백순형님 덕분의 오기..ㅡㅡ;;)

되도록이면 무게중심만 이동시키며 기체 균형 유지하며.. 견제도 조금씩 줬지만

바람이 좋아서였겠지만... 금세 고도를 올릴 수 있었는데... 석연치는 않다

그건... 바람을 제대로 받아가며 고도를 올리는 확실한 방법과 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감이 아직은 부족하지 않은가

싶었고... 또한... 지금의 초급기체 말고.. 윗 단계의 기체일 경우(겨울 쯤에는 바꿀 수 있을테니)에는

과연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초급기체라 기체가 접히거나 해도... 금세 회복되는 것이겠지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

이 같은 경우를 더 많이 경험하여 겪어봐야 알 수 있을 듯 하지만..

 

아무튼 이 날은 착륙 후 약간 어지러울 정도로... 왔다갔다 하며.. 꽤 오래 탔기에...

나름 뿌듯한 하루였다^^

또 한주가 끝나가는데 모두들 마무리 잘 하시고

다행히.. 이번주말은 날씨가 좋다고 하니.. 그 때 다들 뵈요^^ㅎㅎ

  • profile
    버드맨 2012.04.25 17:20

    비행 못할 날씨에 한시간 이상씩 타면서 노는걸 보니 '이제는 다 배웠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든 하루였다.

     

    비행중, 특히 릿지쏘아링을 하는 중에 압이 빠지는 경우,

    또 바람이나 열이 강해서 쳐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압이 빠졌을때, 전진이 되지 않을때는 니가 했듯이

    임기응변으로 압을 주거나 향을 틀어 벗어나면 된다.

     

    비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이 깨지지 않는거다.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 캐노피가 접히거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지.

     

    꾸준히 열씨미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 profile
    즐거이 2012.04.26 14:57

    되도록이면 빨리.. 어떻게든 벗어나야 상책이네요. ㅎ

    균형을 깨뜨리지 않고 유지하는 것... 초급기체 말고 .. 위의 기체에서 느껴보고 싶네요 ㅎㅎ

    어느정도로 차이가 날런지..^^

    짱님~~ 일요일 뵐게요

  • profile
    남선달 2012.04.25 18:05

    나같은 경우엔 뱅하면서 제일 느낌이 안좋을 때는 기체의 압이 들락날락 할땐데.. 광무도 봄철뱅 하다보면 많이 겪게 될기야...

    멀리까지 까지 가서 좋은 뱅들 하셨네...

    아~!! 주말마다 뱅하시는분들 보면 부러비.....ㅎㅎㅎ

  • profile
    즐거이 2012.04.26 14:59

    저도 바람이 죽었다가 강하게 불때 찝찝한 것 같아요..

    차라리 약하면 쫄 탈 생각하고 있고. 강하면 비행 쉬거나 대비를 할텐데

    이건 정신 못 차리게 만들어 버리니.. 긴장감 최고인듯~~

    봉희형님~~ 단양 갈때 근무하시는 모습보고 무척 신기하고 반가웠는데~~

    일욜 비번일 때 뵈요~~ㅎㅎㅎ 항상 형님 열정에 감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