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7일 일요일 비행일지 ( 32, 33,34회 )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남동풍 2~3 km/h - 날씨: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17 m - 시간 : 6' 6' 9' ( 05h45')
아침에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서 스쿨에 일등으로 도착했다..
1층에 문이 열려있었는데 위에서 헐..잠겨있네..
짱님 오늘 안 나오시는지 모르고..짱님에게 카톡을 슝~
묵묵부답이시네..ㅋ
1층 내려 갔더니 상우도착해 있고 금방 국장님이 오셨당..
커피한잔 하려는데 상우가 빗자루를 들고 쓸기 시작하네..
나도 같이 밀대로 청소 시작.. 자주 해야하는데 맨날 생각만하고..ㅋㅋ 죄송함돠..
하나 둘씩 오시는데 오늘은 인원이 좀 많은듯..
아침에 장수 오라버니 둘째 돌이라시며 떡과 음료수를 주시고 가셨당..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늘 청도 가는 줄 알고 살짝 긴장 했었다..
청도는 나에게 만만한 장소가 아니니까..아픈 기억도 있고..ㅠ.ㅠ
다행히 오늘은 남풍이라 구지로 간다고 하셨당..오예~~
다시 맘이 한결 가벼워지며 오늘은 사람이 많은 관계로 촘촘이 앉아서 구지로 고고~
남자 이륙장에 올랐다
생각보다 그닥 춥진 않은듯 했다..
바람도 적당히 불고..
몇 분 나가시고 상황을 보니 곧장 착륙장으로 가야할 것 같다..
긴장도 풀겸 이착륙만 잘 하잔 마음으로 출발했다..
바람이 있기 때문에 살짝 땡겨 주기만 했는데 사뿐 올라오는것이 구지가 진정 내 스탈이야~~ㅋ
청도 갔다오니 여기만한 곳이 없구나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대로 착륙장으로 향하는데 가는 동안 고도가 높아졌다..
그냥 착륙장 가기 아쉬운 마음에 뭐라도 해보고 싶어
귀접기를 시도했다..
무전을 하고 하려다 그냥 한번 땡겨 봤는데 생각보다 잘 안 땡겨지는거다..
팔을 쭉~뻗어 있는 힘껏 잡아 당겼는데 옆구리에 팔을 붙일정도로 못 땡기니까 살짝 만 접히는것이..
완전한 귀접기가 안돼는거다..괜히 한다 하고 했으면 많이 부끄러울뻔 했다..ㅋㅋ
나중에 뒤풀이때 달서구 꼴통들과 한잔 하며 조언을 구했더니
내가 거기서 조금더 힘썼으면 쉽게 접힌단다..
한창 힘이 들어갈때 내가 포기해버려서 그렇다고..가운데로 모아서 당기라고..
나 나름 힘센 뇨잔데..내 힘으로도 무리라뉘..근력운동을 좀 하고 가야하나..ㅎ
어쨌든 이번은 실패..다음에 또 고도 좋을때 시도해야지..
착륙장 가까이 와서 윈드섹을 확인하려 했는데 안보이는거다..
그래도 뭐 친절히 무전을 해 주시니 괜찮긴 하지만..내 눈으로 확인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쩝..
도로쪽으로 쭉~나갔다가 우턴 돌려서 다시 착륙장 방향으로 와서 곧장 좌턴해서 착륙하는데
조절을 잘 못해서 논 둑 경계선에 착지 해버렸다..
다치진 않았지만 온~데 도깨비바늘이..이거 뭐 쉽게 뗄수 있는 방법도 모르겠고
하나하나 떼내는데 한숨이 푹~
담에 없는데로 조신하이 내려야지..
점심은 석정에서 순두부와 된장찌개..그리고 막걸리~캬~~
오후에 다시 이륙장에 올랐는데 아침보다 추워진 느낌..
바람도 더 부는것 같고..
다른 클럽 분들도 계시고..
거기다 우리도 인원이 많다보니 하늘이 금새 알록달록~ 한동안 대기 명령에
계속 사진찍고 동영상 촬영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기체들을 보며 혼자 감탄 하고 있었다..
오늘 사진과 동영상은 너무 이뿌게 잘 나온거 같다..^^
일단 나보다 고참들은 다 하늘에 띄워지고..
내 차례..나도 따라 릿지 비행하고 싶은데..그리 좋은 상황은 아닌 듯 했다..
일단 이륙하고 좌측 능선으로 갔다가 올라가면 릿지 비행하는거고..
안돼겠다 싶음 바로 착륙장으로..
결론은 바로 착륙장으로..ㅋㅋ
난 아직 실력이 부족한가봥..
착륙장 가는동안 착륙이나 잘 해야지 하고 갔다..
착륙장 바람이 자꾸 바뀌었다..
아까와는 반대로 착륙..그래도 두발로 사뿐~ 평평한 곳에 잘 착륙했다..
두번 쫄비행하고 나니까 아쉬운 맘이 드는데 아니나 다들까
또 비행할 사람 이동 한단다..
급한 맘에 기체도 허둥지둥 정리하고 또 이륙장으로 고고~
가는 길에 보니 마지막으로 뜬 영혜언니가 혼자 신나게 릿지 비행을 하고 있다..
내가 마지막에 뜰껄..하는 아쉬움과 나라면 했을까 하는 의구심과..이래 저래 맘이 복잡한 상황에서 이륙장에 올랐다..
다들 이륙하고 내 차례가 됐을때
우혁이 오빠가(오빠라 하니 너무 좋아하셔서 그냥 오빠라 해야겠다..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ㅋㅋ)
바리오를 주셨다..(아..오빠의 힘인가효? ㅎㅎ)
그런데 어쩔..이륙하고 왼쪽능선으로 갔는데 고도가 높아지지 않는거다 거기서 돌아서 다시 이륙장 쪽으로 했는데
그냥 고도만 자꾸 깎이는 거다..바리오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그냥 착륙장으로 향해야 했다..
난 삐삐삐 소리 언제 한번 들으며 비행하지?ㅡㅡ^
가는동안 착륙한 영혜언니 용균이오빠, 또한분 계셨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
밑에서 손 흔들어주시길래 나도 손흔들며 여유를 부려보고..ㅎㅎ
착륙장에서 오른쪽으로 갔다가 왼쪽으로 턴해서 곧장 착륙하면 될듯..
전기줄이 살짝 불안하긴 했는데 가까이 갈수록 아래로 보이는 것이 넘을 수 있겠다 싶어 그대로 들어왔다..
이번에도 두발로 사뿐 착륙..
세번 모두 쫄비행이라 아쉽긴하지만 내가 탈수 있는 맥시멈 3번은 채워서 만족한다..ㅎ
착륙하고 바리오 부터 확인했다..고도도 정확히 나오고 비행 시간도 나오고 너무 좋았당..
기록된걸 바로 사진으로 찍어두고 기체를 정리했다..
나도 사고 싶당..GPS~
바리오까지 빌려주셨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함돠~~^^;;
스쿨에 도착하고 두연, 두영, 심옹, 영혜, 수환이오빠랑 6명이서 버섯마을 가서 저녁먹으며 한잔했다..
두영이 오빠 100회 비행을 축하하며 먹다보니 술이 좀 과해졌넹..ㅋ
뒤에 재학이 오빠도 와서 2차엔 함께 했다..
두영이 오빠 탈퇴 하는거 아닙니다~ 다들 농담인줄 아시겠지만..
달서구파 대장님은 잠시 분노하셨다능~ㅋㅋ
다들 안전하게 오래도록 함께 비행합시다욧!!
ㅋㅋ 나도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완전한 귀접기는 아니였던거 같네
다음에는 확실하게 당겨 봐야겠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