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6일 토요일 비행일지(30,31회)
- 장소 : 청도 원정산 - 풍향/풍속 : 남~서풍 0.5~1 km/h - 날씨: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00 m - 시간 : 7' 7'(2h17')
30회 비행일지
목요일 평일 비행마저 실패로 하늘에 저주를 받았는지 내가 나가면 비행을 못한다고 윤조 누라랑 키득 키득 거리며
설마 오늘도 못하는건 아니겠지라는 농담을 하며 즐거운 분위기로 비행 준비를 하였다
오늘은 스쿨에서 가입하고 처음으로 스쿨장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우신 날이였다 그래도 우리 교육생들 때문에
선배님들에게 연락 하셔서 일일이 신경 써주시고 선배님들도 귀찮으실텐데 굳이 나오셔서 저희 교육생들을 위해 봉사 해주신다는
생각에 감사함을 느끼며 청도로 향했다
이륙장에 올라서 바라보니 대회가 있어 모두들 준비 중이시고 바람이 뱅글 뱅글 돈다 선수 분들도 몇분 비행 하시더니 대회 취소
윤조누나가 다시는 나랑 비행 안갈거라고 이야기하고 저주를 풀기 위해 내일 떡이랑 막걸리 가지고 이륙장 밟자고 한다
정말 오늘도 비행 못하면 그렇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웃었다
우리는 지금 와서 이동 하려고 하니까 시간이 어중간해서 일단 짐 보따리를 풀고 대기 하고 있었다.
다행이 바람이 다시 정풍이 들어오고 이륙 준비를 하라고 하신다 오늘은 반드시 한다는 마음으로 재빠르게 장비 착용
이륙장에 올라섰다 최근에 비행을 못하고 해서인지 살짝 긴장도 되고 계속 지상훈련 위주로 해서 인지 왠지
모를 자신감도 넘쳐난다. 드디어 이륙 준비후 이륙 오랜만에 비행이라 너무 좋았다 해도 비행 하는 중간 중간 열은 없는거 같고
바람이 좋아 고도가 높게 착륙장으로 도착 석현 형님의 유도에 마춰 길게 랜딩 하여 착지 하였다
장비 정리후 모두 다시 한비행 더 하기 위해 이륙장으로 올라갔다.
31회 비행일지
드디어 연습 조종사 과장을 수료하고
조종사 과정을 시작 하는 단계 아무도 몰라줘도 나는 혼자 뿌듯 했다 ㅋㅋ
또 30회 비행 하는거도 정말 힘들다는것도 몸으로 느꼈다 처음 가입하고 30회 비행 매주 나와서 2비행식 하면 얼마 안걸리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거 막상 해보니까 비행 못하는 날도 많고 또 개인적인 일로 인해 못하는 경우도 생기게 되어 정말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라고 생각 했다. 기체 세팅후 다시 이륙장에 서서 준비 기체를 당기고 이륙 성공 이번에도 역시 고도도 좋았다
창륙장에 들어 서서 인걸 형님의 무전으로 무사히 창륙 하고 스쿨장님도 않계신데 저희 때문에 굳이 나오서셔 유도해주시고
신경 써주신 선배님들 한테 다시 한번 감사한 생각을 하며 토요일 비행을 끝마쳤다.
* 11월 27일 일요일 비행일지(32,33,34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남 1~2 km/h - 날씨: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360 m - 시간 : 7' 30' 15" (3h09')
32회 비행 일지
일요일 아침 일찍 칠곡 주민 영해 누나를 태우고 스쿨로 향했다
9시 쯤 스쿨에 올라서니 사람이 엄청 많타 그래도 얼굴도 많이 낮익으신 분들도 많고 나도 그동안 열심히 나와서 그렇게
어색하거나 하는 것도 없었다 장수 형님도 오랜만에 오셔서 인사 드리고 내가 처음 첫비행 하고 얼마 안있다 안나오신 성진 형님도
나오셨다 오랜 만이라 너무 반가웠다 앞으로 자주 나오셔서 친해 지고 싶습니다. ㅎㅎ
오늘도 역시 스쿨장님이 오시지 않으시고 배테랑 형님들이 교육생들 때문에 신경이 무척 날카로워 보이셨다
다행이 그래도 이착륙은 모두들 잘하시는 교육생들만 나온 상태 이므로 그나마 다행 이겠다 라고 생각 했다.
비행 인원이 많이 있어 오늘은 포터에 기체가 많이 올라갔다 자리 배정을 받고 구지로 출발 하였다
대니산에 도착하고 보니 바람이 쪼금 쎄다 가스트도 있다고 하신다 교육생들은 잠시 대기 선배님들의 비행이 시작되었다
오늘 100회 비행 두영이 형님 700회 비행 석현 형님 등 기념이 될만한 비행이 몇분 계셨다
두영형님의 화려한 100회 포퍼먼스(?)를 보고 무사히 이륙 성공 하시고 교육생들도 준비 하라는 말에 장비 셋팅후 이륙장에 준비
우혁형님이 혼내신다 산줄 확인도 안하고 이륙 할생각만 하냐고 뒤돌아 보고 산줄 꼬인거 있는지 없는지 다시 확인하고 A라이져 잡고
준비해도 않늦다고 화를 내신다 이야기 듣고 보니까 당연히 다른분들이 봐주시니까 확인 안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한 내가 잘 못
했구나 싶었다 혼이 나고 뒤돌아 라이져 정리하고 다시 브레이크 코드 잡고 준비중에 우혁 형님이 릿지 타보라고 하신다 이륙
하고 나서 산에 붙이라고 하는데 알겠습니다. 하고 이륙 바로 산으로 붙였다 그런데 갑자기 붙여서 그런지 속도가 너무 빠르고
형님들도 불안 하신지 바로 착륙장으로 이동 하라고 무전이 날아오고 바로 착륙장으로 갔다 착륙을 하기 위해 고도를 줄이고 착륙에
들어가는데 방향을 잘못 잡아 도깨비 풀이 많은 곳에 내렸다 덜 장갑에 완전히 고슴도치 되서 나오고 다리부터 온몸이 따꿈 따꿈
하였다 아~ 다음에는 저기는 피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옆을 보니 정애도 반대쪽 똑같은 곳에 내렸단다 장갑을 보니 나랑 비슷
하게 고슴도치가 되어 있었다 다음부터는 조심히 잘보고 내리자 ㅋㅋ 기체 정리후 점심을 먹기 위해 석정으로 이동 하였다
33회 비행일지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오후 비행 출발
이륙장에 올라서서 이번에도 역시 바람이 쎄고 가스트 역시 있어 교육생들은 대기 선배님들 과 다른 클럽 분들이 비행을 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지켜 보고 있었다 모두들 릿지 비행을 하시면서 고도를 잡고 계시고 기체가 많아 지니까 정말 재미있어 보였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두영이 형님은 스트레스 였단다 너무 많아서 신경이 너무 쓰였다고 하셨다 ㅋㅋ 그래도 형님이
빨리 이륙하셔서 끝까지 남아 계시고 하시는 모습 보니까 너무 좋아 보였다
시간이 지나고 바람이 차츰 차츰 줄어들고 교육생들도 이륙 준비 이번에는 우혁 형님이 비행 기술을 가르쳐 주신다 게걸음을 하기위해
몸은 산쪽으로 붙이고 기체가 돌아 가지 않도록 반대쪽 견제를 줬다 풀었다 하는 방법으로 방향을 잡으라고 한다 일단 머리속으로
그리고 이륙 시도 이륙후 바로 왼쪽 산 능선으로 붙였다 우혁형님이 말씀 하신 방법을 생각 하며 왔다 갔다 하며 고도를 올리고 있었다
한참을 하다보니 주변에 기체들이 모두 내려가고 몇대 없다 두영이 형님이 반갑게 손흔들어 주시고 나도 너무 반갑어서 손흔들어
답장을 했다 그리고 무전으로 우혁 형님이 진천 형님 두영이 형님 나 이렇게 3대가 나란히 줄서서 비행을 하라고 하신다 이거 워낙
릿지 2번째 해보는 나로서 너무 어려운 주문인거 같았다 그래도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진천 형님 뒤에 붙어서 몇번 따라
다니니까 우혁형님이 기체 줄지어서 가니까 보기 좋타라고 무전 날려주신다 그렇게 비행하면서 왔다 갔다 하니까 산쪽으로
더 붙이고 싶은데 붙이면 매미가 될거 같아 나도 모르게 자꾸 산에서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자꾸 고도가 떨어지고 예전에 스쿨장님
한테 들은 기체를 들어주는 바람이 있는곳에서 짧게 8자 비행으로 고도를 얻으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름 올려주는 곳을 선정
짧게 8자로 돌리는데 이거 그냥 깍인다 포인트 선정이 문제인지 비행 기술이 문제인지 생각 하며 일단 포기 다시 크게 능선 사이로
왔다 갔다 하며 다시 고도를 올리고 한참 을 타다가 능선과 능선 중간쯤에 올라섰다 여기서 갑자기 위로 솟는 느낌에 나도 모르게
360도 턴 바로 무전 날라온다 고도 생각하고 돌려야지 막돌리면 어떻카냐고 엄청 혼내신다 나도 모르게 무전기에 손이가고
창륙 들어갑니다. 무전 으로 보내니까 이륙장에서 무슨 창륙 들어가냐고 빨리도 이야기한다고 또 머라 카신다 ㅠ.ㅠ
일단 내가 무식하게 돌린것도 잘못이지만 그래도 한번 돌려 보고 싶었다
이후 창륙 시도후 오전에 내린 착륙장바로 옆 논에 내렸다 안전하게 내리고 기체 정리를 하고 있으니까 한비행 더 할거라고 준비
하라고 하신다 바로 장비 정리후 정애도 장비 정리를 하고 있길래 정애가 슬며시 비행중에 기접기를 시도했는데 안접혔다고 한다
힘것 당겼는데 살작만 접히고 안된다라고 하길래 나도 다음에는 해봐야겠다 속으로 다짐하며 기체 정리후 이륙장으로 이동했다
34회 비행일지
이번 비행역시 바로 릿지 비행 해서 놀라고 하신다
역시 이륙 바로 산으로 붙여 게걸음으로 이동 바람이 많이 죽어서인지 고도가 많이 올라 가지가 않는다 몇번에 왔다 갔다 하고
안되겠다 싶어 포기 기접기를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착륙장으로 이동 했다 이동하는 중간 밑을 보니 영혜누나랑 용균 형님이 계시고
이쯤이면 되겠다 싶어 A 라이져를 살작 당겼는데 왠걸 왼쪽 기공이 전부 돌돌 말리는 현상이 일어나서 깜짝 놀라 손을 놨다 그 짧은
시간에 기접기를 하면 이렇게 되는게 아니던데 라는 생각과 뭐가 잘못 됐나 싶어 다시 자세히 보니까 A라이져가 2개라서 제일 바깥쪽
라이져를 당겨야되는데 안쪽걸 당겨서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났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확 당겼따 기체를 보니 양쪽 끝이
말려 있는데 별로 힘이 안드네 하는 생각을 하며 라이져를 놨다 그런데 기접기 하는걸 보셨는지 사무국장님이 다시 한번 당겨 보라고
하신다 그래서 다시 무전 말대로 당겨보고 이번역시 별로 힘 안들이고 당겨져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내가 당긴게 100% 다 당긴게
아닌걸 알았다 완전히 가슴 까지 모아야되는데 양쪽 어깨 정도 까지만 당겨서 그렇구나 싶었다 다음 비행때 확실하게 당겨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비행을 마무리 하였다. 이번 비행으로 내 기체에 대한 믿음이 많이 생긴거 같아 마음이 부뜻 했다
본의 아니가 한쪽A스톨도해보고 뭐 확실하게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공중에서 의지 할 곳 없는곳에서 기공 돌돌 말리는 현상을 봐도
기체가 잘 날아 가는 걸 보니 이거 완전히 무너져도 그게 위험 할거 같지 않았다 다음 비행 부터는 나도 나름 비행 공부를 하고
비행을 해야겠다라는 욕심이 살짝 생기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로봤다
한집에 대빵이 부재중이니 신경이 더쓰이는건 당연하고 또한 예민해지는게 어쩌면 더 당연할지 모른다
맘은 안그러면서도 목소리톤이 눂아지고 조금은 신경질적인 반응이 와도 맘넓은 니들이 이혜해라
이제 맛을 쪼매느끼는게 보인다 천천히 부드럽게 잘씹어서 목에 넘겨라
아무리 맛있는것도 씹도안고 한입에 털어넣고 목구멍에 넘길려고하면 목구멍 따갑다
그리고 배탈날수도있고 배탈나서 천천히 먹을걸 후회하게된다
예전에 나에 비하면 아주 잘하고있다 칠곡에 이사왔으니 칠곡물 정화좀시키고
한번씩 갈때 한번씩 전화해보고 풍뎅이 싣고가라~~~~.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