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6일 토요일 비행일지(13,14회)
- 장소 : 청도 원정산 - 풍향/풍속 : 남~서풍 0.5~1 km/h - 날씨: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00 m - 시간 : 7', 7' (1h32')
병아리 쪼양은 빡세게 비행횟수만 늘려가고 있습니다. ㅋㅋ
30회 비행 4개월 속성반을 해보려 하는데 가능할지..^^;;
부지런히 배워야 빨리 감도 생기는 거겠죵?
지난 토욜은 청도 원정산으로 갔습니다.
정말정말 맛없는 점심을 먹고 이륙장으로 올라가니 남부리그전이 열리고 있더군요.
하지만 바람이 남풍(?)이라 다들 이륙 못하고 대기하는 분위기.
저희도 일단 분위기를 살폈습니다.
정풍은 아니지만 약간 바람이 감아들자
리그전 선수들이 하나하나 이륙을 하기 시작하면서
"구지로 다시 이동할까?"를 고민하던 빅버드 팀도 일단 짐을 풀었습니다.
2시가 넘어서 이륙 준비를 했는데
짱님이 안계신 심리적 부담감일까요..ㅠ_ㅠ
2번이나 기체 들었다 놓기를 반복하고 겨우 이륙 했습니다.
견제가 풀린게 느껴지면서 몇 발 뛰다 멈춘거죠...>_<
겨우 이륙해서 쓩쓩~날아가는데 이륙실패한 생각만 자꾸 나 속상합니다.
<일단 퇴근해서 저녁먹고 계속할게용~+_+
탕수가 많으니 쓸것도 많다능...ㅠㅠ_>
<ㅋㅋㅋㅋ 낚였다는 정애의 툴툴거림을 뒤로하고
저는 다음날 아침 출근해서 비행일지 계속 씁니다. >
요즘은 구지 둑길에서 착륙하다 한번 구르고 나니 자꾸 착륙 실패만..ㅠ_ㅠ
조금만 속도가 빨라도, 조금만 고도가 가파르게 떨어져도 겁이나 자꾸 몸이 움츠러드는거 있죠.
이날도 빠르게 떨어지는 고도에 움찔해서 결국 앞으로 꽈당..>_<
역시 매끄럽지 못합니다.엉~~~ㅠ_ㅠ
논에 빠진 차를 건지느라 한참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이륙장으로 고고~
2번째 이륙을 준비합니다.
이번엔 별 무리없이 이륙 성공.
능선타고 나가는데 고도가 조금 낮은데도 계속 앞으로 나오라고만 하시지
쬐금 겁이 납니다.@_@
그리고 착륙장쪽으로 빠져나와 고도처리해서 착륙
이번엔 넘어지진 않고 착지 했는데...아직 뒤돌아 기체 처리하는 것까지는 안됩니다.
몇발짝 더 뛰어나가 뒤돌아 기체를 죽여야는데
일단 착륙했다는 안도감에 뛰길 멈춰버리는거죵..ㅋㅋㅋ
요롷게 청도에서는 실패 1번, 성공 1번.>_<
*11월 27일 토요일 비행일지(15,16, 17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남동풍 2~3 km/h - 날씨: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17 m - 시간 : 6', 10', 15'(2h 03')
일욜날은 구지 남좌로 향합니다.
남좌 첫비행, 세컨비행 한 뒤로는 첨이군요..
멋모르고 겁없이 뛰어내릴때는 암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에 올라가니 그 가파른 기울기에 조금 찌릿하긴 하더군요.
고수들부터 중급자, 교육생 순으로 이륙하는 걸 보고
저도 거의 끝무렵에 이륙...
바람도 좋고 가파르기까지 하니
기체를 들어올리는 순간 그냥 몸이 붕 떠오릅니다.
ㅋㅋㅋㅋㅋ 뛰고말고 할게 없어 간편합니다.
곧장 착륙장으로 직진...
그런데...>_<
고도처리 해서 착륙장으로 잘 들어가다
브레이크를 50% 정도 잡았는데
착륙장 쪽에 열이 좀 있어 갑자기 기체가 붕 떠오릅니다.
순간 겁이나서 브레이크를 살짝 놓는 순간
땅으로 곧장 곤두박질...
앞으로 제대로 철퍼덕 넘어졌습니다.
얼굴을 박아서 코도 아프고...
고글 다리 튕겨나가시고...엉엉~~~
그날은 몰랐는데 오늘 아침 목 뒤가 아파 둑겠는걸 보니
아무래도 그날의 후유증이 이제 오는가 봅니다.
온 삭신이 쑤셔요..ㅠㅠ_
우울한 기분으로 밥 먹고 오후 다시 이륙장으로 궈궈~
기체 한번 들었다가 옆으로 밀리면서 내리고
다시 이륙했습니다.
무전으로 우혁 오라버니가 릿지 타려면 발을 흔들어봐라 하시는데
전 이미 오른쪽 산능성을 향해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한바퀴 돌아서 오니 석현 아저씨가 무전으로
"곧장 착륙장으로 들어가라"하십니다.
이어 들려오는 우혁 오라버니 목소리...
"초짜 릿지 태우는데 반대가 많다" 하십니다.
뭐 별로 아쉽진 않습니다. 이착륙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_<
이번에는 제대로 착륙해봐야지 단단히 맘을 먹고 착륙장으로 갑니다.
근데...고도가 좀 높다 싶은지 국장님께서 이륙장 쪽으로 다시 한바퀴 돌리셨는데
착륙장 가까워오면서 보니 고도가 좀 낮습니다.
아무래도 착륙장에 못들어갈 거 같은 예감...@_@
아니나 다를까 깨끗한 착륙장이 아니라
도깨비풀 무성한 풀밭에 풀썩 착륙합니다..ㅠ_ㅠ
그래도 하드랜딩 안한게 천만다행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믄서
다시 한탕 더 뛰기 위해 부랴부랴 대충~ 기체 챙겨 이륙장으로 또 올라갑니다. ㅋㅋㅋㅋㅋ
마지막 17회 비행...
이번에는 기체 들고 이륙을 시도했는데 갑자기 몸이 푹 꺼지면서 하마트면 매미될 뻔.
그래도 허리 숙이고 발 한번 더 차고 가까스로 이륙했습니다. >_<
조금 많이 흔들렸지만...
초보 기체는 쉽게 죽지 않는다는 근자감!ㅋㅋㅋ 과감하게 걍 슝슝~나릅니다.
그리고는 우측 산쪽으로 붙어 릿지 타라는 무선에 따라 우측으로 향했는데..
문제는 이때부터 무전이 안들어오는 겁니다.ㅠ_ㅠ
남들은 자세하게 잘도 일러주시드만...
저는 버린 자식...ㅠ_ㅠ
아무리 가도가도 돌려라는 말도 엄꼬...
더 가믄 안될거 같아서 방향 돌려서 이륙장 쪽으로 가니
또 다시 돌려서 우측 산등성이로 가랍니다.ㅠㅠ_
시키는데로 갔는데 자꾸 고도를 깍아먹습니다.
또 아무말이 엄꼬...ㅠ_ㅠ
세번째 능선을 넘으면 안될거 같아서 거기서 또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륙장 쪽으로 가니 이제서야 착륙장 가랍니다. 엉엉엉~~~~~
내려가는데 고도가 영 불안합니다.
완전 팔 쭉 뻗어 만세 자세...
겨우 착륙장 근방 가서 고도처리해서 이번에는 제대로 넓은 논에 내려보겠다고
방향 잡았는데...
잘 내려서 앞으로 뛰는데...기체는 옆으로 푹 넘어가믄서 작은 나무에 픽~하고 가서 걸립니다.ㅠ_ㅠ
수환 오라버니가 매미 구조...엉엉~
제가 아무리 겁이 좀 없는 편이라도 아직은 초보거등요!!!
그렇게 막 버려두심 저도 무섭다고요...엉엉엉~~~~
저 글케 버리지 마세효!
다들 빨리도 쓴다 싶었는데..
언니 글 읽다 중간에 뚝 끊기니까 낚인 기분이 드는건 나 뿐인가?..ㅋㅋ
진짜 부지런히도 나온다..열정은 정말 쵝오!! 홧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