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017.03.27 09:13

139-141회 비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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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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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7. 03. 18(요일). 비행횟수(/누계): 3 / 139-141

 

날씨

풍향

풍속

기온

습도

비 행 장 소

지 명

산 명

해발고도

구름많음

북서

1~3m/s

최고 18도

20%

합천

대암산

591m

 

이륙시간

착륙시간

비 행 시 간

금 일

누 계

: 분

: 분

9‘ 7‘ 64’

 

비행거리

km

기체상태 점검란

Bolero5

 

비행내용

 

139회 비행

이륙 : 바람이 조금 없는 편이었다. 동쪽으로 들어오면 좋을 바람이.. 남쪽으로 불기도 하고 살짝 배풍이기도 하고. 앞서서 나간 초급팀 회원들이 다들 잘 나가기에 나도 걱정스러움은 내려놓고 이륙준비를 했다. 마음가짐도. 견제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국장님 당부말씀에 당차게 마음을 먹고 기체를 올렸다... 그런데 타이밍이 허허허허허허. 견제를 당기는 타이밍이 늦어서 기체가 살짝 앞으로 쏠려 그대로 다리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순간 국장님의 눈빛이 ㅎㅎㅎㅎㅎㅎ찌릿함을 느꼇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말씀드리며 다시 준비. 국장님과 함께 열심히 뛰었다. 헤헤. 아마 기체 확인하는 단계를 생략하고 열심히 뛴 기억만.... 이래서 무풍이 무서운 거다. 나는.

 

착륙 : 엉덩이로 한 엉망진창 착륙이라 생각했는데, 영상을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네스가 살짝 끌리긴 했지만, 아마 속도를 제대로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속도의 무서움에... 착륙 속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허허허. 속도에 적응을 해야 하는 건지 견제를 잘 잡아야 하는 건지 어렵다.

 

140회 비행

이륙 : 국장님 목소리가 바쁘셨다. 이륙하고 나서 내 기억에 남는 건... “견제 늦다 뛰어뛰어뛰어뛰어......”라고 외치신 국장님 말씀.

뭔가 잘못 된 기분이었다. 헐렁하게 압이 빠져있었다. 그래도 나갔다. 위험한데... 이런느낌..

 

비행 : 승우오빠가 준 GPS를 장착하고 뛰었다. 뭔가 메인 화면(?)에서 눌러져서 그걸 원상복구(?)하느라 버튼을 이리저리 누르는데 하강음이 너무 위협적이였다. 바로 앞전에 이륙한 형원이는 높이 높이 날아라♬를 하고 있을 때. 나는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었다. 이럴 때는 반성이 필요하다. 정말. 왜 그 위치로 가지 못했는지. 눈치를 보며 올렸어야 하는데, 그 누구보다 빠르게 혼자만 내려서 착륙 무전을 했다.

 

착륙 : 감사하게도 착륙장에 계신 짱님이 착륙하는 나를 보시고는 착륙을 무전으로 도와주셨다. 방향에 맞게 두 발로 착륙을 했다. 착륙 무전을 했더니 국장님이 말씀하신다. 울산 빨리 가려고 하느냐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굴뚝 같았다. 이내 짱님이 부르시더니 신정수 삼촌 차 올라간다고 얼른 타고 가라신다.

 

가는 내내 삼촌의 비행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지지난주 청도에서 두 시간 반이나 하셨다고.... 부럽다 > <

 

141회 비행

이륙 : 이륙 하기에 앞서 승우오빠한테 꿍시렁 했다. GPS 핑계를 대며. 그랬더니 사용안할꺼냐고 그래서 그냥 사용하겠다고 했고, 하강음을 조금 낮춰달라고 소리를 좀 줄여달라고 했더니, 한마디 하신다. 남들은 소리 들을려고 하는데 너는 이상하다고. 이륙을 가장 무난하게 했다. 오늘 한 이륙 중에.

 

비행 : 국장님이 무전으로 열 위치를 알려주신다. GPS소리를 들으며 집중해본다. 슬슬 몇 바퀴 돌렸더니 이내 하늘에서 이륙장이 보인다.

열이 있어서 기체가 울렁거리는 것이 이런거구나 라는 걸 느꼈다. 툭툭 치면서 오른쪽 왼쪽을 자꾸 들어주더라. 그게 Vario소리랑 같이 있으니까 더 잘 알겠더라. 계속 높이 높이 더 높이 도전했다. 열심히 돌리고 있는데 만창삼촌이 옆에 보였다. 너무 가까이. 부딪히는거 아닐까 싶었는데 고맙게도 삼촌이 피해 가주셨다. 그래서 고참인가 보다. 무서웠지만.. 1000을 찍고 1100, 1200......마침내 1400 까지 옴마야. 신기방기. 국장님과 승우오빠가 고도를 물어보는 무전이 중간중간 들려왔다. 기체의 울렁임이 아직도 무서웠다. 적응해야지 계속 원을 그려야지 그런 마음이었고, 어디쯤에 상승음이 울리는지 찾아 다녔다. 형원이가 높이 혹은 낮게, 멀지만 내 시야 내에 있었고... 비행을 해내는 그 녀석이 신기했다.

승우오빠는 1200이라는 고도 무전을 하니 1시간은 버티고 내려오라는 미션을 주었다. 비행 시작한지 20분쯤 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싶었다. 1000~1200 사이에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열을 찾아 다녔고.. 바리오의 위대함을 처음으로 느꼈다.

비행이 56분을 넘어설 때 쯤 고도가 960 정도 되었고, 손도 많이 시리고 도저히 너무 추워서 안되겠다 싶어 딱 1시간은 채워지겠지 라는 마음에 착륙장으로 슬금슬금 향했다. 착륙장 근처에 오는 나를 보신 짱님께서 8자를 그려보라는 미션을 주셨다. 처음 원을 그리기 시작하는 위치를 잘 보고 한 바퀴를 돌았을 때, 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오른쪽 한바퀴... 뒤로 밀린다. 왼쪽 한바퀴. 내 의도와는 다르게 타원형이 그려지는게 느껴진다. 하하하하하 재밌다. 그렇게 8을 두 번 더 그렸지만, 찌그러진 원만 만들어낼 수 밖에 없었고, 이내 착륙을 위해 긴 8자를 그렸다. 그리고 무사히 만나고 싶었던 땅을 밟았다.

 

착륙 : 후덜덜 다리에 감각도 별로 없고, 손도 떨리고 땅에 딛자마자 따뜻함이 전해진다. 온몸으로. 다시 올라가고 싶었다. 내려오지 말껄... 땅에 발을 딛자마자 바로 후회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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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드맨 2017.03.27 12:11
    ㅊㅋㅊㅋ
    오랫만에 미희 일지를 보네.


    아직도 이륙은 불안하겠지만 이유는 있다.
    항상 얘기하는거지만 견제을 2초이상 해서 캐노피를 머리위에 세운 후
    가속과 이탈을 하랬는데 급해서 기체도 안세우고 바로 뛰니까
    기체가 앞으로 넘어가고 접혀 들어오는거지.
    바람이 있던없던 급할건 없으니 반드시 여유있게 기체를 세우고 이륙해라.

    이제 비행은 어느정도 숙달이 되어서 열도 잡고하네?
    그렇게 하다보면 늘어가는게 실력이다.
    단지 항상 기체가 빵빵하도록 압을 느끼도록 브레이크코드를 만세하지말고
    25%견제 한 상태에서 비행을 하면서 조종하도록 해봐라.
    기체가 많이 흔들리고, 옆으로 흔들린다는건(롤링) 견제가 약하다는 것이고,
    초급자들의 미숙련 조종법이고, 이것이 되어야 안정감있는 비행이 된다.

    암튼 한시간 이상 비행하고, 고도 1400이상 올라간거 축하한다.

    늘 안전을 생각하면서 즐거운비행을 하자^^
  • profile
    조은데이 2017.03.27 18:31
    멋진 비행하셨네요 ^^
    추카 드립니다.
  • ?
    박홍삼 2017.03.27 19:54
    와우....잼나는 비행 했네....
    인제..중급팀으로 올라가도 되겠다...ㅋㅋ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 보니깐..좋아보이네..
    더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항상 즐기면서 비행해..
    다시한번 축하해....
  • profile
    남선달 2017.03.30 16:01
    비행은 후회의 연속이지.......
    삼촌도 그려....ㅎㅎㅎ
    내려오면 항상 후회하지 ...
    조금더 버텨볼걸..아까 그열을 잡았어야 했는데...릿지로 버텨볼걸....ㅎㅎㅎ

    난도 항상 후회했다...
    그래도 비행은 작은 노력 으로도 큰 성취감을 난 느끼는데 미희도 곳 그걸 알게 될거여...ㅎㅎㅎ

    쓰~!인자 미희도 나보다 비행을 더 잘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