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 등산기

 

 

 

화왕산 뒷쪽에  산이 있습니다.

 

구룡산인데 .. 

 

산세가 험하여  구룡산으로 바로 붙기보단 관룡산 쪽으로 우회하면 훨씬 수월하게 등산을 할수가 있습니다.

 

 

경남 창녕군 계성면에 있는 관룡사가 출발점입니다.

 

관룡사는 화왕산으로 가는 뒷쪽 코스중 하납니다.

 

오후에 일이 있어 아침 일찍 시작했습니다.

 

 

관룡사에서 화왕산으로 오르는길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용선대가 나옵니다

 

불교에서는...

 

화왕산을 큰 배로 보고 뱃머리에 해당하는 지점에 부처님을 앉쳤습니다.

 

사바세계의 대중을 태우고 피안의 세계로는 가는 부처님의 배가 반야용선입니다,

 

화왕산 정상에 있는 큰바위의 이름이 배바위라는 이름도 이와 연관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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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대를 지나 적당한 경사길을 조금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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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잡고 오를정도의 급경사 구간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짧은 구간이니 숨한번 들이쉬고 5분을 오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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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룡산 정상의 헬리포트가 나타납니다.  해발 754m

 

觀龍산 은 볼관(觀)을 쓰는데, 건너편의 구룡산의 용을 본다는 뜻인가 봅니다.

 

전방에 보이는  나무 몇그루만 없으면 남짜 이륙이 될듯합니다.

 

여기까지,  30여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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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헬리포트 뒤에 갈림길이 있습니다.

 

가려진 표지판이 화왕산 진달래 능선길로서, 대부분의 산행객들은 여기서 화왕산으로 갑니다.

 

나는 청룡암 쪽으로 갑니다.

 

그러고 보니 지명에 용이라는 이름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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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5분 내려서면 구룡산이 보입니다.

 

오랫만에 바위의 차가움을 느낀다는 생각에...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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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룡산 끄트머리는 이렇게 큰 암봉을 우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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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 초입은...적당히 힘을 써야합니다.

 

어려운 코스는 아니고 적당히 바위를 잡고 당겨야 합니다.

 

인적없는 산에 있는 동아줄은 조심 해야 합니다.

 

오래되고 방치되어 썪어 있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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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이 시작되는 첫번째 암봉에 올라서면...

 

장쾌한 경관이 좌우로 펼쳐집니다.

 

오른쪽엔 방금 지나온 관룡산의 끝지점.. ...  100여 m의 화강암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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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엔 내가 가야하는 용의 허리, 구룡산이 보입니다.

 

구룡산은, 10마리의 용이 수련하여 9마리는 승천하고 한마리만 남았다고 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적당히  편하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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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하향 수평으로 암릉의 머리를 타고 지나는 길이라 아주 편하고 시원한 조망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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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끝에서  ...아찔한 조망에 나도 모르게 두어걸음 물러섭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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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오신분들인데 산이 험하다고 일행들과 투덜그립니다.

 

( ㅎㅎㅎ  코스를 잘못 선택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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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보아도...저리 보아도...

 

절세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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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촬영을 합니다..

 

이제 셀카는 이렇게 찍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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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 길을 20여분 내려가면  관룡사로 갈수가 있습니다,

 

관룡사--> 관룡산 --> 구룡산 --> 관룡사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는

 

적당한 산행을 하고 싶을때 찾는  곳입니다.

 

진달래가 필때 다시 와야겠습니다.

 

 

-- 이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