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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고 했습니다.
진짜 뭐 빠지게 뛰었습니다.
조 클럽장님과 저는  벌써 케노피에 몸을 실고 하늘에서 팔로  천상의 노를 젓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너---무 황홀하다 못해 무아의 경지에서 노는  신선이되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보다 더 긴 두 팔을 펼쳐서 바람과 산과 물을 내 품에 안고 환희의교향곡을 불렀습니다.
그것으로도  내 정신은 기쁜 나의 감정을 억제할수없어서 뒤를 돌아 조 클럽장님을 품으려다가 클럽장님이 째려보시며 하네스에 똑바로 앉으라는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엇습니다
내 양쪽 궁뎅이가 아직도 다리끈에 이산가족이 되어있어서 양손으로 하네스 받쳐들어 편안한 자세로 앉아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브레이크라인을 제게 주시면서 90도 180도회전, 릿지비행도 하게 해주시고 산능선을 따라 가보게도 하시고 바람을 타고 나르는 법과 착륙장으로의 진행방법등 실전을 많이 전해주셨습니다.

정말로 황홀했습니다.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순간이였습니다.

하늘에서 느꼈던 그 황홀감도 너무좋았지만  가장 공포를 느낄수있는곳에서 너무나 편안함을 느꼈다는것에 대한 아이러니도 또한 나를 흥분시킴니다.

무사히 착륙하고. 내 몸과 클럽장님과 케노피와 분리되엇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저는 케노피와 함께 지상에서 날고 있습니다
뒤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옵니다 " 저 사람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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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6.11.27 13:34
    정말 너무 우껴서 쓰러지겠어요
    언어의 마술사이시군요
    같은 내용도 참 멋지게 말씀하시는군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밥먹다가 밥이 안넘어감..

    앞으로 늘 안전비행 하시고 사고없으시길 바랍니다.
  • ?
    김우현 2006.11.27 13: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웃다가 뒤집어졌습니다.

    형님 너무 재밌어요. 최고 ~~~
  • profile
    야간비행재학 2006.11.27 18:19
    완전공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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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수생각 2006.11.27 19:40
    뉘신지 모르지만 절대 오르가즘 느꼈부네요 흐흐 또 하나의 가정이 버려지는 순간입니다
  • ?
    배트맨 2006.11.28 13:05
    전 일요일 비행을 다녀와서도 꼭 와이프랑 늦더라도 시내에 나가서 영화도 보고 눈으로만 쇼핑도 하고 그럽니다.
    비록 돈은 없지만 욕심이 많아서ㅎㅎㅎ 비행에서도 더 깊은 오르가즘을 느끼고 싶고 가정에서는 더 더욱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기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 그럼 백수 집에서 쫓겨납니다.
  • ?
    김기수 2006.11.29 09:55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