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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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하늘을 끝없이 날아보고 싶었습니다.

꿈을 꿀때마다 높다란 절벽에서 뛰어내렸는데
꼭 머리부터 땅에 떨어지는 악몽에 시달렸던때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6미터짜리 가로등을 박아도 거뜬한 내머리로 안되는 공부도 해야되고 뮤자게 가기싫은 학교도 다녀야  할때인것같습니다.
정말 그 절벽에서 헤어나고 싶엇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진로를 상담할때 넌 어떡할래 물으시길래 전 공사(공군사관학교)에가고 싶습니다했더니....에-----라이 공사판에나 가지말아라고하셨습니다.
그런대 선생님 말씀이 적중해서 공사판을 전전해야만했습니다

전 그때부터 늘 자유롭게 날으는 새들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그리고는 세월이 흘럿지만 항상 맘 한구석에 남아 있엇던 그 꿈을 찾기위해  저는 빅버드를 방문하게되었고 지상훈련에 전력을 다해
저는 어제 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 첫 비행을 했습니다

그것도 수 만은 패러인들이 모여서 축제를 즐기는장소에서 저의 첫 비행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하니 넘 기뻣습니다

오후  3시가 지나면서 이륙장의 많은 사람들이 창공을 누비고 있었고 이륙장은 많이 한산해 졋지만 바람이 심상치않케 불고 있엇습니다
이륙실패로 나뭇가지에 케노피가 걸리는 패러인도 많아졋고 이륙햇다가 바람에 뒤로 밀려서 나가떨어지는 패러인도 생겨나기시작햇습니다
설상가상 시합이 끝낫다고 경기진행요원들도 다 철수를 해 버렷습니다

저는 두려웠습니다
지고온 저 패러를 타고 내려가는게 아니라 또 지고 내려갈가봐 두려웠습니다.
다행히 총무님이랑 몇 분이 다시 올라오셔셔 저를 뛰워 주셧습니다
두 번의 이륙 실패를 하고 세번째 그렇케 혼자 날고 싶던 하늘에 내가 떴습니다.
아--------이게 그렇케 내가 갈구했던  나만의  세상이구나.---
날 뛰워주신 모든분들게 감사하다고 무전을 날렷더니
무전에 답하지말고 패러가 산쪽으로 가고 있어니 좌측으로 틀라는
땡 고함소리만 들려왔습니다.
그 순간  아------이것도 내 세상만은 아니구나

클럽장님 유도하에 첫비행 무사히 착륙하고 칠포해수욕장횟집에 앉아
넘들은 첫 비행를 축하하는 핼멧주를 마시던데
저는 헬멧보다 세배나 더 큰 나이롱바가지에 첫 비행주를 받아
모든 분들이 안전비행를 당부하는목소리를 내 머릿속에 세기면서
이날을 기념하기위해서 비워두었던 내 위장에 고이 모셧습니다

첫 비행까지 이루어 질수있도록 조 클럽장님이하 나를 인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즐뱅할수잇도록 최선을 다하겟습니다

이 날 비록 조상님제사에는 못 참석햇지만 평소에 제가 머리도 잘 깍아드리고 심심하시면 제가 놀러도 자주가는편이라 아마 이해해 주실것 같습니다
  • ?
    빅버드 2006.12.14 09:33
    먼저 첫 비행을 축하드립니다.

    독수리가 처음 하늘을 날기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날개짓과 시행착오를 거친 후
    하늘을 날 수 있듯이 많은 지상훈련을 거쳐 처음 하늘을 날았기에 더욱 의미가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여기서 교육시킨 스쿨장의 입장에서 동영상을 본 이륙자세에 대해 교육차원에서
    몇가지 지적을 할까 합니다.

    첫째. 글라이더 산개시 허리를 숙이지않고, 앞으로 뛰어갈 생각도 않고 엉거주춤
    한 자세로 캐노피가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요.
    바람의 세기에 따라 올리는 세기는 다를지라도 허리를 숙이고 45도까지
    올라올 때까지는 부드럽게 뛰어줘야됩니다.
    둘째, 조정과 결정 단계에서 캐노피 확인간 캐노피가 돌아가면 반대편 브레이크
    로 견제하고 당기는 쪽으로 따라가면서 캐노피를 똑바로 세워야하는데
    양 브레이크를 100% 당김으로서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의해 완전히 돌아
    캐노피가 넘어가버리는 현상이 있네요.
    확인 후 허리를 숙여서 뒤로 당기더라도 허리를 빼앗기지 말고 뒤로 2~3
    보 딸려가면 캐노피가 머리위로 올라오고 이륙이 되지요.
    셋째, 2번째 이륙에서 캐노피 확인 후 허리를 숙이지 않고 그냥 올라 바람에 끌려
    이륙되어버리는데 확인 후 캐노피가 끌어 올리더라도 허리는 숙인 상태로
    이륙이 되어져야 되겠지요.
    즉 이탈단계에서는 5m 전력질주하라고 했는데 바람에 의해 전력질주가
    되지않더라도 허리를 숙이고 전력질주 하는 자세로 이륙이 되어져야 된다
    는 얘깁니다.

    * 이번 첫 이륙은 지상훈련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이륙인거 같네요. 지상훈련시
    스쿨장이 잔소리 한 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연습을 많이 하세요.
    정석에 가까운 이륙자세를 참고하시려면 최수호씨의 이륙자세를 참고하시고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첫 뱅을 축하드리며, 보다더 나은 비행을 위해 많은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 ?
    뱃트맨 2006.12.14 12:56
    저 역시 첫 이륙이 뭔가 잘못되엇다는것을 많이 실감하고 잇었습니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케노피를 끌어 올리는 방법은 조금의 차이는 있겟지만
    저렇케 기본자세가 무너졋다는것은
    다른 분들이 잡아주지않앗으면 아마 매미가 되지않앗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지금 케노피는 없지만 위 세가지 지적사항을 고치기위하여 뛰어다니고 있슴니다.
    저도 최수호씨의 바람을 이용하는자세에 감명을 받앗습니다.
    바람을 타고 허리를 숙인자세로 런닝하여 기상하는 그 모습을 지금도 뚫어지게 내 것으로 만들기위하여 보고있습니다.
    앞으로 경험을 통해서 더 좋은 이륙자세를 확립할수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