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시장기대회를 치르고 일요일 빅버드로 가면서 아침부터 얼마나 피곤한지
이러다 쓰러지는거 아닌가싶다.시간이 늘 부족한 나의 일상속에 패러글라이딩을
끼워넣었다.그러니 더 쫓기고 바쁜건 말 할 필요가없지싶다.
오늘은 유별스럽게 동호인들이 많이 나왔다. 줌마2(고정숙)도 템덤손님모시고 출연하였
고 그동안 자주 못 보던 얼굴들도 많았다.
활공장엔 다른 패러동호인들도 와서 그런지 북적거리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기체를 장착하고 준비했다.
이륙준비~하나,둘,셋~출발~붕 날라가는데 왼쪽날개가 붕붕들리고(이거 혹 열 아닌가?
그냥 바람인가?)도무지 알수없지만 콜 받고 시키는대로 풋바 밟고 전진.....그리고
조종줄 손목에 끼우고 약간 위에 산줄을 잡아보았다...확실히 좌회전 우회전 고도
처리가 용의했다.근데 착륙장에서 견제잡기가 두려웠고 웬지 확 접힐것같고...
조심스러워 그냥 엉덩이 착륙했다. 아직까지 나에겐 패턴을 변화시킬만큼 마음의
여유가 부족한것같다. 더 익숙해질때까지 그냥 이대로~~
점심먹고 식당 마당에서 그네를 타며~회전연습~~비행연습~~낙하산 투척연습~을 많이했다.
오후비행은 바람이 세다고 일단 대기~그리고 준비.“만일 착륙장 못가면 길건너기 전에
논에 비상착륙“하라고 스쿨장님 주의말씀!!그리고 이륙...쭉 가는데 정풍이 세긴했다.
풋바를 100% 밀면서 착륙장으로 갔는데 고도처리부터 스피드가 붙어서 그런가 정신이
나간사람처럼 풋바를 계속 밟고있었다.착륙장 진입해서 착륙직전에 풋바에서 발을
뗐다..
그래서 풀숲으로 쭉 가다가 착륙하기전에 슬라이딩!!풀숲이라서 다행히 안전했다.
다른팀 아저씨가 괜찮냐고 물었다. 위험스럽게 보였나??? “예..풀이 많아서 괜찮아요!!!”
오늘~비행은 별로라도 여기서 웃고 큰소리 지르고 가는 것이 즐겁고 유쾌하다.
이젠 모든사람들이 가까이 느껴지고 너무 정들까?? 걱정~우쨌든 비행실력이 줌마1이었으면 좋겠당.끝.
천천히 감잡고 연습해보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