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0 토요일 (비행459회차)
- 장소 : 구지 대니산(북) - 풍향/풍속 : 북서 2.0 m/s - 날씨 : 맑음
- 기종 : 익스플로러 - 고도 : 395m - 비행시간 : 65'
오랜만에 비행일지를 올려본다.
금일도 집에 방문객 약속이 있어 구지에서 중간 집결하였다.
웬만하면 사무실로 갈려고 했는데, 집에 일도 처리해야겠고, 비행도 하고싶었다.
구지에 도착하니 스쿨장님, 국장님을 비롯한 여러회원분들과 특히 오랜만에 만창형이 나오셔서 반가웠다.
이륙장에 올라가니 바람이 서편향풍이 칼칼하게 들어왔다.
금일은 점심이후 바람이 거세지는것으로 예보가 되어 있었다.
승우가 먼저 이륙하고, 준비하는사이에 열이 3 이상 쳐준다고 무전이 들어왔다.
뮁미? 셋팅을 다하고 하늘을 올려보닌 승우가 보이지 않아 주위형들에게 물어보왔다.
승우 어디있냐고? 저기 우측능선끝에서 이륙장높이 약간위에 있었다.
모야? 열이 3씩 치면 벌써 저 하늘높이 있어야 되는것 아니냐며, 반신반의하고 이륙을 하였다.
서편향 바람이 강해 우측능선으로 붙였다.
중간능선에서 바리오가 간들간들하게 울어주어 한번 잡아보고싶어 써클링을 하였다.
드래프팅이 그렇게 심하게 되지 않아서 계속 열에 몸을 실고 써클링하였다.
600 쯤 다다르자 승우가 밑에 들어왔다.
같이 감는중에 승우는 앞산쪽으로 가고, 난 계속 올려보았다.
맨 끝능선 뒷편까지 밀리었다. 근데 고도는 600 중반 별로 신통치 않았다.
전진속도 25~30정도로 양호하게 나와 앞산으로 향하였다.
앞산봉우리에 도착하니 고도 450정도 열을 찾으려고, 서풍을 감안하여 우측편으로 향하였다.
역시 빙고. 순간바리오가 2 시작하여 최대 5.2 까지 기분좋게 울었다.
최대한 감아보았는데 900 쯤에서 열을 잃어 버렸다.
이륙장쪽으로 이동하였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중에 우측 끝능선에서 앞전이 완전붕괴 되었다.
순간 몸이 우측방향으로 100도 이상 회전하였다.
기체를 순간 펌핑을 할려고 하는데 벌써 80정도 복원되어 있었다.
참 착하게 알아서 복원해주어 익스가 참 이뻤다.
그렇게 비행하다 겨우 한시간 채우고 착륙을 들어갔다.
막상 착륙장에 다다르니, 교육생 착륙중이라 충분히 뒤돌아 갔는데, 막상 내가 높이가 부족하였다.
착륙장끝 뚝방에 겨우 안착은 했는데 몸이 계속 뒤로 넘어가서 정리하였다.
이렇게 65분 간만에 시원하게 비행을 하였다.
올해들어 1월6일 66분 비행해보고, 계속 쫄쫄쫄만 하다 오늘에서야 65분 비행을 하였다.
고도는 최대 900정도 나왔지만, 점차 겨울기상이 지나가고 봄철 기상이 돌아 오는것 같다.
다른 회원과 타팀의 파일럿은 최대고도가 1400까지 기록했다고 하였다.
내일은 강풍이 예상되어 이번주 비행은 이것으로 마무리 해야겠다.
종진 배신자...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