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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7 12:34

상해입니다

조회 수 1088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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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상해에 정착을 한지 벌써 일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세월이 유수같다는 말...40대 중반이 지나고 있는 이 나이에 실감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할때 까지는 완행열차...

대학 다닐때는 통일호열차...

군대 있을때는 시간만 떼워도 되었으니깐 무궁화열차..

30대가 되니깐 가속이 붙더군요, 마치 KTX처럼...

40대가 되니깐 KTX보다는 빠른 아파치헬기를 탄것 같은 느낌...

50대가 되면 더 빠른 제트기를 탄 것 같은 느낌이겠지요...

 

중국에 건너온지 벌써 5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나름 적응했다고는 하지만, 늘 전쟁같이 벌어지는 일들...

개념이 별로 없는 중국직원들과 맨날 노닥거려야 하고,

대륙의 딜러들과 밀고 당기는 수싸움을 해야하고, 

공무원들과 숨바꼭질 해야하고...

이렇게 지내다 보니 벌써 5년이란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강산이 반쯤 변할만한 시간이군요.

 

어느덧 반 중국사람이 되어 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중국사람들과 어깨 부딪혀 가면서 생활하고 있고,

중국말을 해야한다는 것만 빼면 주거환경이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는 지라, 중국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안들 정도입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중국사람들이 한국사람들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무리 중국말을 잘한다고 해도 중국사람들과 차이는 나는지라, 말투 들어보고 외국사람이라는 것을 판단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길을 묻거나 할 때, 친절하게 잘 가르쳐 줍니다.

고마워서 담배 한 개피라도 건내면 정말 황송해 하기도 하는 사람들이 중국사람들인것 같습니다.

 

지금 상해에는 엑스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관이 인기가 많은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안내도우미들이 정갈한 복장을 하고 워낙에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다들 예쁘니까 한국관을 많이 찾는 답니다.ㅎㅎㅎ

오늘 낮 최고온도가 38도랍니다.

이미 이런 더위에는 적응이 되어 있어서 아무렇지도 않지만, 습한 기후 때문에 땡볕에 밖에 나가면 짜증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올 여름 휴가 중국으로 잡고 계시는 분은 꼭 상해를 들러 주십시요.

화려한 상해의 볼거리와 함께 소주 한잔을 나누고 싶습니다.

 

----- 샹하이에서 통신원 장형규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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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드맨 2010.08.09 12:03

    상해 통신원 날씨도 고르지 못한 먼~ 곳에서 건강히 잘 지낸다니 다행입니다.

    매주 비행후 출석여부나 정리를 할 때면 항상 잘 지내는지 생각합니다.

    중국간지 벌써 5년, 이제 형규씨를 기억하는 회원들도 하나둘 사라져가고, 모르는 회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요.

    그래도 멀리서나마 늘 빅버드를 생각해주고 관심을 가져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추석때나 한국에 들어오면 옛날같이 쐬주한잔 합시다.

    항상 건강하세요~

  • ?
    상해통신원 2010.08.09 14:23

    매년 있는 정기휴가를 구정때 다녀왔습니다.

    일년에 한번 귀국하는 지라 일정이 넘 빠뜻하여 클럽에도 못가보고, 회원들도 못보고 들어왔습니다.

     

    중국에 와서도 늘 옮겨 다니고 하다보니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고, 비행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내년에도 또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옮기더라도 비행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동했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그러한지라 지금은 잠시 다른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치기를 하고 있는데, 드라이브나 우드는 기본적으로 250야드를 때리고 있습니다..ㅎㅎㅎ

    하지만 자기만족이나 짜릿한 기분은 비행보다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한국TV를 통해서 "대구가 영상 35도, 서울이 영상 34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하여.."라는 기상예보를 보면 웃음이 날 정도로 더위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곳 상해는 기본적으로 38는 유지되고 있고, 몇 일 전에는 40도를 훌쩍 넘겼답니다.

     

    비행을 하는 순간은 덥다는 것을 잊어버리지만, 착륙하면 바로...비오듯 땀을 흘리는 것이 여름비행의 특징이기도 하지요.

    현풍 대니산, 합천 대암산, 청도 원정산, 밀양 음달산, 상주 황금산, 팔공산 한티재...

    늘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들입니다.

     

    글라이더가 어케 생겼는지 안잊어 버릴려고 가끔씩 와서 눈팅만 하고 갑니다.

    한 여름 더위 조심하시고요...

    그리고 스쿨장님!!! 도은이 장가 좀 보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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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맨 2010.08.09 14:17

     니 하오 ..ㅠ.ㅠ 중국 주요도시엔 다 다니시누만

    제가 96년도에 상해에서 두어시간 거리인 상숙(창수)에 3월과 7월경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습한 기온에 겨울엔 엄청춥고 귀에서 고드름이 달리고 여름엔 후덥지근한 기후에 고생한적이 있었습니다

     

    가끔씩 형규씨의 중국 소식을 듣노라면 그때의 기억이 새롭게 생각이나네요

    상해 근교엔 산이 없는걸로 압니다만 패러인이 패러를 못할때에 심정 오죽하겠습니까만

    빅버드의 동영상을 보시면서 마음으로나 위안을 삼으시길

     

    8월 8일 어제의 동영상을 간단하게 제 블로그에 올림니다

    언제 한국(대구)에 들리면 같이 소주나 한잔하면서

    중국소식에 대해 이야기한번 합시다.

     

    그럼 안녕히...

     

  • ?
    원문올린사람 2010.08.09 14:39

    희중이 시야..감사합니다.

    시야께는 늘 감사하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상해에 와서는 기본적으로 화동지역(상해시, 강소성, 절강성)은 거의 다 다녀봤습니다.

    호북성(적벽대전이 벌어졌던 곳이지요), 복건성, 안휘성(현 중국 국가주석인 호금도의 고향입니다)도 휘젓고 다녔지요.

     

    챵슈(常熟, 상숙)은 쑤저우(蘇州, 소주)의 위성도시인지라 쑤저우에만 가보고 챵슈에는 가보지를 못했답니다.

    다음 주에는 광동성 심천에 들러서 딜러와 계약할 계획입니다.

     

    몇 년전에 중국바이쥬(白酒, 백주)를 가지고 클럽에 갔었는데 시야께서 특별히 좋아하시는것 같더군요.

    다음에 클럽에 들릴때는 꼭 바이쥬를 가지고 갈겁니다.

    다른 모든 회원들과 같이 한잔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짜이지엔.

     

  • profile
    야간비행재학 2010.08.11 16:13

    형규형 아는사람이 줄어간다는 말이 넘 가슴아프네요

     

    잊혀진다는것....슬픈일입니다

     

    상해라면 보띠에 아저씨가 계신곳인데 무슈 보띠에를 혹시 아시는지??

     

    열심히 살면 소주한잔에 즐거운날이 있겠지요

     

    건강하세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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