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풍 멜로르가 945hPa라는 초강력 기압을 유지하면서 중심에는 최고풍속 130 km/h(시속)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더가 시속 25Km/hr 정도에서 비행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130 km/h는 엄청난 속도입니다.
진로가 일본 열도 따라 올라가면서 아마도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네요.

태풍은 적도지방에서 열대성저기압으로 시작해서 서쪽으로 북상하면서 그 세력이 커지며, 육지에 상륙하면서 그 세력이 약화되고, 다시 저기압으로 변하면서 소멸하는데, 사람의 일생과도 같은 생명력을 가지는게 특징입니다.

기상에 대해 오랫동안 관찰해 보면서 태풍의 발생 만큼 다이나믹한 기상 현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유들 중에 가장 비중이 큰 것들이 소행성 충돌, 핵전쟁 그리고 기상이변이라고 합니다.

최근의 한반도 기상만 보더라도 불과 7-8년전과는 확연히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계절의 구별이 희미해지고, 여름철에도 봄철과 같은 심한 난류(turbulence)가 발생하며, 적난운의 강도도 세지고 있습니다.

행글라이더 타시는 분중에 여객기 기장이 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근의 기상은 예전 보다 많이 거칠어지고 있는 것을 정말로 실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비행을 하는 우리로서는 변화하는 기상현상에 대해서 더욱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