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게다시 ^^

마누라 눈치 봐가메 빠져나와 출발한 고창
멀기는 얼마나 먼지 서울 왕복한 느낌!!  ㅋㅋㅋ

우혁헴과 만나 가던중 너무나 배가고파 10시 넘어 담양에 내려 시내로 가니....
식당들이 전부 문을 닫은 상태... 지나가던 행인에게 물어보니 여기는 원래 9시넘으면 문닫는다나???

겨우겨우 찾은 삼겹살집에서 우혁헴이 배푸신 늦은 저녁 때우고
고창에 도착하니 모두들... 비~~~~~~행 중이시고 ㅋㅋ
전 걷으시고 맥주와 소주를 합방하여 간단히 얼굴 붉혀 주고 난 다음 방 배정에 들어가니...

4108호는 영혼이 맑은 사람 -  김도은,이종섭,박교택 행님들...
4106호는 영혼에 꾸정물 한 가득 끼어 있는 한동일,김성호,손영동행님들과 규니........ 인원수 초과
그러자 갑자기 영동형님이 자신도 영혼이 무지 맑다고 우기시며 슬금슬금 4108호로 이동

하지만 뒤에 남은 형님들과 난 영동형님의 억지에 모두들 넋을 잃고 한참 부동자세...
그러나 어쩌랴... 이쪽 영혼이 안맑은 사람들은 정원수가 초과인지라........ㅎㅎㅎ

다음날 아침 일찍 동일형님의 잠꼬대에 모두 잠을 깨고....

동일형님  : " !@#@%#@%$ 섰다"
우혁헴      : "자면서도 훌라 하넹!!!"

그리고 일어나신 동일형님은 알수없는 말씀만... "아... 어제 장어랑 복분자 효과 한개도 없다......"

모두들 아침을 먹고 이륙장에 올라 셑팅 후 게이트오픈 하기전 기다리며 기념사진 촬영하시고
한참을 기다리니.... 몇몇 더미 이륙 후 드뎌 리그전 시작!!!

모두들 질서정연하게 이륙~~~~

열심히 동영상 촬영하고 이리저리 포커스 옮겨가며 찍는데...
선수들 우측 저 넘어 있는 산 갔다가 우르르 몰려 와서 좌측 저수지 포인트로 이동하는데....
유독 낮은 고도로 지나가는 낯익은 기체....    센터에 BIGBIRD라고 커다란히 쓰시고 저수지로 이동

저수지쪽은 완전 개활지 한복판인지라 저 고도로 가능 할까 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역시 성호형님 그 낮은 고도에도
불구하고 찍고 오신다.  ^^

어느듯 시간이 좀 흐르니 우측 고압선이 있는 능선에 들어가는 기체마다 뒤 흔들리기 시작하고
제일 먼저 한 기체가 심하게 두드려 맞는다.
1차.....2차....3차..... 4차 까지 들어가고 난 다음 겨우 회복하여 능선을 비껴 안전지대로 들어가고
그리고 난 다음 다른기체들도 한두방 맞는건 부지기수...

다른곳 찍고 있다가 사람들 소리에 앞은 보니 한 기체가 1차 맞고 회복되는 시점에 또 2차 들어가고...
3차 까지 들어가는 시점에 보조산을 펴고..... 고압선 철탑근처에 불시착
조금있으니 무전으로 성호형님의 연락이 들어와서 그때서야 종섭형님임을 알고 우혁헴이 연락을 취하니
정말 다행으로 다치지않고 안전하게 착륙하셨다는 무전이 들어온다.

서둘러 물병과 톱을 챙겨 첩탑이 있는 봉우리를 이동하는데....
가는 도중 이거원.... 겁이나서......
계속 위쪽에서 "퍽~~~촥~~~~~퍽~~~촥~~~~~퍽~~~촥~~~~~"

한두 기체도 아니고 계속 머리위에서 두드려 맞는다.
가다가 서고... 가다가 서고.... 바로 머리 위에서 소리가 나는 지라 걱정이 되어 올려다보기를 반복하며
철탑에 도착하니 반가운 종섭형님 무사히 내려 계시고 곧 이어 기체회수에 착수~!

그 이후 두대의 기체가 더 그곳에서 보조산을 던지고 너무도 많은 기체가 그 이후에도 위험한 순간을 겪고
레벨 3 외침이 1분 나머지 두분은 레벨2로 인해 경기는 지속...

요 근래 비행보다 매미 구출 업무에 신 내리신 우혁헴과  찌개다시 일원인 규니 그리고 종섭형님의 신기에
가까운 솜씨로 매미를 걷고 하산!!!          

숙소로 복귀 후 전날 다른 형님이 드셨다던 복분자와 장어를 기대하였지만.... 콩나물국밥으로 대신하고
지친 몸을 뉘어 하루를 보냈습니다.

리그전 나가신 형님들...
빅버드에 명예를 이어가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들 몸 건강히 경기를 마치고 복귀하셔서 기쁘네요!!!

빅버드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