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어제 6월 1일날 사천성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애들을 만났습니다. 사연인즉슨 이렇습니다.
지지난주에 청도로 다시 인사발령을 받아서 근무하고 있는데, 울 회사와 관계가 좋은 신문사에서 연락이 옵니다.
사천성 지진 때문에 부모를 다 잃은 애들이 청도시에서 후원을 해주기로 하였는데 그 애들을 청도로 데려와서 관광도 시켜주고 후원자 연결도 해주는 그런 행사인데 한국야쿠르트에서 걔네들한테 점심 한 끼 사줄수 없냐고요..
당연히 오케이 이지요.
청도시내 유명한 한국식당에 미리 예약을 하고 애들을 기다렸습니다.
12시쯤 되어서 애들하고 인솔자들, TV방송국 기자, 신문사 기자들이 한 50명쯤 몰려옵니다.
애들 대표가 나와서 소감 한마디를 합니다.
"비록 이번 사고로 인해 집을 잃고 부모를 잃었지만, 희망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혀 안면도 없는 외국기업에서 자기들을 이렇게 초대를 해주시니 앞으로 정말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발표하는 애가 그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것 같았는데, 사고 순간의 악몽이 떠오르고 부모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커서인지 말을 잘 잇지 못하고 흐느낍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아이들, 기자들, 후견인들...모두 울음바다가 됩니다.
제 앞에 신문사 여기자 한 명이 앉아 있었는데 정말 소리내어 울더군요.
저 역시 감정이 있는 사람인지라...코 끝이 찡하여 옵니다.
이 순간 만큼은 국적이 문제되지 않더군요.
우리 부모, 우리 형제, 우리 자녀들이 그런 피해를 당할 경우가 없다고 누가 보장을 하겠습니까?
바로 앞에, 옆에 뒤에 앉아있는 애들의 국적이 어디든 간에 그 순간만큼은 정말 두발로 직립보행을 하는 동물로써 그들과 똑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각자가 이름, 나이를 잠깐 소개하는 타임이 있었는데 제 바로 옆에 앉아있던 여자애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한국말을 배웠냐고..
중국TV에서 방영하는 한국드라마를 자주 봤답니다.
이번 지진으로 돌아가신 자기 엄마가 평소에 "한국은 좋은 나라고 잘 사는 나라이다. 내가 무슨 어려움이 있더라도 너를 한국에 유학보내주마. 그리고 한국에서 한국기업에 취직하여 돈 벌도록 해라..." 라고 했답니다.
또 한번 코 끝이 찡해져 옵니다.
마음은 당장이라도 "그래 내가 널 한국에 유학보내 줄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중 상황이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얘기는 할 수 없고, "그래, 너는 커서 꼭 한국에 유학갈 수 있을거야. 이제 더 이상 아파하지 말고 힘내라"란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 녀석, 눈망울이 굵고 아주 똘망똘망한 애였는데 지금 이순간도 눈에 밟히네요.
여기자 옆에 앉은 이제 국민학교 1학년 짜리 여자애가 후식으로 나온 방울토마토를 권합니다. 제가 이리저리 다니면서 음식들 챙겨주고 하느라 한술도 뜨지 못한걸 지가 알고 "아저씨, 이거 몇개라도 드세요"라고 하네요.
저런 어린애가 앞으로 부모없이 어찌 살아갈 수 있을까란 생각에 다시 한번 가슴이 미어집니다. 사실은 그 자리에 왔던 애들이 너무 불쌍해서 차마 밥술을 뜨지 못했던 것인데..."그래, 고마워..."라고 하는 제 말도 떨리는 것 같았습니다.
일정이 끝나서 애들이 갈려고 버스에 올라탑니다.
이 놈들...버스가 멀리가서 안보일때 까지 우리 일행을 보면서 손을 흔드네요.
이렇게 해서 걔네들 한테 비록 점심 한끼의 식사이긴 하지만 한국기업의 이미지, 한국사람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지지난주에 청도로 다시 인사발령을 받아서 근무하고 있는데, 울 회사와 관계가 좋은 신문사에서 연락이 옵니다.
사천성 지진 때문에 부모를 다 잃은 애들이 청도시에서 후원을 해주기로 하였는데 그 애들을 청도로 데려와서 관광도 시켜주고 후원자 연결도 해주는 그런 행사인데 한국야쿠르트에서 걔네들한테 점심 한 끼 사줄수 없냐고요..
당연히 오케이 이지요.
청도시내 유명한 한국식당에 미리 예약을 하고 애들을 기다렸습니다.
12시쯤 되어서 애들하고 인솔자들, TV방송국 기자, 신문사 기자들이 한 50명쯤 몰려옵니다.
애들 대표가 나와서 소감 한마디를 합니다.
"비록 이번 사고로 인해 집을 잃고 부모를 잃었지만, 희망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혀 안면도 없는 외국기업에서 자기들을 이렇게 초대를 해주시니 앞으로 정말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발표하는 애가 그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것 같았는데, 사고 순간의 악몽이 떠오르고 부모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커서인지 말을 잘 잇지 못하고 흐느낍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아이들, 기자들, 후견인들...모두 울음바다가 됩니다.
제 앞에 신문사 여기자 한 명이 앉아 있었는데 정말 소리내어 울더군요.
저 역시 감정이 있는 사람인지라...코 끝이 찡하여 옵니다.
이 순간 만큼은 국적이 문제되지 않더군요.
우리 부모, 우리 형제, 우리 자녀들이 그런 피해를 당할 경우가 없다고 누가 보장을 하겠습니까?
바로 앞에, 옆에 뒤에 앉아있는 애들의 국적이 어디든 간에 그 순간만큼은 정말 두발로 직립보행을 하는 동물로써 그들과 똑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각자가 이름, 나이를 잠깐 소개하는 타임이 있었는데 제 바로 옆에 앉아있던 여자애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한국말을 배웠냐고..
중국TV에서 방영하는 한국드라마를 자주 봤답니다.
이번 지진으로 돌아가신 자기 엄마가 평소에 "한국은 좋은 나라고 잘 사는 나라이다. 내가 무슨 어려움이 있더라도 너를 한국에 유학보내주마. 그리고 한국에서 한국기업에 취직하여 돈 벌도록 해라..." 라고 했답니다.
또 한번 코 끝이 찡해져 옵니다.
마음은 당장이라도 "그래 내가 널 한국에 유학보내 줄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중 상황이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얘기는 할 수 없고, "그래, 너는 커서 꼭 한국에 유학갈 수 있을거야. 이제 더 이상 아파하지 말고 힘내라"란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 녀석, 눈망울이 굵고 아주 똘망똘망한 애였는데 지금 이순간도 눈에 밟히네요.
여기자 옆에 앉은 이제 국민학교 1학년 짜리 여자애가 후식으로 나온 방울토마토를 권합니다. 제가 이리저리 다니면서 음식들 챙겨주고 하느라 한술도 뜨지 못한걸 지가 알고 "아저씨, 이거 몇개라도 드세요"라고 하네요.
저런 어린애가 앞으로 부모없이 어찌 살아갈 수 있을까란 생각에 다시 한번 가슴이 미어집니다. 사실은 그 자리에 왔던 애들이 너무 불쌍해서 차마 밥술을 뜨지 못했던 것인데..."그래, 고마워..."라고 하는 제 말도 떨리는 것 같았습니다.
일정이 끝나서 애들이 갈려고 버스에 올라탑니다.
이 놈들...버스가 멀리가서 안보일때 까지 우리 일행을 보면서 손을 흔드네요.
이렇게 해서 걔네들 한테 비록 점심 한끼의 식사이긴 하지만 한국기업의 이미지, 한국사람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중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너무 엄청일들이 일어나서 걱정이겠습니다..
형규씨도 건강 관리 잘 하시고...건강하게 귀국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