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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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7 (414회)

 

장소 : 구지 대니산          풍향/풍속 : 북서 1m           날씨 ; 구름길 열림

기종 ; 카레라 L               비행시간 ; 2시간 45분         고도 ; 2100

 

일주일전 첼린져대회에서 첨으로 골에 입성하고 나름 좋은성적에 자심감 만땅에 월욜부터 주말기상을 체크하며 잔뜩 벼르고있었다

기상도 굿~ ~ 조아쓰........ㅋㅋ

하지만 토욜오후 비소식에 일이나 하자하고 회사 출근... 하지만 눈은 하루죙일 하늘만 처다보고있다

점심때부터 구름도 몽실몽실 기상만 좋다. 오후 광진이 장거리 소식에 축하보다는 아쉬움이 더 밀려온다

그러나 광진아~ ~ 첫장거리 진심 듬뿍 담아 축하한다  ~ ~ ~ ~ ~ ~^^

 

일욜아침......

대니산으로 이동하며 기상을보니 온통 까스로 덮혀있고 구름도 형성안되고..... 토욜보다 일욜을 더 기대했었는데....

먼저 더미로 종진이 이륙한다.. 앞산에 붙여 바로 잡아올린다.. 역시 잘해 ~ ~ ~ ㅎㅎ

옆에서 대연이,민경씨가 우리 언제 나가냐고 묻는다.... 내가 멀 안다꼬.....ㅋㅋ

교육생,초급팀 다 보내고 천천히 나갈생각에 미기적 미기적 거린다. 더미로 나간 종진이도 800쯤에서 현상유지다

봉희행님이 주신 빵 먹고 화장실 갔다오니 완젼 딴판이다. 이제 열이 튀기 시작한다

벌써 대연이 민경씨 나가서 한창 고도잡고 올린다.. 마음이 급해진다

바로 이륙이돳 ~ ~ ~ ~

바람 좋고 다리끈확인 출발 ~ ~ ~ 어라...... 이륙하자마자 쑤욱 꺼지며 바로 앞 착륙..... 이건 이륙실패가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ㅋㅋㅋ

조급한 마음에 한번더 들었다 놓고 다시금 이륙 ~ ~~ ~

앞산열보다 이륙장 오른쪽능선을 공약하려 오른쪽으로 바짝 붙여 간다

스툴장님 ; 오데가노...?? 앞산 찔러라 ~~ ~ ~    넵..........

앞산 우측으로 쭉 나가니 살짝 들린다..  요건 톨과...  잠시 하강하더니 다시금 상승에 바로 턴 ~ ~ ~

생각보다 작은 열이지만 하강없이 계속 올라간다 난 계속 물고 늘어지고 ㅎㅎ

회전하며 GPS 소리에 모든 신경을 쏟아 붙는다....조금씩 조금씩 코어속을 파고들어 1000 까지 올라가니 열이 끝난다

먼저 나간 대연이,종진이는 벌써 화왕상이란다....쓰.......!!!

낙동강 오리알마냥 있을순없어 이리저리 헤메다 남좌로 넘어갔다 서쪽에서 구름몰려오는거 보고 달려가니 고도침하가 심하다

포기하고 돌아오는데 열하나가 걸린다..그럼 난 잡아 돌린다..ㅋㅋ

상승음이 좋다... 까먹은 고도 다시회복하고 석정쪽으로 밀어보니 고도침하 없이 배풍으로 쭉 나아간다

좌측에선 봉희행님께서 달창지앞에서 계속 상승하고있고.....음... 갈때까지 가보자 ~ ~ ~ ㅋㅋㅋ

안되면 남좌에 내린다 맘먹고 조금 더 밀어본다

먼가 하나 살짝이 들어올린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돌리니 드리프트되면 계속 상승이다.. 이거 잡아야 최소 창녕까지는 갈수있을거란 생각에

어지러울정도로 계속 버티며 잡아올려 1700 쯤 올라가니 잠시 여유가 생긴다  칠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종진이 무전이 들려온다

화왕산열이 거칠다지만 지금으로선 화왕산에 붙여 다시 잡아서 넘어가야된다 생각에 산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씽크가 심하다.....산이 크고 웅장하니 현재고도 1000 임에도 불안불안하다 이상태로 가면 화왕산 초입에 6~7부에 붙지싶은데

일단 붙여서 릿지로 올리기로하고 계속 나가니 작은열하나가 걸린다.. 받아먹고 돌리니 하강이 장난아니다...

그럼 열는 좋는데 내가 맨 가장자리를 물었단 판단에 역으로 계속 밀었다 역시나 ~ 나와 기체를 사정없이 빨아올리며 다시금 고도는 1700 ~~ㅎㅎ

화왕산정상은 첨이다.....푸하하하 ~ ~ ~

정상보다 5~600 정도 위에있으니 맘이 느긋해진다....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며 잠시 한눈파는사이에 화왕산뒷쪽으로 밀려 들어갔다

화왕산골안에 들어오니 바람이 묘하게 움직인다..

배풍45에 갑자기 20으로 바뀌고 가스트인가?? 기분이 쎄~하다...... 와류에 들어온것같이 느낌이 안좋다..갑자기 기체를 심하게 빨아올린다..

요거 잡아올려 올라가면 괜찬겠단 생각에 망설임 없이 돌리는데 한쪽이 사정없이 들어온다.. 오른쪽 견제하고 펌핑을 몇차례했지만 쉬 펴지질않는다.... 거친열에 기체도 내몸도 이리절리 위아래 왔다리갔다리....작년 보조산 깠을때가 오버랩된다.....

기체회복후 바로 도망쳤다.....ㅋㅋㅋ  나는 거친열이 체질이다고 떠들고 다녔는데 뻥 ~입니다요 ~ ~ ㅋㅋㅋ

강한열에서 빠지면 당연히 하강이라지만 쎄빠지고 잡은고도 순식간에 잃어가며 화왕산을 빠져나오니 저멀리에 강이 보인다

제작년에 강건너지 못하고 앞에서 내렸는데.... 요번엔 반듯이 넘는다 ~ ~ ~!!!!!!

좌우를 두리번 거리며 열튈만한 산사면을 찾아 헤메는데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구름이 지나간다 쏜살같이 달려서 밑에 들어가니 다시 올려준다

화왕산끝자락에서 강넘어엔 전부 들판이라 여기서 잡을수있을때까지 잡아서 넘어가자고 맘을 굳이고 악착같이 올려본다

상승은 좋다. 어느덧 2000을 넘기니 손이 시려온다...  (이때 내렸어야했는데... 지금 손가락 동상걸려서 좌판 뚜둘기고있슴...ㅠㅠ.....ㅠㅠ.....)

2100에서 도저히 못버티고 다시 출발 ~ ~

옆으로 구름이 일렬로 줄지어 서있고 들판열도 좋다.고도손실은 조금있었지만 무난히 강을 건너니 어디로 갈지 고민이다

어디서 우리 무전주파수를 같이 쓰는지 외부사람 목소리만 들려오고 종진이와 대연이는 연락 두절이다...

확실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그대로 남쪽으로 계속 나가기로 하고 고속도로따라 정처없이 계속 나간다

손이 시리다못해 아려오는데 상승음은 또 울어져친다.... 오늘은 어디든 열밭이라 무시하고 그대로 직진~ ㅋㅋ

첨와본 곳이라 여기가 어디가어딘지 전혀 알수없다.. 평소에 지도보며 공부 좀 할껄...

얼마가지않아 저멀리 다리가 하나 보인다... 저거 머지......?? 꽤 큰다리이데...??

조금더 다가가니 강이 아니고 바다다.......기분 참 묘하다... 내륙에서 뱅해서 바다를 볼줄이야........뽜쌰 ~ ~ ~~우헤헤헤 ~ ~~ ~

손이 시려 열도 피해서 아무생각없이 오다가 바다를 보니 갑자기 힘이 불끈 솟아오르네.....ㅎㅎ

시린손 털어가며 다시 열을 찾아 여기저기 훓터본다.. 다행히 낮으막한 봉우리에서 열이 올라온다

1000밑으로 내려오면 그나마 살만한데 또다시 열잡아 1000이상 올라가나 미치긋다

1400에서 짜르고 달린다......

도심옆 산위에 올라 탔다..... 현재 바람방향 정서.... 남쪽으로 더 나갈순있겠지만 아파트공사장과 민가 몇채만 보이고..

그렇다고 정풍 뚫고 서쪽으로 가기에는 너무 힘든 비행이 될것이고....

일단은 바람타고 동쪽으로 가기로했다

근데.... 문제는 폭좁은 바다를 건너야된다는거....... 먼저 착륙지점 선정해 놓고 무사히 건널만한 고도를 올리기위해 산능선에 붙여본다

열이 하나 걸리긴 하는데 거칠다.... 드리프트도 바다쪽이고 계속 감아올리니 자연스럽게 바다위에 서있다

충분한 고도확보후 미련없이 짜르고 나온다.... 바다에 떨어지면 정말 답없다....ㅋㅋㅋ

다리 넘으니 전부 공장지대다... 일욜 공장쉬는데 여기 내리면 집에 못간단 생각에 건물많은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린다

조그만한 상승도 여유있는 착륙지점을 찾기위해 놓치지않고 몇번씩 돌려가면 간다

눈에 이상한게 들어온다.......배는 배인데....켘.........군함이다........!!!!!!!

해군기지인가 산밑에는 관사처럼 보이는 집들이 줄지어 서있고... 착륙해서 최대한 편하게 이동하려고 도로옆 운동장에 내리기로 하려는데

정풍방향으로 아파트가 떡 버티고 서있다... 군부대옆엔 운동장 3배만한 공터가있고...

그래.. 좀 걷더라도 안전하게 내리자......착륙지점 선점후 바로 고도까기 시직했다

바다바람이 강하다.. 정풍구간 속도가 7~8 .. 열도 섞이면서 조금씩 상승되는 기분이다

현재고도 380이지만 바다에서 느끼는 고도는 상당히 높다

스파이럴로 흔들려하다 암전히 귀접고 고도침하시키고 무사히 착륙 ........

여기까진 느무느무 환상적이 비행이었다....

착륙과 동시에 군인들이 달려온다.... 험..험..험~ ~ ~

요것들 신기한거 보고 호기심에 쫒아온줄알고 패러에 대해서 일장연설하려고 준비중인데.....분위기가 이상타.....

바로뒤로 위병서든 헌병이 총들고 달려오고 기무대에서 달려오고.......군부대 연병장이라네......아..놔.... 쪼졌네......ㅠㅠ.......

먼저 스쿨장님께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전화드리고 기체정리후 헌병대로 모셔졌다(끌려간거 아님...ㅋ)

지나가던 군인이 신고하고 기무대,헌병대,정보과....등등 총출동.....ㅋㅋㅋ

야들도 편히 쉬는 휴일에 난리난리  ㅋㅋㅋㅋㅋ

신분 다 털리고 혹시나 군부대 항공찰영했나 휴대폰 검사하고 기체도 일일히 열어서 검사하고...

한시간 넘게 조서,진술서 쓰고..... 죄지은거 없는데 무진장 쫄았음.. 난 역시 관공서 체질은 아냐....ㅋ

버스타고 복귀하려니  꿈만같았는데 석현이 픽업온다는 소리에 흐믓하게 기다리며 복면가왕 시청~ ~ ㅎㅎㅎㅎㅎ

비행도 못하고 멀리 픽업온 석현아 고마워 ~ ~ ~ ~

담에 진해에선 나말고 어여뿐 아가씨와 벚꽃길 드라이브해 ~ ~~~~ ㅎㅎㅎㅎㅎ

.

.

종진이,대연이 장거리 축하한다

내가 좀 더 서둘렀으면 같이 가며 잼나게 뱅했을건데 아쉬움이 남네

담에 꼭 같이 가며 즐기자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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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신석현 2016.03.29 16:54
    차에서 들었던 해군 입성기가 그대로 글로 적혀있네요~^^
    축하드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군항제를 어디서 하는데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
    벗꽃이 만발 했더라면 더 분위기가 이상해질뻔 했습니다 ㅋㅋ
    고기 잘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나왔던데....
    암튼 쭉 안전비행 하십시오~화이팅!!!
  • profile
    나도 진해벚꽃길을 남자와 드라이브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ㅋㅋㅋ
    암튼 먼길 마다않고 달려와준거 고맙다
    좋은기상에 다 같이 가자 ~ ~~ ~ ~ ^^
  • ?
    박홍삼 2016.03.29 17:57
    일 안하고..무슨 비행일지을 이렇게 길게 쓰고...
    그냥...구지이륙...비행하다보니깐 진해 왔네...이렇게 간단히 쎠야지...
    그렇게 멀리까지 가고 나도 행님땜에 목표가 하나 생겼네...
    난 포항 해병대 연병장...ㅋㅋㅋ
    암튼 속은 쓰리고 아픈데 적당히 축하 할께....
    역시 중급팀장 한건 크게 했네.....맛 없는 삼겹살도 잘 먹었네여..ㅋㅋㅋ
    담에는 같이 가면 진심으로 축하 할께여....비행일지 잘 보고 갑니다
    부럽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profile
    첫장거리 뱅일지도 올려라
    처음가는 장거리 심장 쫄깃쫄깃했을껀데.....ㅋㅋㅋㅋㅋ
  • profile
    남선달 2016.03.29 17:59
    아.....!! 닝기리!!
    배가 갑자기 와이리 아프노??
    그려!! 느그들 똥 굵다...ㅎㅎㅎㅎ
    김사장!! 니가 그래도 무사히 풀려난건 다~내 전화 한통 때문인건 내가 여그서 야그는 안하긋다.....
    니 땜시 영창간놈이 몇놈인지 아나?? ^^

    ㅎㅎㅎㅎ
    세명다 좋은 비행 축하 한다....ㅎㅎㅎ
    인자 봄 시작이다...아직도 좋은비행 할 기회가 많다는 야그지.....
    항상 안전뱅을 머리에 두고 뱅하자.....

    전부들 비행들 달인이여....ㅎㅎㅎ
    아~~로또!! 배가 와이리 아프노?? ^^
    ㅎㅎㅎㅎㅎ
    용감한 세분 축.......ㅎㅎ
  • profile
    이륙장에서 행님이 주신 빵한조가리가 큰 힘이됐습니다
    그 빵 덕분에 점심 못먹어도 배고픔없이 장거리 갔어요
    빵 잘 먹었습니다 ~ ~~ ㅎㅎㅎㅎ
  • ?
    박홍삼 2016.03.29 18:21
    행님 그 빵은 내가 대구 입성했다고...새벽부터 식자재 마트에 가서 사왔는데..ㅠㅠ
    주인 없을때 빵이 없어졌는데 행님이 먹었구나....엉엉엉...
  • profile
    저녁까지 든든하드라 ~ ~~
    잘 묵읏다 ~ ~~ㅎㅎㅎㅎ
  • profile
    대연아날아보자 2016.03.29 18:52
    태경이형 진짜로 축하해요 ㅎㅎ 출발을 같이 못해 아쉬웠네요, 다음엔 탑랜딩하지말고 같이 출발합시다^^
  • profile
    지니킴 2016.03.29 19:27
    해군 입성 장거리 축하드려요! 고기도 맛있게 잘먹었습니다!ㅎㅎ제가 클때까지 몇년만 기다려 주세요 저도 따라갈래요ㅎㅎ
  • ?
    떼띠파파 2016.03.29 19:30

    형님 가도 너무가셨다.
    쪼매만 더가면 대마도까지 가는거 아니여 ㅋㅋㅋ 바로 밀입국인디!!!
    좋은 추억 만들어서 축하드립니다.

    안전비행&행복한 비행 합시다.
    담엔 팀장님꼐서 인도해주는길 따라 가고 싶슴다.

  • profile
    topson 2016.03.29 20:29
    산넘고 강건너고 바다까지 건너서 착륙한 태경씨
    이빠이 축하한다..비행일기를 읽어 내려가면서 마치  내가비행 한것처럼 흐뭇해진다 ... 비행루트를 개척 하면서 비행한것이 대단하다 생각한다 비록 착륙에 문제가 따랐지만..
    암튼 고생많았고..담엔 나도 데리고 가~도
  • profile
    사라센 2016.03.29 21:22
    멋진 비행 하셨네요.. 장거리팀 모두 축하드립니다.,
  • ?
    옥포촌놈 2016.03.30 08:55
    축하 드립 니다 !!
  • profile
    뚱's(조두연) 2016.03.30 11:37
    대박 뱅이네요 추카드립니다.~
  • profile
    백호 2016.03.30 22:00
    태경형님 축하드립니다!!!
    부럽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