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92회 비행(16. 03. 27(일))
● 장소 : 구지 대니산 ●풍향/풍속 : 북서/1~2(m/s) ● 날씨: 구름조금(강수확률 1%)
● 기종 : 볼레로4 ●고도 : 408m ● 시간 : 4' 35'
● 내용
91회
구지 북자이륙장
바람방향이 자꾸 바뀝니다.
그래서 일단 대기하라는 짱님의 말씀을 듣고 대기탔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둘 기체포장을 풀기시작하였고 바람은 여전히 계속해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 종진이 아저씨가 기체 재포장하기 싫으시다고 내려가신다 하십니다.
일단 가시는걸 지켜보고 기체포장을 풀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나둘 이륙을 시작하였고 많은고참님들이 먼저이륙하여 앞산에서 열을잡고있었습니다.
이륙장에 오르니 짱님이 제게 어떻하고싶냐고 물으십니다.
당연히 앞으로 가고싶지만 짱님말씀을 들어야죠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짱님께서 오른쪽능선에 붙이라고 가면 열이 있을거라고 하십니다.
가서 열 많이잡으면 앞산가도된다고..
그렇게 이륙하자마자 오른쪽으로 틀어 산에 붙여 끝능선을 향해갑니다.
가다가 골쪽에서 약간의 상승이 있었지만 제가 잡지못하는 작은열이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러고나서 끝능선에 도달하였는데 끝능선에서 2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5.1의하강...
이건뭔가싶었습니다.
다시돌아서 열을 잡다가 잘못해서 못잡으면 뚝방 착륙장에 못갈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헛된짓은 하지말자 생각하며 곧바로 능선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뚝방으로 가기위해서는 능선을 넘어야하는데 능선을 넘기가 힘들어서 조금씩 붙여보았지만 고도침하만 심해질뿐입니다 .
국장님께서 안보인다고 무전들어옵니다.
아무래도 뚝방에 못갈거같아 북쪽착륙장에 가도되냐고 무전을 보냈지만
뚝방으로 오라는 말만 하실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도가 너무 낮습니다.
능선의 마지막까지 내려가서 간신히 산을 넘습니다.
결국엔 북쪽착륙장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북쪽착륙장으로 간다하니 이륙장에서 짱님이 착륙방향을 말해주십니다.
하지만 착륙장의 윈드색은 짱님의 말과 달랐기에 정풍착륙을 위해 서쪽으로 착륙을 하기위한 고도처리를 하였습니다.
왜 그렇게 착륙하냐는 짱님의 호통무전이 들려옵니다.
정풍을 받으며 착륙했는데 계속 혼나다보니 약간 억울해서 윈드색보고 내렸다고 무전을 보냅니다.
착륙하자마자 시간을 보았더니 4분...이렇게 최단시간으로 내려오긴 또 처음입니다.
92회
밥먹고 늦게올라간 이륙장
바람방향이 바뀌어 남자로 갔습니다,
먼저 이륙하신분들이 왼쪽능선에 붙였으나 열이 식은것인지 그냥 착륙장으로 가십니다.
용철아저씨도 왼쪽으로 가셨으나 그냥 내려가십니다.
오늘은 그냥 쫄이구나 싶어서 손팀장님 텐덤기체 올라올때 한번더 같이올라와야지 생각하며 빨리나갔습니다.
이륙하자마자 오른쪽으로 붙여서 내려가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말깔끔하게 상승음 한번없었고 피칭한번 없습니다.
그러다가 산이끝나고 조그마한동산(?)이 있는곳에서 열이 잡힙니다.
상승이 조금 세긴한데 제가 못잡는것인지 상승하면 까먹고 상승하면 까먹고 결론적으로 하강이 더 많아서 그냥 착륙들어가야지하고 착륙장으로 다가갑니다.
그런데 이게웬걸
펜스를넘어서니 아까보다 큰 열이 있습니다.
이거다 싶어서 잡아봅니다.
이백..삼백..
짱님도 보셨는지 받아먹고 돌리고 무전을 보내주십니다.
사백..다른텐덤기체와 손팀장님의 텐덤기체가 다가옵니다.
어쩌다보니 손팀장님과 같이 서클링을 돌고있습니다.
뭔가 굉장히 영광스럽습니다.
오백..육백..칠백..우와아아아
예상치 못한 높은고도에 기분좋아서 칠백이라고 무전을 날립니다.
계속잡으라고 무전이 날아옵니다.
팔백..위치를 확인해보니 강쪽으로 드리프트가 많이 되었습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다 공사장이던데 제 눈에는 다 착륙장으로 보여서 더 드리프트되도 되겠지 생각하며 계속 밀리면서 열을잡습니다.
구백..천...!!우어아아아
계속해서 잡는데 짱님이 고도얼마나되냐고 물으십니다.
신이나서 한쪽은 계속돌리면서 1080이라고 무전을 보냅니다.
그런데 엥 그거밖에안되나 라는 짱님의 무전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많이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짱님눈에는 아닌가봅니다.
그러고는 짱님이 청아람 지나면 돔있다고 가보라 하십니다.
저는 이미 많이 드리프트되서 돔근처에 있었습니다.
착륙장에서 밀려온곳을 보아 계속 열을 잡으면서 밀리면 돔에 갈거같아서 계속해서 열을 잡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돔위에 있었습니다.
짱님께서 돔에가라고 다시 무전을 보내십니다.
저 지금 돔위에 있다고 무전을 보내니까 거봐맞잖아라는 국장님의목소리로 추정되는 무전이 들려옵니다.
점점 열은 약해졌지만 아주 조금씩 상승되고 있었기에 계속 붙잡고 있었는데 이륙장으로 나오라는 짱님의 무전이 들려옵니다.
1100의 고지가 눈앞에 보였지만 열을버리고 이륙장쪽으로 가봅니다.
가는중에 그냥 속도와 스피드바 밟았을때의 속도가 궁금해져 비교해봅니다.
확실히 스피드바 밟았을때가 10키로 더 빠르긴하지만 고도침하가 훨씬 심한거같고 힘들어서 이내포기합니다.
아까밀려왔을때는 청아람아파트 옆에있었는데 지금은 바로위로 지나갑니다.
아파트가 제 발밑에 있으니 기분이 묘합니다.
그때 2점대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어떻게해야하나 잡아야하나 계속전진해야하나 고민하다 그냥지나왔습니다.
그러고 계속 이륙장쪽으로 가고있었는데 짱님께서 열있으면 잡으면서 오라십니다.
ㅜㅜ좀 일찍 말해주시지..속으로 슬퍼하며 착륙장근처로 가봅니다.
짱님께서 아까 열 잡았던곳으로 가서 다시 열잡아보라고 하십니다.
아까 잡았던곳도 가봤지만 식은건지 밀린건지 아무것도 없습니다.
태봉이아저씨가 저멀리서 열을잡고있어서 그쪽으로 가봤는데 없습니다.
그렇게 다시돌아와서 착륙을 하였습니다.
우연히 운이좋게도 청아람 아파트에 가보게되었는데 무지 좋습니다.
축하해..꾸준히 나온 결과가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