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회 비행(16. 02. 27(토))
● 장소 : 구지 대니산 ●풍향/풍속 : 서~북서/1(m/s) ● 날씨: 맑음(강수확률 10%)
● 기종 : 볼레로4 ●고도 : 408m ● 시간 : 54'
● 내용
구지로 향하는길 굴뚝의 연기들이 누워있습니다.
제발 비행하게 해달라고 속으로 외치며 이륙장으로 향합니다.
다행히 이륙장바람은 그렇게 세지않습니다.
짱님께 준비할까요 하지말까요 물어보니 일단 하라하십니다.
더미로 이륙하신 홍삼아저씨의 말에의하면 전진이 약간안될뿐 공중기류는 괜찮다고 하십니다.
효진아저씨도 이륙하시고 일단대기..
준비는 끝냈지만 이륙장위에서 대기탑니다..
그러다 짱님의 가도된다는 신호를 보내셨고 이륙장에 섭니다.
바람이 좋아서 그런지 산개하고 확인하자마자 달려나갈 것 없이 위로 쭉쭉 상승합니다.
신나서 오른쪽 산에 붙이면서 끝능선을 향해갑니다.
끝능선이 좋다는 말을 들으며 끝에서 살짝 돌아나왔다가 길게가지말라는 무전을 듣고 그 근처에서 턴을 하다보니 고도가 점점 상승합니다.
아 이게 릿지구나 싶습니다.
이제야 조금은 알것같습니다.
상승되는곳에서 산바깥쪽으로 계속턴을해 고도를 확보합니다.
어느정도 고도가 확보되니 초급팀장님이 앞으로 나가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앞으로 나가니까 조금씩 고도가 침하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산쪽으로 계속 붙이고 올라갔다가 앞으로나와서 내려갔다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짱님한테 인사하러가야지 생각하고 이륙장까지 다가가봅니다.
이륙장근방에가서 힘껏 손을 흔들다가 기체가 들려 황급히 견제잡고 다시돌아갑니다.
그러고 다시 릿지를 탑니다.
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손을 다흔들어보고 기체가 하나둘씩 많아질때마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사주경계도 철저히 해봅니다.
가까이 있는 미희언니의 목소리도 들리길래 크게한번 불러보기도 하면서 릿지타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짱님한테 한번더가봐야지 하고 이륙장쪽으로 가다가 릿지탈 수 있는 구간을 많이벗어났나봅니다.
고도침하가 심각하게 많아졌고 다시 돌아가서 올려보려 했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번에도 안올라가면 내려가야지 생각하며 두 번정도 돌리고있는데 초장님이 착륙장쪽으로 나가라 하십니다.
1시간이 얼마남지않아 아쉬웠지만 착륙장쪽으로 빠져나갑니다.
◎ 76회 비행(16. 02. 28(일))
● 장소 : 구지 대니산 ●풍향/풍속 : 북서/1~2(m/s) ● 날씨: 구름많음(강수확률 20%)
● 기종 : 볼레로4 ●고도 : 408m ● 시간 : 40'
● 내용
비가올거란 예보가 있어 오전에 퍼뜩 두비행을 한다는 계획이 나옵니다.
오전 한비행후 또다시 오른이륙장
아까보다 바람이 조금더 세져있었습니다.
더 세어지기전에 빨리 나가야지 마음먹었으나 늦어진 준비 때문에 줄이 길길래 그냥 천천히 준비했습니다.
먼저 이륙하신 교육팀장님의 교육생은 릿지타지말라는 무전..
이륙장에서 서서 국장님께 저도 착륙장으로 바로 갈까요? 라고 물어보니 일단 기다려보라십니다.
이륙후 바로 앞으로 나갑니다.
한참을 아무말 없으시길래 그냥 착륙장으로 바로갈려는 찰나 왼쪽으로턴 이라는 국장님의 무전이 들려옵니다.
오예 하며 왼쪽으로 붙여봅니다.
어제보다 급한상승이 많습니다.
만세견제 만세견제를 반복하다보니 조금씩 높아집니다.
국장님이 제기체가 많이 흔들린다고 견제잡으라는 무전을 보냅니다.
아! 릿지탈때는 어느정도 견제를 줘야한다는 사실이 떠오릅니다.
지상에 있으면 이론은 알겠는데 공중에만 가면 많은 방법들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것 같습니다.
능선두개사이를 좌우로 왔다갔다거리다보니 다른릿지타는사람들과 합류해있었습니다.
어제보다 능선사이가 좁아서인지 다른사람들과 부딪힐거같은 느낌이 많이듭니다.
같은방향으로 가고있을때는 괜찮은데 서로마주보고있을 때 부딪힐까봐 걱정입니다.
그러던중 홍삼아저씨와 마주보고있는데 왼쪽으로 가자니 뒤에 또다른기체가있고 오른쪽으로 가자니 철탑이 있습니다.
짧은순간 많이 망설였습니다.
홍삼아저씨와 철탑사이가 좀더 넓은것같아서 그쪽으로 가다가 국장님의 호통무전 한번듣고 급히 빠져나옵니다.
게가 옆으로 걷듯 계속 릿지를 타는데 많은 선배님분들이 앞쪽으로 나갑니다.
국장님도 앞으로 가보라 하시길래 앞으로 가는데 어디까지 가는지몰라 계속따라가다가 어디까지 가냐는 호통듣고 다시 돌아와 릿지를 마저탑니다.
하나둘씩 착륙하길래 언제내려가야하나 생각하고있는데 쌤부터 명호아저씨까지 차례로 착륙장으로 빠지길래
500이면 충분히 착륙장까지 가겠지 생각하며 저도 착륙장쪽으로 빠져나가봅니다.
평소와같은 편안한 기분으로 착륙장쪽으로 가고있는데 만창아저씨가 저랑 명호아저씨 고도가 너무 낮다고 비상착륙얘기를 하십니다.
이때부터 마음에 불안감이..
풋바밟고 나오라는 무전에 쭉 끝까지 땡겨서 착륙장을 향해 다가가 봅니다.
갈수있을거 같긴한데 중간중간 고도침하가 심합니다.
다행히 무사히 전기줄은 넘었습니다.
지상훈련기체위치를 보고 착륙방향을 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지상훈련기체랑 다른기체랑 착각했나봅니다.
어디가노라는 무전을들으며 그제야 방향이틀렸다는걸 알았고 마지막에 약간의 수정을 통해 착륙했습니다.
◎ 77회 비행(16. 03. 1(화))
● 장소 : 사천 각산 ●풍향/풍속 : 북서/2~3(m/s) ● 날씨: 맑음(강수확률 20%)
● 기종 : 볼레로4 ●고도 : 408m ● 시간 : 67'
● 내용
장수로 계획되어있었던 원정비행
스쿨에 나가보니 장수에 눈이와서 장소를 변경한다십니다.
일단 사천에 가는데 바람방향에따라 와룡산에 갈수도있고 각산에 갈수도 있다는 말과 간단한 착륙방향을 듣고 출발
사천 착륙장에 도착해서 일단 착륙장 및 바람확인 후 이륙장으로 이동
점심식사후 이륙장에 오릅니다. 이륙장에 가는길이 바위넘어
삼천포가 고향이신 종진아저씨를 선두로 하나둘씩 이륙을 시작합니다.
거의 모두이륙하고
삼일절이라고 태극기 멋지게 휘날리고 싶었는데 묶은곳 위치가 조금 잘못되어 이륙실패..
브레이크가 꼬여있지않다는 말을 듣고 이륙
이륙후 바로 많은고참분들이 열을잡은 왼쪽으로 붙여봅니다.
왼쪽능선으로 가는길에 상승이 있었지만 지나치고 다니돌아와서 능선에 붙여봅니다.
상승이 조금큰게 느낌이 왔습니다. 국장님도 돌려보라고 무전을 해주십니다.
왼쪽으로 돌리는데 상승이 굉장합니다. 순식간에 800까지 올라갑니다.
국장님은 제가 코어에 제대로 들어갔다합니다.
상승음이 일정하게 울리는게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그랬다가 그 코어를 놓친건지 더 이상 상승도 없고 이륙한쪽보다 뒤쪽으로 많이밀려있길래 다시 앞쪽으로, 이륙장쪽으로 가봅니다. 가다가 열이잡히면 잡고 놓치면 다시 이륙장가보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아까 고참님들이 가시던 바닷가 근처에 아무도 없길래 한번 다가가봅니다.
가면서 고도가 좀 까지면 열잡고 까지면 열잡고를 반복합니다. 열이 여기저기 천지에 깔려있어서 고도가 많이 까져도 크게 마음이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시간도 오십구분을 넘어서고 있었고 500정도의 고도에서 저 산의 끝까지만 갔다와봐야지 하고 무모하게 다가갔다가 거기가는길에는 열이 하나도 없고 정풍이라서 그런지 가는거리에 비해 고도침하가 상당히 심했습니다.
얼마못가 고도가 320밖에 안남아서 다시살리고자 아까 열이있던곳을 향해 돌아왔는데 돌아오면서도 고도가 많이 까져서 그열위로는 올라설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80..어쩔수없이 착륙을 위해 이륙장쪽으로 다시돌아와봅니다.
그때 짱님이 진의내려갈라카나 라고 무전을 보내주십니다.
마지막희망의 끈이라고 생각하고 아직안내려가고싶어요라고 무전을 보내니 릿지를 타보라하십니다.
220.. 릿지를 타려고 산에 붙이는데 나무들 높이가 들쭉날쭉해서 매미가 될것만 같습니다. 180..포기하고 착륙장쪽으로 와서 고도처리합니다.
진의 열씨미 하는만큼 늘고 있지?
이륙은 흠 잡을데가 없이 좋아졌고, 착륙도 많이 좋아지고 있는거 같다.
비행도 많이 부드러워져 가고있는것이 부지런히 비행 한 보람이 있는거같다.
이제 봄철이다.
봄철은 사계절 중 가장 위험한 계절이니까
지금부터 욕심 너무 내지말고, 차분히 안전을 생각하면서 비행을 해라.
그리고,
내가 생각할 때 비행은 예술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니 자세를 영상으로 보면서
이륙과 착륙은 물론 비행자세까지도 남들이 봤을때 예쁘다고 느낄정도로
예쁜 자세를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