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8(토)
- 장소 : 구지 대니산 (남) - 북동~남동 : 5~7km/h - 날씨: 구름많음
- 기종 : 볼레로+ -고도 : 408 + 0m
* 7회 비행 * 첫매미
오랫만에 비행이라 그런지 머리 속에 그림이 하나도 그려지지 않았다.
첫 비행후 계속 북좌에서 비행을 했는데 오후에 남좌에서 비행을 하게되니 이륙장도 낮설었다.
그동안 이륙을 그럭저럭 잘 해왔으니까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대기.
바람까지 불지 않고 앞서 나가는 선배들도 불안불안하게 이륙한다.
사무장님 견제빨리하고 나가라는 말씀을 듣고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몸은 어정쩡하게 반응했다.
낯선 기체에 새이륙장을 피하라는 이야기가 그건가 기체도 좀 낮설고 이륙장도 오랫만이고 긴장탓인지 첫번째 이륙에 실패했다.
매미 안하고 수료할 줄 알았는데 어렵다.
나중에 들어보니 견제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음이 급해서 그랬나보다.
지금까지 이륙은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았는데 기본을 잊어버리니까 바로 결과가 나쁘게 나타난다.
나중에 사무실에서 동영상을 보면서 실패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한번 이륙 실패 후 겨우 이륙해서 착륙장으로 향하는데 머리속이 혼란스러웠다. 이게 슬럼프?
마음이 그래서 그런지 기상이 그래서그런지 착륙도 매끄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착륙장에 도착해서 캐노피를 정리하지도 못하고 짊어지고 다시 이륙장으로 향하는데 마음이 무겁다.
8회 비행
아까 실패를 머리속에 기억하고 이번에는 견제를 확실히 하리라 생각하고 대기하는데 자신감이 좀 없어졌다.
다른 사람들 나가는거 보고 있다가 좀 늦게 나갔다.
무사히 이륙을 했지만 이번에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늘은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날이었다.
2015. 12. 5(토)
- 장소 : 구지 대니산 (북) - 풍향/풍속 : 서~북서/1~2(m/s) - 날씨: 구름조금(강수확률 20%)
- 기종 : 볼레로5 - 고도 : 408 + 0m
- 기온 : 10도 - 습도 : 35%
* 9회 비행
지난번 이륙실패에 대한 원인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이륙 3단계에 대한 자세를 머리속에 숙지하고 올라갔다.
근래 북좌에서 비행할 때는 항상 날씨가 좋지 않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비가오거나 안개...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분다. 그래도 오랫만에 2주 연속으로 비행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은 좋다.
첫비행 전 탠덤비행 하는 아내 이륙이 많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 오늘도 쉽지 않겠다 싶다.
고참부터 나가고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는데 머리속에 계속 자세를 생각하면서 대기했다.
이번에는 FM대로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이륙 구령 후 자세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체안정, 방향잡고, 착좌.
이번에는 이륙이 마음에 들었다.
착륙장으로 향하는 마음이 가볍다.
서풍이 좀 불어서 방향을 마을 쪽으로 잡아서 나가라고 한다.
무사히 착륙장에 도착은 했지만 바람이 좀 많이 불어서 착륙장에 들어서는데 불안하다.
스쿨장님 무선을 따라 고도처리하면서 내려오는데 착륙장 들어서는 고도가 높아서 좌우턴을 하면서 브레이크를 급하게 조작했다.
몸이 기울어져서 착륙했다. 쳐박히지 않아서 다행이다.
착륙장에 못들어온 회원들도 많았다고 하는데 무사히 들어온걸로 위안을 삼는다.
나중에 들어보니 착륙장에 들어올 때 브레이크를 한쪽만 당겨서 기울었다고 한다.
착륙장에서는 브레이크 조작보다 몸으로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고 한다.
지난주는 이륙이 이번주는 착륙이 어렵다.
* 10회 비행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탑차를 타고 올라갈 때는 좀 힘든다. 없던 멀미가 난다.
그래도 오후에 두 번 비행이 왠 횡잰가 싶다. 2주 연속 2회 비행.
바람이 좀 있지만 아내 첫비행까지 어정쩡하지만 나가는걸 보니 내가 자신감이 생긴다.
이번에도 이륙 자세에 신경을 쓰면서 그대로 나가니 이륙은 자연스럽게 잘 된다.
사무실에서 동영상을 볼 때도 안정감있게 잘 된 것 같았다. 지난번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아까보다는 조금 나았지만 이번에도 착륙은 좀 불안하다.
날씨 탓인가 싶기도 했지만, 착륙장으로 무사히 잘 들어오는 선배들을 보니 내 탓인가보다.^^;
착륙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마음이 불안해서 조급한 조작을 하게되는것 같다.
다음 비행에는 좀 여유를 가져야겠다.
이번으로 어렵게 10회 비행을 마쳤다.
첫비행후 10회 비행에 두달 걸렸으니 30회까지 아직 서너달은 더 걸릴텐데 봄에는 수료하도록 애써봐야겠다.^^
이러다가 아내한테도 추월당하는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