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015.12.03 20:04

24~26회 비행(15.11.2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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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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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6회 비행(15. 11. 28(토))

    - 장소 : 구지 대니산              - 북동~남동 : 5~7km/h              - 날씨: 구름많음

    - 기종 : 볼레로5                   -고도 : 408 + 0m                        - 시간 : 6',6',6분(00시간00분 )

    - 내용

 

24회

북좌 착륙장에 섰습니다. 바람이 살짝 차가웠지만, 그래도 이륙장은 좋습니다. 비행하기 전의 설렘인 것 같습니다. 이젠 자동 반사적으로 하나둘셋이라는 구령을 붙이고 기체를 세우고, ‘견제확인’이라는 말을 들음과 동시에 A라이저를 놓으면서 산개를 하고 이륙을 하게 됩니다. 그간의 비행이 역시 헛된 건 아닌가봅니다. 그런데 의문이 들었습니다. “견제확인”이라는 짱님의 말씀이 없더라도 견제타이밍을 잘 잡을 수 있을까요? 몸으로 느껴서 미세한 감을 익히고 싶은데 24라는 숫자는 아직도 멀었음을 얘기해줍니다.

룰루랄라 쫄 비행을 하며, 착륙장에 들어섭니다. 고도처리를 하면서 착륙장을 째려보면서 착륙하는 분들의 방향을 확인합니다. 그러며 착륙을 하고자 마음을 먹고 착륙장에 들어섭니다.

무사히 두발로 착륙은 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이래서 비행일지는 비행 후 바로 쓰는 건가 봅니다.

오전비행을 마무리 했으나, 점심식사는 생략하고 오후비행을 위해 이륙장으로 올라갑니다.

야호~~~

 

25회

오랜만에 구지 남좌 이륙장에 섰습니다. 대니산 남좌 이륙장의 경사도는 늘 심리적인 부담을 줍니다. 이제 이륙에 대한 감을 좀 알 것 같다라고 느껴지는 시점인데 또 다시 25회 이륙으로 인해 ‘이륙은 아직 멀었구나’ 라고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약간의 바람이 있었습니다. 뒤에서 선배님들이 기체를 잡아 주셨는데 늘 그렇듯 “하나 둘 셋~”이라고 구령붙이며 뛰었습니다.

기존의 감 대로 라면 이륙시에 허리에 힘을 주고 2~3걸음 달려나가면 기체에 바람이 들어가서(?) 가볍게 들어올려지는데 이번 이륙에서는 7~8걸음이나 나아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기체가 가벼웠습니다. 질~~~ 끌고 간 느낌이랄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리고 견제 타이밍에 대한 느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어 산개확인을 하고 잠깐 멈췄습니다. 몸이 그냥 멈춰서 산개확인을 했는데, 국장님이 “왜 멈춰어어~~~~ 달려~~~~”라고 하셔서 달려나갔습니다.

룰루랄라 비행을 하며 착륙장에 들어섭니다. 그런데 큰일입니다. 고도 처리를 하는데 남좌 착륙장에서 고도처리 하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8자를 그려야 하는데 지금 높이에 얼만큼 쭉 뻗어 나가야 하는지 도로를 넘어오지 말라는 짱님 말씀은 어떤 도로를 뜻하는지 갑자기 멍해졌습니다. 한 순간 바보가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이리저리 꺽어 고도를 낮췄더니 어느새 착륙장에 들어서면 될 것 같았고, 무사히 들어갔습니다.

착륙지점을 길게 보기. 견제확인 조절을 잘 해보기. 두발로 착륙하기. 충격없이 사뿐히 내리기. 이 네 가지가 착륙시에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기체를 접고 있는데, 한 번 더 올라갈 사람있는지 물어보십니다. 손을 번쩍 들고 서둘러서 기체를 둘둘 말아서 26회 비행을 위해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26회

이륙과 착륙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며 바람 한 점 없는 남좌 착륙장에 섰습니다.

25회 이륙에서 걱정이 있었던 탓인지 “하나 둘 셋~”하면서 스르르 내려가다 갑자기 멈춰버렸습니다. 그랬더니 국장님께서 헬멧을 탕탕탕탕 두드리며 자신감을 주십니다.

“왜 자신감이 없어~ 과감하게~과감하게~” 그래서 진짜 마음을 앙!!! 먹고 달렸습니다.

하나둘셋~ 어쩌다가 또 이륙을 하게 된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바람이 없는 하늘의 비행이라도! 쫄이라도! 일단 이륙을 하고 나면 참 좋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비행이! 하늘이 좋은가 봅니다.

착륙장에 들어서기 전에 지난 착륙과는 달리 고도감을 느끼며 생각을 하며 8자를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뭐 한순간에 익히면 진짜 비행수재 아니겠습니까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소박하게 지난번 보다 감을 갖고 착륙하고자 마음을 먹습니다.

그런데 바람방향 확인을 잘 못해서 측풍으로 들어와 오른쪽 발목을 삐긋하며 넘어지는 착륙을 하였습니다. 아.... 이번주 비행의 마무린데, 참~ 아쉽습니다.

 

비행이 마무리 되고 나서 우주군에게 고도처리 방법과 착륙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제 마음을 이해한건지 어설픈 질문에 친절하고 상세한 답을 해준 우주군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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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킴 2015.12.03 21:54
    저도 어떤도론지 몰라서 두번이나 넘어갔다혼났어요ㅎㅎ
  • ?
    김시관 2015.12.04 00:47
    저만 모르는게 아니였네요....ㅋㅋ
    펜스 위인지 도로위인지~
    견제타이밍 저도 궁금하네요 견제하면 잡고 뛰라면 뛰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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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드맨 2015.12.04 12:32
    ㅎㅎㅎ~
    콩나물의 물의 흘러도 콩나물은 자란다.
  • ?
    김시관 2015.12.05 02:38
    좋은물 많~이부탁드립니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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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생 2015.12.04 23:24
    갓 달리기를 시작하는 아동이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데 누구는 주먹을 쥐고 달리라하고 누구는 손가락을 펴고 달리라 하면 그 아동은 누구 이야길 들어야 할까?
    달리다 넘어져도 목숨이 위험한건 아니지만 비행은 이야기가 틀리니 지금은 스쿨장님 말씀만 잘듣는게 좋을듯 싶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에게나 있는거지만 지금은 기초를 딱아야 할때인데 고참들의 요령을 먼저 배우면 기본은 물건너 간다.
    급하게 생각하지말고 기초부터 튼튼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