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회비행 (10.31)
- 날씨 : 맑음(강수확률 0%) / 풍향/풍속 : 북/2(m/s). 윈드그루: 북서/4~6(m/s) / 기온 : 14도 / 습도 : 23%
- 비행장소 : 구지 대니산
- 기종 : 볼레로3
10월9일 2회 비행하고 나서 계속 비행을 못했다.
10일 토요일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남좌이륙장에서 까마귀 구경만 하면서 계속 대기하다가 잠깐 바람이 잦아들면서 차례대로 출발하고 마지막 순서에 장비착용하고 기다리다가 쏟아지는 비 때문에 못하고, 그 다음주부터 10월은 한번도 비행을 못하고 흥미를 잃어가려고 하던 차에 10월이 지나기 전 10월의 마지막날 드뎌 4회차 비행. 한번 비행하기가 참 힘든다.^^;;
이 날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헬기장에서 계속 대기, 오랫만에 왔는데 결국 비행 못하고 내려오나보다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기다리다가 4시쯤 준비하라는 말을 듣고 부리나케 준비해서 이륙. 바람이 좀 강해서 긴장이 되었지만 견제빨리하고 뒤로 몇걸음 기억을 되짚어보면서 이륙했다. 다행히 이륙에 그다지 어려움이 많진 않았다.
계속 능선따라 내려오면서 착륙장을 향해서 쫄 비행. 오랫만에 갈증이 해소되는 상쾌함이었다.
세 번 째 비행할 때 착륙했던 느낌이 좋아서 그느낌으로 하려고 했는데 오랫이라선지 그 감이 없고 살짝 터프하게 착륙했다.
오늘 비행은 오랫만에 한번 비행해서 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데 의미가 있는거 같다.
* 5회비행 (11.21)
- 날씨 : 구름조금(강수확률 20%) / 풍향/풍속 : 남서~남동/1-2(m/s) / 기온 : 9도 / 습도 : 45%
- 비행장소 : 구지 대니산
- 기종 : 볼레로3
너무 환경이 안받쳐줘서 10월 말 비행하고 3주만에 겨우 5회차 비행이다.
부리나케 식당으로 가서 인사드리고 이륙장으로 출발하려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좀 허탈했다. 30회 참 어렵다.
일단 이륙장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빗방울은 떨어지지만 날씨는 변동이 생길 수 있다 한다.
비행하는 것보다 마음이 많이 수련되는거 같다. 진짜 마음을 비우게 된다.
빗방울이 좀 덜 떨어져도 장비가 젖을 수 있어서 다들 비행을 망설이다 비가 좀 잦아들면서 고참부터 비행에 나선다.
착륙장에는 비가 안온다고 전부 준비하라고 해서 장비 챙겨서 이륙하는데 아무래도 오랫만이라 어떻게 이륙했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영상을 보니 견제후 허리를 좀더 숙였어야 했다. 그리고 이륙후 조작을 급하게 했다고 한다.
가던 코스대로 우측으로 능선따라... 오랫만에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착륙장으로 향했다.
갈대밭쪽으로 나가서 에스자로 고도처리하고 착륙장 진입, 좀 높은 고도에서 100%견제를 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자주 비행하지 못해서 감이 유지가 안되니까 그런가보다.
6회비행 (10.21)
바로 장비챙겨서 올라간다한다. 오랫만에 2회 비행이다.
비온 후라 바닥이 미끄러워서 노란차는 착륙장에 못오고 장비싣는 탑차를 타고 올라갔다. 여러명이 짐칸에 타고가는데 멀미가 나려고 한다.
다음에 또 타고 가게되면 좀 편한 자세를 잡고 가야겠다. 앞으로 얼마나 익사이팅한 경험들을 많이 할지 기대된다.
올라가보니 이번에는 안개다. 안개속에서는 내가 가는 방향을 모르기 때문에 엉뚱한곳으로 갈 수 있다 한다.
참 여러가지 한다. 아까 비올 때보다는 분위기가 그래도 좀 낫다.
착륙장에서는 이륙장이 보인다하는데 여기선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안개가 심했다 덜했다 한다.
좀 전 비행에서 100회 비행을 한 윤태봉회원이 먼저 이륙하는데 좀 있다 시야에서 사라져버린다. 참 환상적이다.
길을 닦아놓으니 다들 잘 나간다. 아까 이륙했던 장면을 다시 떠올리면서 이륙하고보니 주변이 안개때문에 흐릿하게 보인다.
근래 비행 몇차례는 맑은 날이 한번도 없었지만 이런 경험도 참 좋다.
산을 따라 나가면서 착륙장을 향하는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서 보니 착륙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첫 번 비행에 좀 빨리 견제를 해서 이번에는 좀 여유있게 해보려고 생각은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터프하게 착지했다.
다음 비행에는 좀 낫겠지 위안을 삼고 다음부터 날씨가 좋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오랫만에 나와보니 교육생도 엄청 많다. 다들 처음보는 분들이고 늦게들어와서 나보다도 더 비행을 많이한 분도 있다.
좀 분발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따라주니..
30회가 이렇게 멀어보일 줄 몰랐는데 길게보고 여유를 가지고 즐기며 비행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