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20회 비행 (15. 11. 15(일))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서~북동/1~2(m/s) - 날씨 : 구름 많음
- 기종 : 볼레로5 - 고도 : 408 +0m - 시간 : 7'7'7분(누계 2h20분)
- 내 용
18회 비행
2주 만에 하는 비행이 아주 기다려졌습니다. 또한, 새로운 장비로 이제부터 저만의 비행을 시작한다는 감격이 새삼스러웠습니다.
장비를 갖추고 대니산 북좌 이륙장에 섰습니다.
이륙보고! 자, 출발!
짱님의 여전한 말씀에 따라 이륙을 했습니다.
새 기체로 하는 첫 이륙의 기억은 빨랐다는 것 뿐입니다. 기체가 빨리 올라왔고, 기존의 스쿨장비보다 견제를 빨리 했어야 하고..
또한, 견제확인을 하고 달려나가는 속도가 빨랐던 느낌이 아직도 몸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두둥실~ 제 기체로 첫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편하고, 부드럽고, 높고, 믿음이 가는 그런 느낌으로 18회 비행은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산 능선을 따라 착륙장으로 가는 길에서 국장님이 360도로 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왼쪽으로 부드럽게 그리고 깊이 지긋이 당겼더니 점점점점 뱅뱅뱅뱅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국장님의 무전
“너무 크다...”
저는 그냥 모든게 다 신기했습니다. 새로운 장비로 하는 새 비행ㅎㅎㅎㅎㅎ
내려가기 싫었지만, 뜻대로 되는 실력이 없는 연습생 이기에 착륙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태봉아저씨의 착륙 방향을 보면서 착륙 순서를 되새기며 착륙장으로 향했습니다.
고도처리를 하면서 상세하게 이어진 사무국장님 무전에 따라 착륙을 했습니다.
두 발로 내 딛었다는 사실에 괜찮다고 위안을 하며, 다음의 착륙에 대한 예쁜 자세를 다짐하며 18회 비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19회 비행
오전 두 비행에 대해 이륙장으로 서둘러 올라갔고, 이륙을 했습니다.
살짝의 긴장감과 두려움이 있어야 신나는 마음 덕분인지 이륙에 점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도 적당해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본능적으로 이륙을 한 탓인지 빠르게 올라오는 기체에 A라이저를 놓는 타이밍이 다소 늦어 견제까지 늦어졌습니다.
동영상에 기체가 한번 울렁(?)거리며 파도를 치듯이 울렸다가 이륙이 되었습니다. 아마 다들 말씀하신대로 새 기체의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새 기체 덕분에 무사히 이륙하는 것 보다 제 실력을 믿으며 안정적으로 이륙하고자 다짐해봅니다.
18회 비행보다 바람이 없어서 무난한(?) 비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전보다 고도가 살짝 낮은 느낌이 들었고, 나무와 만날까봐 마지막 능선에서 방향전환을 조금 빨리 했습니다. 비행이 재밌고 어려운 이유가 길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착륙장에 들어서면서 착륙 준비를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견제를 50프로 잡으며 착륙 준비를 했는데, 그 50프로의 견제가 발을 내딛을때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그래서 드 넓은 착륙장을 지나 도깨비 풀을 넘어 두발로 정확하게 무밭 앞에 발을 딛었습니다. 소중한 새 기체는 비행 2회만에 주인덕분에 무 밭에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함께 기체를 구하는데 도움을 준 우주군과 준백군한테 고마움을 전합니다.
두발 보다 엉덩이 착륙이 우선이 되었지만, 그 좁고 온전치 못한 땅에 두발로 정확하게 착륙했다는 것이 위안을 삼으며 19회 비행을 마무리 합니다.
20회 비행
오후 비행 준비를 했습니다. 이륙장에 서서 늘 그렇듯 이륙을 준비했고, 견제 타이밍을 조금 빠르게 잡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 타임 빠르게 A라이저를 놓은 듯했는데, 동영상을 봐도 정확한 상황인지가 아직 어렵습니다. 짱님께 자문을 구해야......
이륙을 하고 특별한 생각 없이 20회 비행을 했습니다. 이제는 주변을 살펴보게 되고 제법 두리번 두리번 하며 비행을 합니다. 고도가 좋아서 국장님이 고속도로 위까지 보내주셔서 새로운 구경도 했습니다. 고도처리하는 것에 대한 감이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 게 늘어나는 것 같아서 아직 벅차기만 하지만,
그 또한 즐겁습니다.
100중에 5만큼은 고도에 대한 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워 말 그대로 ‘감’을 계속 잘 익혀야 할 것 같습니다.
착륙장에 드러설 때 찍기판이 가까워 오자 국장님께서 찍기판에 맞춰서 착륙유도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맞는지.. 몸이 안따릅니다.
유도해주시는 무전만 따르면 참 부드러운 착륙을 할 것 같은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매번 이렇게 숙제나 남겨지는게 한편으로는 재밌고 기대가 됩니다.
이륙에 대한 자세를 점점 몸으로 익히면서 이제는 고도처리와 착륙에 신경을 쓰는 비행을 해야겠습니다. 100프로 제대로 당기며 이륙시의 자세를 취해서 달려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음주에 도전해 보이겠습니다!!
새거니까 a라이저를 빨리놓는다는 개념보단 새기체가 올라오는 속도가 빠르니까 빨리놓는다는 개념이 맞지않겠나싶네.더 보태자면 기체가 올라오는 속도에 비려해서 a라이저 놓는 타이밍도 달라지니 기체 올라오는 속도도 느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