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다 미루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작성합니다.

 

◎ 1회 비행 15. 10. 10(토) - 첫 비행

● 장소 : 구지 대니산     ●풍향/풍속 : km/h     ● 날씨: 흐림

● 기종 :                      ●고도 : 408m             ● 시간 :

● 내용 :

 

10월 10일 토요일. 텐덤 비행 + 첫 비행

지상훈련 테스트 날 늦게 도착해서 오늘은 일찍 도착 해보자는 마음으로 스쿨로 출발했습니다.

아침에 스쿨에서 스쿨장님이 첫 비행 전 연습용 기체의 착용과 끈 조정 및 이/착륙, 방향 선회 방법 등을 알려 주셨습니다.

<텐덤비행>

텐덤은 사무국장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생전 처음 하늘을 날았는데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사무국장님이 뒤에서 조금씩 알려주시면서 적응훈련을 시켜주는데 기체를 흔들어 보이면서

글라이드가 안전하다는 것도 느끼게 해주시고 브레이크도 잡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고 몸도 많이 굳어 있었는데 계속 타다 보니 조금씩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텐덤 이후 첫 비행을 바로 할 줄 알았는데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계속 기다리기만 합니다. 까마귀도 앞으로 전진을 못하는 기상이였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리다 소나기가 왔습니다. 일단 장비를 탑차로 옮겨 놓고 잠깐 기다리다 보니 열풍회원님께서 같이 내려가자고 하십니다.

고민과 고민 끝에 열풍 봉고차를 타고 내려갑니다. (타면 안되는 차를 마지막으로 탔습니다. ㅠ.ㅠ)

내려가다 중간쯤 스쿨 봉고차가 텐덤 체험 신청 하시는 분들과 올라오고 스쿨 봉고차에 다시 몸을 싣고 이륙장으로 향합니다. 그저 웃었습니다.

역시나 날씨가 좋아지면서 텐덤 체험 비행을 시작하고 드디어 교육생들이 이륙을 하게 됩니다.

선배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뛰어야 하나 다시 생각을 해보고 이륙을 도와주다 보니 스쿨장님의 “해상이 준비해라”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재빨리 장비를 착용하였습니다.

장비를 꺼내고 헬멧, 하네스를 착용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살펴 보게됩니다.

<첫 비행>

이륙보고 후 하나!둘!셋! 이륙을 하였습니다.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어떻게 이륙을 했는지? 자세는 똑바로 했는지?

나중에 동영상을 보고 어떻게 했는지 자세하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붕 뜨는 느낌이 나더니 발이 땅에서 떨어져 날고 있었습니다.

무전이 들리는 대로 열심히 하다 보니 기체가 안정 되었습니다. 자세를 바로 잡습니다. 무전에서 들리는 대로 착륙장으로 방향을 잡고

유유자적하게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날아가는 도중 착륙장 쪽에 비가 온다는 무전이 옵니다.

잠시 뒤 캐노피로 비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때 순간적으로 오른쪽 엉덩이 쪽에 빩강색 줄이 보였습니다. 비상낙하산 줄인지 모르는 손잡이가 큼지막하게 보였습니다.

이후로 사무국장님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라는 말만 들립니다. 무전으로 들리는 데로 계속해서 움직여 봅니다.

A라이저의 산줄 2개를 당기라고 합니다. A라이저 통째로 잡아 당겼습니다. (비행 끝나고 어떻게 당기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무전으로 계속 괜찮다고 하시면서 방향을 알려주십니다. 현재 위치나 고도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무전에서 하라는 데로 하다보니 조금씩 착륙장과 가까워 졌습니다.

착륙이 다가오면서 50% 100% 무전소리가 드립니다. 착륙할 때 넘어지지 않고 두발로 잘 착륙을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첫 비행은 정신없이 종료 되었습니다. 비오는 날 신경 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 비행주는 스쿨장님 2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해서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회 비행 15. 10. 18(일) - 합천 대암산 첫 방문

● 장소 : 합천 대암산 ●풍향/풍속 : km/h ● 날씨:

● 기종 : ●고도 : ● 시간 :

● 내용 :

 

창립 25주년 행사와 더불어 처음으로 합천을 가게 되었습니다.

대구와 다르게 착륙장이 매우 넓어서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렇게 넓은 착륙장에서 착륙을 제대로 못했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륙장 역시 구지산과는 다른 느낌의 이륙장입니다.

이륙 전 처음 이륙하는 곳이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무국장님과 용균이형이 정면에 보이는 2번째 능선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능선을 넘어 갈 수 있으면 그대로 가고 못 넘어 갈 것 같으면 방향을 오른쪽으로 잡아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이륙은 한 번에 한 것 같은데 한번 올라탔다 다시 점프 한 것 같았습니다. 나무 가지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겁이 많아 그런지 능선 근처도 가기 전에 약간 우로 잡고 돌아갔습니다.

능선을 지나다 보니 능선 보다는 고도가 높은 곳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아직 고도 감각이 없어 경험이 없어 그런지 겁이 많아 그런지......

다음에는 능선 넘어 가도록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 중 이상하게 첫 비행 때보다 바람소리가 세게 들리고 무전이 약하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집중이 제대로 안되고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착륙은 무사히? 차를 무릎으로 때렸습니다. ㅠ.ㅠ

무릎 보호대 없었으면 무릎이 큰일 날뻔했습니다.

월요일 병원 진료결과 전치 5일 나왔습니다.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무릎보호대 공동구매를 하면 반드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비행을 2번 하였는데 참 많은 일들이 일어 난 거 같습니다.

첫 비행 때 비를 맞으며 비행을 하고, 두 번째 비행에서는 넓은 착륙장을 나두고 차량 주차장에 착륙을 했습니다.

이제 2번째 비행인데 빅버드에서 너무 많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전비행을 목표로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