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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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맑음(강수확률 10%)

- 풍향/풍속 : 북~북동/2~3(m/s)

- 기온 : 26도

- 습도 : 60%

- 비행장소 : 구지 대니산

 

7회 비행

 

추석연휴 1일 차, 북좌 이륙장에서 7회 비행을 했습니다.

이륙장에서 부는 바람은 짱님 말씀을 빌려 참 좋은 바람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륙이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지난 비행에서 너무 빨리 앉아버려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이륙장에 서서 이륙준비를 했습니다.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동영상을 보며 다시 기억을 더듬어 봐야겠습니다.

착륙장과 가까워지자 국장님의 무전이 이어졌습니다. 늘 착륙 방향을 유도해주시는데,

7회 비행 착륙을 준비하며 문득 생각을 했습니다.

아, 국장님이 왜 이 방향으로 유도를 해주시는 건지 생각을 해보자. 내가 생각하는 착륙 방향이나 방향전환이랑 같은지 비교를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

당연히 생각을 하며 무전을 들었어야 하는데, 이제껏 그냥 지시대로만 따랏고, 착륙 자세에만 신경을 쓰며 준비를 했습니다. 뒤늦은 깨달음이랄까요 ㅎㅎㅎㅎㅎㅎㅎ 늘 비행마다 적어도 하나씩은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머릿속으로 착륙 자세가 그려집니다. 그러나 얼만큼 높이에서 50프로를 유지하고 100프로를 당겨야 하는지 아직 버벅 대기만 합니다. 착륙은 여전히 어려운 느낌이 들지만, 하면 할수록 배우는 게 와 닿아 참 뿌듯한 마음입니다.

 

 

8회 비행

오후에 8회 비행을 했습니다.

오전보다는 약간 더 시원하게 부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참 좋았습니다.

이번 이륙준비에서는 늘 비행 전에 주의사항들을 일러주시는 짱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짱님이 안계시면 심적으로 이륙이 더 불안하고 긴장이 되었지만, 실수 없이 해내겠다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이륙장에 섰습니다. 짱님 대신 국장님을 비롯한 팀장님과 선배님들이 하나하나 잘 챙겨주셔서 든든한 마음이었습니다.

오전보다 약간 세진 바람 탓에 살짝만 자세를 잡았는데 기체가 순식간에 들어 올려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더니 뒤로 옆으로 끌려갔는데 순간 짱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기체가 뒤로 당겨서 끌려가면 버티지 말고 한 두발 정도 뒤로 가서 앞으로 내딛으면 된다”고 하셨던.. 이론적으로만 들었던 짱님 말씀이 실제 상황이 되니 ‘아~ 이거였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뒤로 한 걸음? 오른쪽으로 두 세 걸음 정도 내 딛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리고는 이륙을 했는데, 실패하지 않아 저는 안도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짱님 말씀으로는 괜찮았다고 하셨는데, 실제 이륙 모습이 어땟는지 궁금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륙 후 비행을 하면서 이제껏 했던 비행보다 좀 더 높게 올라간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비행을 하고 계셔서 다른 분들의 모습도 둘러보며 나름의 비행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비행을 마무리 하고 스쿨로 돌아가는 길에 석현 오빠는 제 비행 모습이 정면응시에 긴장한 모습이었다며, 인사도 하고 주위 경치 감상도 하며 비행을 하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다음 비행에는 좀 더 두리번 거려봐야 겠습니다 ^ ^

높이 올라갔다는 기분도 잠시 점점 착륙장과 가까워지며 착륙 준비에 들어섰습니다. 짱님의 무전이 이어집니다. 착륙을 유도해주시는 짱님의 무전은 바빠집니다만 저는 점점 정상적인 착륙에 욕심이 나서 마음만큼은 차분히 유지를 하려합니다. 방향을 잘 잡고 100프로를 당기려 노력하면서 두 발로 내딛는 착륙을 무사히 했습니다. 그러나 !

역시나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생깁니다. 두발로 가볍게 착륙을 하고 내 딛었다는 안도감에 순간 얼음이 되었습니다. 그 순간 짱님의 무전이 이어집니다. “걸어가걸어가”

착륙을 하고 그냥 멈춰서버린 행동에 뒤늦게 아차 싶은 생각이 듭니다.

착륙을 하고 걸어가면서 180도 돌아서 브레이크를 당겨야 기체가 예쁘게(?) 놓여지는데, 이제껏 기체가 저를 덮치거나 거꾸로 뒤집혀 아직도 착륙에 허점을 보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 비행은 좀 더 나아지길 다짐해봅니다.

  • ?
    박홍삼 2015.10.01 18:33
    벌써..8회 비행했네...와우..
    먼데서 오면서도 대단하네...나도 교육생때에 이륙장에 짱님이 없으면 불안했지..ㅎㅎ..착륙장에 사무장님 없어도...
    다 똑같에..꾸준히 하다보면 혼자서 이.착륙이 가능하지 그때까지 안전하게 뱅해.
    수고 많이 했어.....스쿨에서 자주 봐...
  • profile
    캡틴(윤미희) 2015.10.06 17:32
    벌써 두 자리 수로 올라갔어용 ^ ^
    많이 알려주세요 ㅎㅎㅎㅎㅎ
  • profile
    별꿈지기 2015.10.02 09:26

    멀리서 비행하러 오는 열의....
    두고 보겠어! 언제까지 갈지 ㅎㅎㅎㅎㅎ

  • profile
    캡틴(윤미희) 2015.10.06 17:31
    지켜봐 주세요 ^ ^
    저도 3시간 33분 비행하는 그날까지... !!
    지치지 않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 profile
    지니킴 2015.10.02 15:58
    언니 비행일지 보면은 그때의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지는것 같아요 그리고 나도 저렇게 해야겠구나 깨달음도 얻고요ㅎㅎ
  • profile
    캡틴(윤미희) 2015.10.06 17:31
    진의씨 비행하는거.. 경험이 나랑 비슷한 거 같아요 ㅎㅎ
    조심조심 하며 안전비행 쭉~~~ 즐겨요, 우리 ^ ^
  • profile
    민규 2015.10.06 13:24
    비행도 그렇고 일지도 그렇고 좋으네요.
    기체도 잘 정리하시고..
    모범선배님이라 역시 다르십니다
    일요일날 글라이더 쓰고 제가 접어 넣었습니다.
    토요일 비행준비 할때 평소보다 꼼꼼히 꼬인 산줄 없나 확인..해요...
  • profile
    캡틴(윤미희) 2015.10.06 17:33
    모범이라뇨? ㅎㅎㅎㅎㅎ 아닙니다 ㅎㅎ
    기체 완전 잘 하시잖아요 ㅎㅎㅎㅎ
    단단히 확인 해야겠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