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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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구지 대니산

- 날씨 : 구름많음(강수확률 20%)

- 풍향/풍속 : 동~북동/1~2(m/s)

- 기온 : 26도

- 습도 : 44%

 

5회 비행

2주 만에 비행을 했습니다.(지난 주 가스트(?)가 쎄서 비행은 하지 못하고 대신 지상훈련으로 이륙자세를 좀 더 확실히 잡는 훈련을 했습니다.

간이 비행 4회 ㅎㅎㅎㅎㅎㅎ 비행을 못하는 아쉬움을 전혀 남기지 않도록 짱님과 최고의 훈련을 했습니다.)

대니산 북좌 이륙장.

5회에 불과하지만, 합천 대암산, 대니산 남좌 이륙장 그리고 북좌까지 짧은 비행 경험에 다양한 이륙장을 경험해 봅니다.

북좌 이륙장에서 첫 이륙 준비.

짱님이 계셔서 두려움은 조금 덜했습니다. 이제 이륙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조금씩 나아지나 봅니다. (아직 이륙영상을 보지 못해 이륙한 모습이 어땟는지 궁금합니다.)

이륙장에서 이륙준비를 했을 때는 바람이 참 좋게 느껴졌는데,

비행을 하는데 바람이 너무 세게 느껴집니다. 2회 비행 때부터 계속 비행 중에 세게 느껴지는 바람이 무서웠습니다.

 

조종 실력이 늘어서 몸과 기체를 일체 시키고 아주 미세하게 조종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덜 무서울까요? 아니면 바람을 즐기면서 흔들림을 익숙하게 적응해야 할까요?

 

북좌에서 이륙해서의 비행은 처음이었는데, 남좌와는 또 다른 경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나무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는데, 바람에 겁먹은 상황에서 나무까지 발 밑 가까이 다가오는 것 같아 걱정 되었습니다. 나무 위로 착륙할 것 같아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지만 사무국장님 무전 믿었더니 역시 착륙장 위로 가게 됩니다.

착륙 자세를 머리에 떠올려봅니다. 사뿐히 내려서 달릴 준비를 하겠다는 생각을 떠올리면서...

그런데 이런 생각은 아무 소용없이 제일 중요한 100프로 당기는 걸 잊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기체가 쏠리면서 저도 함께 앞으로 넘어 졌습니다. 착륙하면서 제대로 넘어져 봤습니다.

기체를 잘 정리하고 사무국장님께 달려갔더니.. 100프로 당기는 걸 안하면 어떻게 하냐고 깨달음을 주십니다.

다시 또 하나를 몸의 경험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6회 비행

한 번 더 비행을 하기 위해 대니산 북좌 이륙장에 서려했습니다.

바람을 살펴 보시더니 짱님이 ‘대기’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국장님과 무전으로 바람을 확인하셨습니다. 안전 비행을 위해 신경 써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저는 몇 회정도 비행 경험이 있어서 바람에 대한 의견? 생각?이 생길까요? 바람에 대해 느껴보고 싶은 바람이 생깁니다.

 

혹시나 제가 이륙하고 고도가 많이 낮아져 산을 넘지 못할 것 같은 짱님은 언제 어디에서든 착륙 시에는 100프로를 당겨야 한다고 일러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저보다 짱님이 더 긴장하신 것 같습니다.

5회 이륙 자세를 짱님께 여쭤봤더니 괜찮았다고 하셔서 약간 자신감이 생깁니다. 짱님의 말씀대로 몸이 만들어 지는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이륙준비를 했습니다.

역시 짱님의 보살핌으로 어려움 없이 이륙을 한 기억이 납니다. 5회와 마찬가지로 아직 영상을 보지 못해 참으로 궁금합니다.

이륙 후 바람에 몸을 맡기겠다는 마음가짐 덕분이었는지 5회 비행보다는 덜 무서웠습니다.

이 전보다는 여유를 갖고 잠깐 동안 경치를 눈에 담았습니다. 여전히 비행은 좋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게 걱정되긴 하지만, 기체와 한 몸이 되어 떠있을 때 상쾌한 기분 때문에 계속 비행이 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짱님의 걱정과는 달리 다행히도 바람은 좋아서 마음도 한결 편안한 비행을 했습니다.

아마 이제 껏 한 비행 중에 사무국장님의 가장 많은 칭찬을 받은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쫄지 말고 미희야.. 잘 하고 있어...” 국장님의 무전 덕분에 마음이 아주 든든합니다.

드디어 착륙장 위로 들어섰고, 사무국장님의 무전이 계속 되었습니다.

5회 때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집중을 하며 방향전환을 합니다. 왼쪽 90프로 오른쪽 90프로... 시선과 몸과 브레이크 조종이 자연스럽길 바라지만, 마음만 앞섭니다...

조금 더 확실하게 힘껏! 그리고 부드럽게 당기고 싶습니다. 순간 순간이 빨리 지나는 것 같아서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이번 착륙은 텐덤을 위해 온 친구들이 밝게 인사를 해줘서 힘껏 당겼습니다. 이전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그러나 100프로 느낌이 아닌 것 같아 사무국장님께 여쭤봤더니, 역시나 조금 모자랐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이전과 같은 실수는 반복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가벼운 착륙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해 점점 욕심이 생깁니다.

 

 

  • profile
    버드맨 2015.09.22 19:13
    ㅎㅎㅎ~
    점점 익혀가는 모습이 좋네.

    첫번째 이륙은 허리를 숙이고 이륙이 되어 좋았고,
    두번째는 몸이 들린다고 허리 숙이지 않고 넘 일찍 앉았다.
    그래도 몸이 가벼워서 잘 떴지만 이륙시는 항상 허리를 숙이고 허공을 한두발
    더 차고 난 후 앉아야 된다.

    점점 더 나아지고, 적응되어가는것 같으니까
    차분히 자세를 만들어 나가자.

    수고했다^^
  • profile
    캡틴(윤미희) 2015.09.24 15:59
    네, 짱님 ^ ^
    보내주신 동영상 확인해 봤습니다 ㅎㅎ
    첫번째 이륙과 두번째 이륙이 확실히 차이가 있네요
    7회 비행은 더 나은 자세로 이륙할 수 있도록 해볼게요 !
    지난주도 고맙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