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profile
조회 수 359 추천 수 0 댓글 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장소 : 경북 문경                  풍향/풍속 : 남동 3               날씨 : 화창

 

기종 : GTO2                      고도 : 860m                          비행시간 : 2시간 10분,2시간 5분

 

 

진 메니아 주체 첼린저 리그 2차전이다.

첫날 바람과 가스트에 신경이 거슬린다.

국대 리그전도 아니고 대회 켄슬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밥말아먹고 대회 속행.

평소 동네비행 같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맛있는거 먹으러 갈 날씨지만 게이트 오픈하고 속속들이 나가는 기체보니 속으로 욕한번 하고 이륙한다.

이륙과 동시에 이륙장앞에 약하게지만 돌리고 있는 기체들로 돌진앞으로 하니 생각보단 험하진 않네...

두어바퀴 돌려보니 코어가 좀더 앞쪽에 있다고 판단 찔러보니 기분좋게(맞춰서 기분이 좋았음..ㅋㅋ)들어올려준다.

단번에 코어물고 쭉쭉 올라가주니 주변에 있던 기체들도 따라들어온다.요럴땐 초집중해서 먼저 올라가야 갈구치는거도 없고 편하다.

고도잡고 올라가니 이륙이 늦은터라 먼저 고도잡고있는 기체들은 다른열을 잡고 올라가있다.

이미 내가있는 서멀은 상승이 끝난 상황인지라 미련없이 이동한다.

고도차이는 3~400미터 드리프트를 예상해서 진입하니 어렵지않게 서멀을 만난다.

평균3~5미터씩 쭉쭉올라가니 얼마지나지 않아 제일 높은 고도에 있는 그룹과 합류하고 열을 감으니 어느덧 고도는 2150이 넘어간다.

윈드오픈시간이 임박해 앞으로 차고 나가니 이륙장앞에 오니 1800까지 떨어지네...망할......

그렇게 스타트 알람이 울리고 고고씽 한다.

늘상 성적에 연연하지말고 골인만 하자고 마음먹은터라 악셀도 밟지않고 그냥 관광비행한다.

3포인트쯤 찍고나니 선두그룹과 2진그룸이 나뉘고 난 2.5진 그룹에서 독고다이 관광비행중모드다.

드문드문 있는 앞의 글라이더를 보며 포이트를 하나씩 찍어가고 있을때쯤 8부쯤에서 릿지로 산을 넘어가는 기체발견.그대로 따라갔는데 산을 넘자마자 나는 폭~까진다.

이런 X~글.....별수없다 릿지타며 열찾으니 돌무더기와 그위쪽 뾰족한 바위들이 있는곳에서 열이 하나 뾰족하게 튄다.

감기엔 부족하고 릿지로 9부까지 올리니 한바퀴 돌릴수있는 텀이 생긴다.

한바퀴 돌리니 좀 심상찮타....한바퀴 더감으니 바리오 소리가 있는힘껏 발악을 하며 소리를 지른다.

바리오볼 여유도 없이 산밑을 보니 정상에서 50여미터 고도확보를 한것보고 바로 도망가기로 결정 풍상으로 도망가다 맞으면 산 정상쪽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다분희 많아 풍하로 도망가니 얼씨구...3미터짜리 조용한 써멀이 하나걸리네...

아싸 왠 떡이냐 하고 룰루랄라 감아올려 1500에 다시 출발 골앞 포인트 찍으니 고도가 1100미터 남는다.

찍고나니 앞에서 4~5미터정도 되는 열을 감는 기체발견 아싸~조쿠나 하고 가니...........

어디간겨...열이 없다.이리저리 열찾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남은 고도는 700...

온갖 생각이 다든다...입에선 욕이 저절로 나오고...(비행하다 보면 나도모르게 주변으로 흔히 볼수없는 욕쟁이로 변신해있는 나를 볼때가 간혹있습니다.ㅋㅋㅋㅋ)그렇게 주변을 다니다 보니 서멀링 하는 기체발견!!!뒤도 안돌아 보고 쫒아가서 돌려보니 1~2미터짜리다.

놓치면 낙이다...초집중모드로 감고 감고 또 감고 계속 감아 최대한 올라가니 1100미터....본전이다..여태 머한건지 모르겠다...

더이상 올라가지도 못하니 일단 골인지점으로 출발...하고 나니 강변에 터가 하나 보인다.

설마...저기가 골인?

했는데 맞네...썅.......그냥 막 찌르니 고도가 400은 남는다..

뻘짓만 안해도 20분은 일찍들어갈걸 순간의 판단으로 손해만 봤다.

그러나 골인이라는 원래 목표가 성공이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 입꼬리가 올라가는건 어쩔수 없네..ㅋㅋㅋㅋ

복귀후 잠깐의 교육후 식사후 담날을 준비한다.

 

2일차

바람방향은 동일하나 전날보단 안정적이다.

오늘은 작전을 3명이서 일찍나가 같이 관광비행하며 다니자고 작전을 짠다.

미리미리 코스도 보고 스타트 전까지 어디에서 열을 잡고 있을건지 등등 작전을 짯으나...작전은 작전일뿐 모모씨 말대로 세상사 계획대로 되는일 하나도 없다.

열이 튀는걸 확인하고 바로 세팅후 이륙한다.

원래 계획대로 이륙장앞에서 고도확보후 우측 바위산으로 넘어간다.

바위산에서 고도를 잡으니 1950까지 고도는 확보했으나 1600미터 이후부터 바람이 동짜로 바뀐다.

오전 브리핑에서 이야긴 들었으나 딱딱맞아떨어지니 신기하다.

한참 감아올리다 보니 시간은 다되어 가는데 스타트라인 안에 들어가있어 다시 빠져나와 스타트 끊는다.

선두그룸에서 조금 뒤에서 따라만 다닌다.

1포인트 찍고 2포인트 찍으러 가는도중 이륙장 앞에서 열이 하나 걸려 두바퀴 정도 감으니 안용태 선수가 그냥가자고 손짓을 한다.

릿지로도 충분히 될거라 생각은 했지만 좀더 안정빵으로 가려고 했으나 그냥 따라가본다.

2포인트 찍고 3포인트로 향하면서 계속 안용태 선수뒤만 졸졸 따라댕긴다.

3포인트 가기전 골사이가 꽤나 깊다.그래도 그냥 안용태 선수뒤를 쫒아가니 안용태 선수는 산 정상가까이 진입후 되돌아 나온다.

저기가 실린더인가 했으나 고도가 조금낮아 난 찍진 못할것 같고 골이 깊어 그냥 갔다간 쫄타기 딱 좋을것 같아 릿지로 9부까지 고도확보후 진입하니 안용태 선수가 턴한곳 보다 더 들어가야 3포인트가 찍힌다.

3포인트 찍고 안용태 선수와 합류후 능선 앞쪽 서멀링하는 곳으로 전진한다.

 20여미터 뒤쪽 글라이더 위로 5미터 정도 위에 안용태 선수가 오는걸 보고 전진하니 헉소리 나는 열이 걸린다.

그와 동시에 뒤에서 과자 봉다리 부서지는 소리가 와그작~와그작~와그작~

뒤돌아 보니 바로 뒤쫒아 오던 안용태 선수가 뒤에서 실속직전까지 펌핑중이다.

머리속이 하얗다...우째야 하나....방법있남...그냥 직진뿐이지.

내잘못은 아니다만 괜히 미안하고 리그전 선수라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앞쪽 포인트에서 고도 확보후 또 안용태 선수 쫒아간다.ㅋㅋㅋㅋ

근데 지르는게 조금 빠져서 돌아가네...?계속 쳐다보면서 간다.

근데....아트라스를 타고 돌아가던 안용태 선수가 4포인트 지점에 도착하니 나보다 고도가 더 남아있다.

잠시 멘붕이 온다...내꺼 고장났나??하지만 나랑 같은 코스로 간 GTO2역시 마찬가지다.

코스와 운영이 내 생각 이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또 한가지 배웠네..ㅎㅎ

그렇게 5~6포인트 찍고 마지막 골인지점 보니 고도가 딸랑딸랑 거린다.

약한 열에서 버티면서 먼저간 선수들 보니 골인지점 가기전 고도가 확보가 되는걸 확인하고 바로 질러본다.

숨도 안쉬고 최대한 L/D를 뽑아내가니 전날 놀러온 지훈이가 드론으로 촬영하고있네

드론이랑 충돌할뻔한거 피하면서 한번 고도처리후 착륙~

2일 연속 골인이다.

오늘도 입꼬린 올라간다.으흐흐~

착륙장에 준비된 맥주 2캔들고 지훈이와 자축하고 있으니 수환형님 대연이 착륙소식이 들려온다.

지훈이가 픽업가고 기체정리후 본부로 돌아온다.

 

 

올해 처음 첼린저 리그 참여를 하면서 부터 목표가 총 6번동안 모두 골에 들어가보자고 한게 목표였습니다.

지금까지 3번 들어왔네요..생각보다 훨씬 잘하고 있는듯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자랑은 아니지만 빅버드에 와서 처음으로 비행일지를 써봅니다.

이 비행일지도 제가 자랑하고자 올리는 비행일지가 아니라 교육생및 초급자분의 비행일지가 전혀 올라오지않아 이를 계기로 비행일지가 조금 올라올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비행에 대한 정확한(정확한이 중요합니다.)이론이 적립되어있지 않는 교육생과 초급자분들은 비행일지가 올라오지 않으면 어떠한 이론과 생각으로 비행을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비행일지를 적으면 2번 비행하는것과 같다고 합니다.

비행일지는 나의 잘못된 지식과 비행시 어려운 부분을 고침과 동시에 교육이 되는 공간이니 특히 교육생및 초급팀은 비행일지를 꼭 적으시길~

 

  • profile
    유학생 2015.05.28 15:04
    적고나니 머 적었는지 모르겠네요...-_-;;
  • profile
    별꿈지기 2015.05.29 09:10
    나도 읽고 나니 뭐 읽었는지 모르겠다...ㅎㅎㅎ
    유학생 수고했어. 박사학위까지 받아야지?
  • profile
    학생이라서 그런가 글에서 교과서의 냄새가.........!!!
    교본을 보는듯하네...
    잘읽고 한수배우고 간다.........ㅎㅎㅎㅎㅎㅎ
  • profile
    규니 2015.05.28 15:59
    핸드폰으로 일지 쓰기 넘 어렵다 카디만...
    잘 적었넹~~~ ^^
  • profile
    남선달 2015.05.28 19:23
    음.....
    글이 엄청 많네.......
    빅버드에 곳 선수가 몇명 나오겠다.....
    우짜든동 안전 뱅 하시고......
    거~참!! 안전하게 뱅하려면 남들 따라가기 힘들고??
    패러는 역설적인 애기가 참 많어........
    자신의 실력 70~80%로만 해라=거칠어도 끝까지 버텨 올라서야 부드러워진다...등~등...
    글이 많았는데 기억이 않나네......그래도 역시 안전이 제일 이겠지.....
    어~~허!! 오랫만에 자판기 앞에 앉으니 완존 독수리 타법이네....ㅎㅎㅎㅎ
  • ?
    떼띠파파 2015.05.28 22:07
    완주 축하한다.
    보기보다 글이 부드럽고 매그럽네!
    한수까지는 안되고 반수만이라도 배워 실습해볼께!!!
  • ?
    박홍삼 2015.05.29 06:40
    생동감 있네...안전하게 뱅 해서 다행이네..
    골인후 시원한 맥주...노력 한만큼 성적도 좋아서 다행이다..
    축하해...승우 화이팅...
  • profile
    버드맨 2015.05.29 15:15
    ㅊㅋㅊㅋ~

    지금까지 성적이 좋으니 앞으로 기대된다.
    3차전도 즐기는 뱅으로 골에만 들어가면 시상도 가능할 듯.

    욕심이 화를 부르니 지금까지 성적은 잊고 안전하고 즐뱅한다고 생각하고
    비행을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