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회 비행(15. 3. 15(일)) : 첫비행
- 장소 : 구지 대니산 - 날씨 : 구름 조금 - 풍향/풍속 : 남서/5~7km/h
- 기종 : 볼레로3 - 고도 : 408 + 0m - 시간 : 6분, 6분(12분)
한달여 간의 지상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첫 비행을 성공했습니다.
떨리는 가슴을 안고 오전에 고급팀장님과 탠덤비행을 하고, 기상이 좋다고 바로 첫 비행을 하래서 다시 대니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탠덤비행 때는 그냥 즐긴다는 생각으로 마음 편히 한 것 같은데 막상 혼자 하려니 걱정도 되고 쿵닥쿵닥 뛰는 가슴을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하늘을 난다는 것이 누구나 바라는 즐거운 경험이지만 이륙할 때 안 다치게 조심해서 해야되니 겁도 났습니다만 연습한대로 한다는 생각으로 첫이륙을 시도했습니다.
첫 이륙은 견재를 제대로 못해서 인지 이륙하고 나서 캐노피가 아래로 자꾸 내려가서 나무와 키스?할뻔 한 것 같아요. 썩 만족지 못한 이륙이었어요. 나중에 이승우 선배의 얘기를 들어보니 무릎을 굽혀 주저앉아서 그렇다고 하네요. 내가 그랬나 싶기도 한데 캐노피 확인을 하고 과감히 앞으로 못 나가서 그런 것 같네요.
어쨌던 무사히 이륙을 했으니 다행♡♡♡
이륙하고 나서는 정신을 차려보니 온세상이 발아래 있는게 드디어 패러글라이딩을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착륙은 사무국장님 안내 아래 그냥 시키는대로하니 큰 문제없이 한 것 같아요. 비록 엉덩이로 착륙했지만...ㅋㅋㅋ
오후에 두번째 비행을 했는데 첫 비행 보다는 성공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이륙도 정상적으로 했고, 착륙도 발로 했으니...
그동안 가르친다고 고생하신 스쿨장님 고맙습니다. 말 안듣는다고 쿠사리도 많이 받았지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복귀해서 족발에 술한잔 하며 첫비행을 축하해 주신 더러 선배 비행인 여러분들도 감사드립니다.
나하고 같이 비행한 젊은 동기 박해성, 원준성씨와도 사이좋게 오래오래 같이 비행했으면 좋겠네요 ^ ^
즐기는것도 좋으나 내몸이 우선이니
항상 안전 염두해두시고 즐뱅하세요 ~ ~ ~ ~ ~ ㅎㅎ